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본, 무엇이 두려웠길래…강제징용 조선인 유골탑에 '대못질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23일 16시28분    조회:25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시는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을 완전히 폐쇄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나가사키 시당국이 강제징용 조선인의 유골을 모신 '다카시마 공양탑'으로 가는 길을 완전히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구에 밧줄을 묶어 '위험' 표시와 함께 여러 개의 나무토막으로 급조한 안내판 2개를 설치해 접근을 소극적으로 차단하던지난해 초의 임시 조치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아예 '대못질'을 한 것이다. 

유골탑의 존재가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이후 방문객이 늘어나자 부담을 느낀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네티즌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23일 서 교수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공양탑 가는 길 입구에 큰 나무막대 3개를 단단히 설치해 아예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게 막았다. 나무로 만들었던 안내판 2개도 영구적인 성격의 동판으로 바꿨다.

이에 서 교수는 시당국에 출입구를 봉쇄한 이유를 물어보면서 "누구나 공양탑을 방문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시는 뚜렷한 폐쇄 이유는 밝히지 않고 "인근 사찰인 금송사(金松寺)로 모든 유골을 다 이전했다"고 밝혔다.

시의 대답은 더이상 유골이 없기 때문에 공양탑을 개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서 교수는 금송사 측에 "모든 유골을 다 이전한 게 맞느냐"고 문의했지만, 사찰 측은 "공양탑을 세운 미쓰비시(三菱)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다시 미쓰비시로 연락했지만 "나가사키시가 알고 있지 우리는 잘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서 교수는 다카시마 탄광에서 희생당한 징용자와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탄광에서 죽은 조선인 사망자가 나가사키시의 주장과 달리 여전히 공양탑에 모셔져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공양탑은 서 교수와 MBC '무한도전'팀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작해 방송한 '하시마섬의 비밀'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다. 이후 서 교수팀은 네티즌과 함께 공양탑 가는 길을 재정비해 방문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나가사키시는 방송 이후 한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자 강제징용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했다"며 "자신들의 치부를 외부에 알리고 않으려고 폐쇄를 결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의심했다.

그는 공양탑의 완전 폐쇄 사실을 포함해 하시마와 다카시마 유적에 아직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안내판조차 설치하지 않은 사실 등을 올해 말 유네스코에 낱낱이 고발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들 유적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유네스코에 안내판 설치를 약속했었다.

그는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하시마섬과 다카시마를 방문해 역사왜곡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모두 담아왔다"며 "일본 정부가 앞으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이런 자료를 유네스코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강제징용자 유골을 금송사로 모두 이전했다는 주장이 담긴 다카시마 공양탑 주변의 안내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AFP=연합뉴스)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 모인 G7외무장관 "北 잇단 도발이 핵무기 폐기 어렵게 해…매우 유감"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11일 "특히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악화되는 안보 환경이 핵무기 폐기 노력을 어렵게 한다"고 선언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주...
  • 2016-04-11
  • 유세중인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위 놓고 쿠친스키·멘도사 초박빙…과반 득표자 없어 6월에 결선투표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10일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게이코 후지모리(41) 민중권력당 후보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예상됐다. 후지모리 후보가 과반을 ...
  • 2016-04-11
  • [동아일보] 2016년 들어 10% 올라 달러당 108엔… 안전자산 선호-日경상수지 흑자 탓 105엔 깨지면 日당국 개입 전망… 글로벌침체로 한국수출 수혜 적을듯 일본 엔화가 초강세 기조를 이어가며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07엔 선까지 치솟았다. 아베노믹스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힘입어 3년간 이어져온 ...
  • 2016-04-09
  •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수많은 직업들이 있다. 매우 전문적이고 때로는 우리 삶에 필수적이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5일(현지시간) 전세계의 별난 직업 14개를 꼽아 소개했다. ◆ 뱀의 독 짜는 일 맹독성 방울뱀, 코브라(眼镜蛇) 등의 독을 추출하는 일은 위험하지만 누군가를 위...
  • 2016-04-08
  • 국제 여론조사 전문 회사 윈 갤럽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64개국을 대상으로 조국을 위해 참전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참전하겠다'는 응답률은 42%로 나타났다. 64개국의 평균은 61%였다. 국가보훈처가 작년 11월 전국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7...
  • 2016-04-08
  • 중국 비만자는 9000만명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帝国理工学院)가 연구한데 의하면 세계 성인 비만인구가 저체중인구보다 많으며 중국 비만인구는 세계 1위를 차지한다고 해외 언론은 보도했다. 4월 1일, 영국 BBC 웹사이트는 연구보고의 작자가 현시점은 이미 “심각한 비만 상황”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하...
  • 2016-04-08
  • 중앙일보와 국제 구호기구 월드비전은 지난해 국제적 이슈가 된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전세계 주요 분쟁ㆍ 재난 지역 난민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 “우리집은 난민촌입니다”를 준비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리아 난민캠프가 있는 요르단,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분쟁지역의 서안지구, 대지진 발...
  • 2016-04-05
  •   러시아 NTV에서 방영된 흑백 동영상 [출처 NTV]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력한 정치 라이벌인 미하일 카시야노프(58) 전 총리가 성관계 동영상 스캔들에 휩싸였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러시아 매체 NTV는 남녀의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카시...
  • 2016-04-04
  • 습근평주석은 31일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한국에 배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정택광(郑泽光) 부장조리는 이날 워싱톤 컨벤션센터에서 중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습근평주석은 오바마대통령과 한반도 핵문제를 론의하던 중에 사드를 한국...
  • 2016-04-01
  • (워싱턴= 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옴니 쇼어햄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6.4.1 습근평주석은 31일(미국 현지시간) 한국 박근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 2016-04-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