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0일 앞둔 트럼프 본색…외교는 `세계경찰` 경제는 `미국우선`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21일 18시33분    조회:21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시리아 공습·北 대응부터 러시아 겨냥 강경발언 등 외교안보 문제마다 적극개입
NAFTA재협상·反이민…경제·사회는 자국우선 주의


■ 윤곽 드러내는 투트랙 정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에 가까워지면서 외교·안보 분야와 경제·사회 분야에서 각기 다른 '투 트랙' 행보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경제와 사회 분야에선 기존의 고립주의를 고수하는 반면 외교·안보 분야에선 세계주의로 가닥을 잡아간다는 분석이다.

2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달 들어 외교·안보 분야에서 급격하게 태도를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로 폭격했다.

시리아 정부를 배후에서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차갑게 돌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친러 성향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최근의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역대 최악" 등의 발언을 통해 러시아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시키며 강력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설정한 '레드라인'은 없다"며 "필요시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선제타격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과거 자신이 "쓸모없다"고 비난하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 대해서도 180도 바뀐 모습이다. 트럼프는 12일 "나토는 이제 더는 쓸모없지 않다"며 "나토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방어벽"이라고 필요성을 인정했다.

반면 경제·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립주의를 고수하는 모습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에 대해 "완전히 없애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가 하면 외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 안보를 침해할 경우 수입 제한 조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20일 서명했다. 최근 캐나다가 미국산 우유에 관세를 부과하자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매우 불공정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과 3월 반이민 행정명령에 잇따라 서명한 데 이어 18일에는 외국인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 요건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선거 때부터 보아온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그대로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는 외교·안보 분야 참모진 교체가 영향을 끼친 결과라는 게 
WSJ의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 곁에서 고립주의 정책을 기획해온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축출되며 권력 중심부에서 멀어지고, 그 자리를 네오콘 성향의 매파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채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유대인 출신으로 친이스라엘 정책을 주도한 재러드 쿠슈너도 권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세계주의자들이 백악관 내 권력 암투에서 승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도 개입주의 쪽으로 선회하게 됐다.

반면 경제 분야에서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시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보호무역주의 성향 인사들이 건재하다. 사회 분야에선 반이민 성향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반이민 행정명령 및 불법 이민자 단속 등을 주도하는 중이다. 이 같은 참모진의 상반된 성향이 각기 다른 정책 변화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는 고립, 외교·안보는 개입을 원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성향도 이 같은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2월 
WSJ·NBC방송 공동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 중 과반인 53%가 "자유무역이 미국에 피해를 끼쳤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이 세계에 개입하기보단 집안 사정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문항엔 32%의 공화당 지지자만이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WSJ는 이런 지지자 성향이 의회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법안 등을 통과시킬 때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애초에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 철학은 원칙이라기보다는 '피해 의식'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인도네시아·베트남 정부, 말레이 당국에 선처 요구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김정남 암살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출신 여성피고인들에 대한 2차공판이 30일 말레이시아 세팡법원에서 열린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팡 법원은 이번 공판에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
  • 2017-05-29
  • 최소 48명 사망, 주민 18만명 피란…"IS 추종 반군에 10대도 있어"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소도시에서 정부군과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간에 교전이 계속되며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28일 GM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
  • 2017-05-28
  •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영국 경찰이 12년만의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맨체스터 테러 용의자인 살만 아베디(22)가 아레나 공연장으로 향하는 테러 직전의 모습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의하면 CCTV 화면에 포착된 아베디는 야구모자와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 2017-05-28
  • G7정상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북한, 납치 문제 포함해 인권 우려도 해소해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이 27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 성명에 담겼다. G7 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핵과 미...
  • 2017-05-27
  • 대법원장·부통령 등 계엄군 인권유린 우려 계엄령 선포지역 방문한 두테르테[A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성적인 내용의 농담과 막말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사망자와 난민이 속출하는 계엄령 지역에서 군인들에게 여성을 성폭행해도 좋다는 발언...
  • 2017-05-27
  • 美본토 향해 '맞춤형 미사일' 발사해 태평양 상공서 격추 훈련 '북극성 2형' 발사장면(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 장면을 2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7.5.22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군이 다음 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
  • 2017-05-27
  • [연합뉴스TV제공] "北 핵보유국 인정안해…대북제재·압박하지만 정권교체 추진 안해" 국무부, 방미 여야의원에 "트럼프 보름전 서명"…군사옵션 배제 여부 촉각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북한을 강력한 제재로 압박하되 결국 문제는 '대화'를 통해 푼다는 북핵 해법을 확...
  • 2017-05-26
  • 【베이징=신화/뉴시스】반북한 행위로 억류된 미국 대학생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가운데)가 16일 평양에서 재판정에 출두하고 있다. 웜비어는 1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2016.03.16 미국인의 관광 목적 북한 방문 전면 금지 관광 외 방문시도 재무부 사전허가 받아야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공화·민주당...
  • 2017-05-26
  • 맨체스터 테러 공격 관련 경찰 발표.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영국 맨체스터 테러 공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현지 경찰은 24일(현지시간) 테러 연계 혐의로 여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맨체스터 북부 지역 블래클리 지역을 수색해 여성 1명을 체포했다...
  • 2017-05-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