조글로로고
FBI 국장 해임…트럼프판 ‘토요일 밤의 대학살’?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10일 18시58분    조회:22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겨레] 미국 언론들 1973년 닉슨 대통령 특별검사 해임사태 거론

‘워터게이트 스캔들’ 수사 막으려 했으나 오히려 탄핵 역풍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수사는 계속될듯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한겨레> 자료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하자 미국 언론은 ‘토요일 밤의 대학살’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 사건은 1973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수사하는 특별검사를 해임한 것을 말한다. 이를 계기로 대통령 탄핵 여론이 들끓어, 닉슨한테는 몰락을 자초한 사건이 됐다.

1972년 6월 닉슨의 재선을 위해 활동하던 집단이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됐다. <워싱턴 포스트>의 잇따른 보도로 파문이 확산됐는데, 당시 연방수사국 부국장이던 마크 펠트는 30여년 뒤에야 자신이 이 신문에 제보를 한 ‘딥 스로트’였다고 고백했다. 아치볼드 콕스 특별검사가 임명돼 사건을 수사했다. 

백악관 집무실 대화 내용이 녹음된 테이프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콕스는 백악관에 테이프의 복사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닉슨은 이를 거부했다. 그리고는 1973년 10월20일 토요일, 닉슨은 엘리엇 리처드슨 법무장관한테 특별검사를 해임하라고 명령했다. 장관은 이를 거부하며 사임했다. 닉슨은 빌 러클즈하우스 부장관에게 특별검사를 해임하라고 명령했으나 부장관도 이를 거부하고 사임했다. 그러자 닉슨은 로버트 보크 송무차관에게 명령해 특별검사를 해임시켰다. 보크는 사후 출판된 회고록에서 닉슨이 당시 그에게 연방대법관 자리를 약속했다고 했다.

‘토요일 밤의 대학살’이 있은 지 며칠 뒤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닉슨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44%)이 탄핵 반대(43%)를 앞질렀다. 닉슨은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고 상원 표결을 앞둔 1974년 8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미국 언론은 ‘토요일 밤의 대학살’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예봉을 무디게 하기 위해 코미 국장을 전격 해임하지 않았느냐고 의심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코미 국장을 “잠재적으로 트럼프의 미래에 가장 위협적인 인물”이라고 했다. 닉슨 대통령 도서관은 9일 트위터에 ‘재밌는 사실: 닉슨 대통령은 연방수사국 국장은 해임하지 않았다’라는 글을 올려, 트럼프가 닉슨보다 더 나갔다고 지적했다.

닉슨이 특별검사 해임을 강행한 뒤에도 워터게이트 사건 수사가 계속됐듯,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닉슨 도서관장을 지낸 티머시 나프탈리는 “법무장관이 코미 국장의 비위나 직무태만을 입증하지 못하면, 이번 조처는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의심을 더욱 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리비아 인근 해안에서 구조된 난민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리비아 인근 해안에서 26일(현지시간) 난민 보트 2척이 전복돼 1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트 1척에는 650여명이 탔었다고 생존자들이 말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이 보트에서만 약 560명을 구조했다 국제...
  • 2016-05-27
  • 유럽 전역에 부는 극우 바람 오스트리아의 극우 후보가 근소하게 졌다.” 오스트리아 대선을 다룬 주요 외신들이 단 제목이다. 녹색당 출신의 72세 알렉산데르 판 데어 벨렌 후보가 신승(辛勝)했다는 사실보다 극우 정당인 노르베르트 호퍼(45)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다는 데 더 무게를 뒀다. 호퍼가 당선 직전까지 갔다...
  • 2016-05-25
  • 도쿄에서 열린 혐한시위[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혐한시위 '추방' 위한 첫 걸음…'처벌규정 없어 한계' 지적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에서 '혐한시위'의 동의어로 통하는 '헤이트스피치(특정 인종이나 민족, 국민 등에 대한 혐오 시위나 발언 등)'를 억제하기 위한 ...
  • 2016-05-24
  •   마스카와 교수[EPA.연합뉴스.자료사진] 물리학상 마스카와 도쿄신문 인터뷰서 과학자들에 각성 촉구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과학기술이 전쟁에 쓰일지 평화적으로 이용될지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기술은 한번 공개되면 군사적으로 이용되기 십상이다." 일본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마스카와 도시히데(...
  • 2016-05-24
  • 만수르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미군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한 가운데 탈레반 측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탈레반 측은 22일 미 국방부 소식통으로부터 사망 사실이 보도되자 "만수르와 휴대전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공격...
  • 2016-05-23
  • 중년이 된 日 은둔형 외톨이 '가족 내 야쿠자'로 군림 [오늘의 세상] 70만명 '日사회 시한폭탄' 되다 - 20년 가까이 방 틀어박힌 日40대 "나이 들수록 사회적응 어렵고 한층 공격적이 되는 경우 많아" 부모에 폭언… 흉기까지 휘둘러 - 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 국내 은둔형 외톨이 30만 추정… ...
  • 2016-05-23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 떠나 이집트 영공 진입 후 사라져…이집트 당국 수색중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66명을 태우고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 여객기가 실종돼 이집트 당국과 항공사가 수색 중이다. 이집트항공은 19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회사 소식통에 따르면 18일 밤 11시9분(현지...
  • 2016-05-19
  • 조선이 러시아의 요트 한대를 억류한 원인을 해명할 것을 요구하는 각서를 조선측에 발송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14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교부 사이트는 이날, 13일 저녁 조선측이 군함을 파견해 러시아 요트를 나포했다고 통보했습니다. 통보는 러시아 국기를 건 이 요트에는 5명이 탑승했으며 한국 부산에서 불라디보...
  • 2016-05-15
  • 임기말 오바마 ‘비핵화’ 행보… ‘전범국 日’ 희석시킬 우려 [동아일보] 美日 “27일 히로시마 방문” 발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폭 피폭지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은 ‘핵 없는 세상’을 추구하겠다는 선언과 관련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
  • 2016-05-11
  • 북경 5월 8일발 인민넷소식: 국제표준 ISO7098 "정보와 문헌--중문 로마자모 맞춤법"이 최근 북경에서 최신 수정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우리 나라에서 주도하여 수정한 하나의 국제한어병음표준이며 5년간의 시간을 들였다. 이번 성과의 발표는 지명 맞춤법, 도서 목록, 언어연구, 표준화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일으키며 한...
  • 2016-05-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