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바마, 동거했던 백인 애인 버렸다',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5일 09시49분    조회:38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바마 傳記 '떠오르는 별' 화제] 
"흑인 정치인 입지 위해… 오바마, 동거했던 백인 애인 버렸다"

시카고 활동가였던 20대 시절, 인류학 박사과정 야거 사귀어
두 차례 프러포즈까지 했으나 여성 부모 반대 등으로 뜻 꺾여
흑인 정체성에 눈뜨며 '변심'… 정치를 자신의 소명으로 생각
양다리 유지하다 미셸과 결혼… 한국전문가인 야거는 교수 돼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렸다."

오는 9일 출간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전기 '떠오르는 별(Rising Star)'의 내용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데이비드 개로는 1460쪽에 이르는 이 전기에서 오바마의 젊은 시절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전기에 따르면 오바마는 20대 때 두 차례나 프러포즈를 했던 백인 애인이 있었지만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야망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결별을 선택했다.

오바마의 프러포즈를 두 번이나 받았던 여성은 실라 미요시 야거(53) 오벌린대 교수다. 1980년대 중반 둘이 처음 만났을 때 오바마는 시카고 지역의 활동가였고, 야거는 시카고대 박사과정의 학생이었다. 흑인 아버지에 백인 어머니를 둔 오바마처럼 야거도 네덜란드계와 일본계의 혼혈이었다. 전공은 오바마 어머니처럼 인류학이었다. 급격히 가까워진 둘은 '우리들만의 섬'이라고 부른 시카고의 작은 아파트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1986년 크리스마스 연휴 때 야거의 부모를 방문한 25세 오바마는 "따님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인종적 문제로 오바마가 탐탁지 않았던 야거의 부모는 "우리 딸(당시 23세)은 결혼을 하기엔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오는 9일 출간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전기 ‘떠오르는 별(Rising Star)’ 표지에 그의 젊은 시절 모습이 실렸다(왼쪽 사진). 오바마는 1980년대 중반 시카고대 박사 과정 학생이었던 실라 미요시 야거(가운데 사진) 미 오벌린대 교수와 오랫동안 교제하고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이후 오바마는 지금의 아내 미셸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는데, 약 1년간은 야거도 만나며 ‘양다리 연애’를 했다. /아마존·오벌린 대학·AP 연합뉴스
이듬해 오바마와 야거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오바마가 정치를 자신의 '소명(calling)'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야거는 전기 작가 개로에게 "오바마는 갑자기 야심가가 됐다. 당시에 이미 대통령이 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했다. 당시 오바마는 친구들에게 "백인 여성과 어울리면 (정치적) 입지를 만들 수 없다"고 말하고 다니기도 했다.

오바마와 야거는 이 문제로 자주 다퉜다. 당시 둘의 지인은 "야거가 오바마의 주장을 듣고 '말도 안 돼. 그건 (헤어지는) 이유가 안 돼'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개로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오바마는 사랑하는 여자와 자신이 숙명이라고 생각한 미래 사이에서 덫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기술했다.

이후 오바마는 하버드대 로스쿨 진학을 위해 보스턴으로 떠났다. 이때 야거에게 두 번째 프러포즈를 했다. 하지만 야거는 "확신 없이 단지 헤어짐을 두려워한 듯한 프러포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당시 야거도 한국 근현대사 관련 논문을 쓰기 위해 한국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야거는 "오바마는 하버드로 떠난 뒤 변했다. 그의 내면에 있던 연약하고 개방적인 면이 사라지고, 야심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고 회고했다.

이후 오바마는 시카고의 한 로펌에서 아내가 된 미셸을 만났지만, 야거와의 관계도 계속 이어갔다. 전기는 오바마의 양다리를 "두 개의 강렬하고 (시기상) 겹치는(overlapping) 관계"라고 표현했다. 1년여간 지속됐던 양다리 관계는 1992년 오바마가 미셸과 결혼하면서 정리됐다. 이후 야거는 한국 전문가로 오벌린대에 재직하면서 같은 대학에서 근무했던 한국계 학자와 결혼했다.

개로는 이 책에서 "오바마와 미셸은 담백하고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썼다. 미셸이 오바마의 정치적 야망에 가장 회의적이었으며 "왜 나가서 돈을 벌어오지 않느냐"며 오바마를 다그치곤 했다는 것이다. 한편 책은 "오바마가 야거를 만나기 전에도 두 명의 백인 여성과 사귀었으며, 대학 시절 파티에서 코카인에 취하곤 했었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일본, 부동산 버블·고령화 맞물린 1992년부터 집값 장기 하락 한은, '日 단독주택vs韓 아파트' 등 세가지 차이점 "영향 제한적"  1992년 일본 2017년 한국, 저금리 기반 '부채형 부동산 활황' 닮아 "큰 틀서 일본 패턴 따를 것"vs"일본식 부동산 위기론 과장"  【서울=뉴시스】강세훈 기...
  • 2017-07-30
  •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케(加計)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열린 국회 사학스캔들 심의에 출석했지만 심의는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그날 수백명 일본 국민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아베 신조 내각 하야를 요구했다. 신화망 
  • 2017-07-25
  • 이란 국방부가 공개한 방공미사일 사이야드-3[타스님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호세인 데흐건 이란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자체개발한 방공 미사일 '사이야드-3'(사냥꾼이라는 뜻의 이란어)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데흐건 장관은 "이란 국방부 산하 미사일 개발 조직인 이란항공우...
  • 2017-07-23
  • 【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의 모습. 2017.07.22.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스스로 자폭테러를 시도해 사망했다고 탈레반이 밝혔다고 아프간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 및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리 유...
  • 2017-07-23
  •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에서 사상 두 번째로 이른바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는 최하층 카스트인 '달리트'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의 람 나트 코빈드(71) 후보가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메이라 쿠마르(72·여) 전 연방하원...
  • 2017-07-20
  • 요세미티 진입로 일부 폐쇄…시커먼 연기 자욱  미국 서부 산불 확산[로스앤젤레스타임스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산불이 크게 번져 마리포사 카운티 등지의 주민 5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특히 불길이 마리포사 카운티에 인접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점차...
  • 2017-07-20
  •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일 오전 9시15분께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다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도쿄에서도 빌딩이 흔들릴 정도의 규모였으나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쓰나미 경고도 나오지 않았다. 지진 발생...
  • 2017-07-20
  •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1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북태평양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이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이 지진은 알류샨 열도와 러시아 캄차카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0㎞다. 미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지진 발생지점으로부터 ...
  • 2017-07-18
  • 15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린 칠레 산티아고 도심[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 주말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일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정전이 발생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A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칠레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산티아고에서는 46년 만에 최...
  • 2017-07-17
  • 정부 개헌 추진에 반발, 여권 독자실시…"친정부 무장단체 공격"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구성' 찬반투표(카라카스 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한 여성이 제헌의회 구성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를 들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달 30일 제헌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 2017-07-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