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0일 앞둔 트럼프 본색…외교는 `세계경찰` 경제는 `미국우선`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21일 18시33분    조회:21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시리아 공습·北 대응부터 러시아 겨냥 강경발언 등 외교안보 문제마다 적극개입
NAFTA재협상·反이민…경제·사회는 자국우선 주의


■ 윤곽 드러내는 투트랙 정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에 가까워지면서 외교·안보 분야와 경제·사회 분야에서 각기 다른 '투 트랙' 행보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경제와 사회 분야에선 기존의 고립주의를 고수하는 반면 외교·안보 분야에선 세계주의로 가닥을 잡아간다는 분석이다.

2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달 들어 외교·안보 분야에서 급격하게 태도를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로 폭격했다.

시리아 정부를 배후에서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차갑게 돌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친러 성향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최근의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역대 최악" 등의 발언을 통해 러시아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시키며 강력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설정한 '레드라인'은 없다"며 "필요시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선제타격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과거 자신이 "쓸모없다"고 비난하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 대해서도 180도 바뀐 모습이다. 트럼프는 12일 "나토는 이제 더는 쓸모없지 않다"며 "나토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방어벽"이라고 필요성을 인정했다.

반면 경제·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립주의를 고수하는 모습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에 대해 "완전히 없애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가 하면 외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 안보를 침해할 경우 수입 제한 조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20일 서명했다. 최근 캐나다가 미국산 우유에 관세를 부과하자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매우 불공정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과 3월 반이민 행정명령에 잇따라 서명한 데 이어 18일에는 외국인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 요건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선거 때부터 보아온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그대로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는 외교·안보 분야 참모진 교체가 영향을 끼친 결과라는 게 
WSJ의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 곁에서 고립주의 정책을 기획해온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축출되며 권력 중심부에서 멀어지고, 그 자리를 네오콘 성향의 매파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채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유대인 출신으로 친이스라엘 정책을 주도한 재러드 쿠슈너도 권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세계주의자들이 백악관 내 권력 암투에서 승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도 개입주의 쪽으로 선회하게 됐다.

반면 경제 분야에서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시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보호무역주의 성향 인사들이 건재하다. 사회 분야에선 반이민 성향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반이민 행정명령 및 불법 이민자 단속 등을 주도하는 중이다. 이 같은 참모진의 상반된 성향이 각기 다른 정책 변화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는 고립, 외교·안보는 개입을 원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성향도 이 같은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2월 
WSJ·NBC방송 공동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 중 과반인 53%가 "자유무역이 미국에 피해를 끼쳤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이 세계에 개입하기보단 집안 사정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문항엔 32%의 공화당 지지자만이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WSJ는 이런 지지자 성향이 의회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법안 등을 통과시킬 때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애초에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 철학은 원칙이라기보다는 '피해 의식'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외교-경제-금융망 전방위봉쇄…'투트랙 압박' 테러지원국-세컨더리보이콧-사이버전-전술핵배치 논의 의회에선 정권교체론까지…대북금융망 차단-세컨더리보이콧 시동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초강경 대북메시지를 발신함에 따라 조만간 마련될 '트럼프표'...
  • 2017-03-18
  • [서울신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벼랑끝에 섰다. 집권 5년차의 초장기 집권을 향해 순항하던 아베 총리가 오사카의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사건’의 당사자가 되면서 정치적 갈림길에 서게 됐다.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은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단에게 학교 설...
  • 2017-03-17
  • 프랑스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총을 난사해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또 파리에선 우편물 속 폭탄이 터졌는데, 한동안 잠잠했던 프랑스 테러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에 보도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16일) 오전 프랑스 남부 그라스시의 한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17...
  • 2017-03-17
  • 3월 13일, 미국의 수도 워싱톤에서 미국 국무장관 차관보 수잔 손튼이 기자회견에서 연설했다.  미국 국무장관 차관보 수잔 손튼은 13일 중국을 곧 방문하는 미국 국무장관 틸러슨이 중국측 대표와 도전과 협력기회에 대해 대화를 진행할것이라고 했다. 틸러슨의 이번 방문의 중점은 미중 량국간의 "결과지향적인 건설...
  • 2017-03-16
  • 13일(현지시간) 영국 민중들이 런던 의회청사 앞에서 브렉스트 탈퇴에 항의 현지 시간으로 14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의회 변론에 참가해 유럽탈퇴 법안의 통과와 관련해 연설하면서 영국의 유럽탈퇴는 원래 계획한 궤도에서 전진하고 있으며 3월말 전으로 유럽탈퇴 절차를 정식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탈퇴...
  • 2017-03-16
  • 9월 총선 앞두고 규제법 추진 독일 정부가 '가짜 뉴스'나 성(性)·인종 등을 겨냥한 '증오 발언'을 차단하지 않는 소셜미디어 기업에 최대 5000만유로(약 600억원) 벌금을 물리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4일 보도했다. 오는 9월 예정된 독일 총선을 앞두고 페이스북 등에 가짜 ...
  • 2017-03-16
  • 오는 17일부터 또 한차례 '겨울 폭풍' 예보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중서부 오대호 지역과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때아닌 폭설에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날씨전문 '웨더채널' 등에 따르면 금주초 사흘간 미 중서부와 동북부 9개 주 일부 지역...
  • 2017-03-16
  • '전자레인지 속 카메라 든 오바마' 사진, '밥솥도 조심하라' 글도 '전자레인지 속 오바마가 감시를?'[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전자레인지도 사찰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발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궈 패러디물이 봇물 터지듯 쏟...
  • 2017-03-16
  •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카에서 촬영된 이슬람국가(IS)와 시리아민주군(SDF)의 전투. © AFP=뉴스1 "현재 시리아내 미군 800~900명 추산"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라카 탈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1000명의 추가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 2017-03-16
  • 한국과 미국이 13일 '키리졸브' 연합 군사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화춘영(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현재 조선반도정세가 고도로 민감하고 복잡하다면서 관련측들이 반도정세의 완화와 본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로운 일들을 많이 해야지 이와 상반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
  • 2017-03-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