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본, 무엇이 두려웠길래…강제징용 조선인 유골탑에 '대못질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23일 16시28분    조회:24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시는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을 완전히 폐쇄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나가사키 시당국이 강제징용 조선인의 유골을 모신 '다카시마 공양탑'으로 가는 길을 완전히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구에 밧줄을 묶어 '위험' 표시와 함께 여러 개의 나무토막으로 급조한 안내판 2개를 설치해 접근을 소극적으로 차단하던지난해 초의 임시 조치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아예 '대못질'을 한 것이다. 

유골탑의 존재가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이후 방문객이 늘어나자 부담을 느낀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네티즌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23일 서 교수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공양탑 가는 길 입구에 큰 나무막대 3개를 단단히 설치해 아예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게 막았다. 나무로 만들었던 안내판 2개도 영구적인 성격의 동판으로 바꿨다.

이에 서 교수는 시당국에 출입구를 봉쇄한 이유를 물어보면서 "누구나 공양탑을 방문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시는 뚜렷한 폐쇄 이유는 밝히지 않고 "인근 사찰인 금송사(金松寺)로 모든 유골을 다 이전했다"고 밝혔다.

시의 대답은 더이상 유골이 없기 때문에 공양탑을 개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서 교수는 금송사 측에 "모든 유골을 다 이전한 게 맞느냐"고 문의했지만, 사찰 측은 "공양탑을 세운 미쓰비시(三菱)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다시 미쓰비시로 연락했지만 "나가사키시가 알고 있지 우리는 잘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서 교수는 다카시마 탄광에서 희생당한 징용자와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탄광에서 죽은 조선인 사망자가 나가사키시의 주장과 달리 여전히 공양탑에 모셔져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공양탑은 서 교수와 MBC '무한도전'팀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작해 방송한 '하시마섬의 비밀'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다. 이후 서 교수팀은 네티즌과 함께 공양탑 가는 길을 재정비해 방문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나가사키시는 방송 이후 한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자 강제징용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했다"며 "자신들의 치부를 외부에 알리고 않으려고 폐쇄를 결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의심했다.

그는 공양탑의 완전 폐쇄 사실을 포함해 하시마와 다카시마 유적에 아직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안내판조차 설치하지 않은 사실 등을 올해 말 유네스코에 낱낱이 고발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들 유적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유네스코에 안내판 설치를 약속했었다.

그는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하시마섬과 다카시마를 방문해 역사왜곡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모두 담아왔다"며 "일본 정부가 앞으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이런 자료를 유네스코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강제징용자 유골을 금송사로 모두 이전했다는 주장이 담긴 다카시마 공양탑 주변의 안내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괴한이 던진 수류탄이 폭발해 8살 어린이가 숨진 스웨덴 예테보리 아파트 사건 현장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에서 22일(현지 시각) 8살 어린이가 아파트 창문으로 날아든 수류탄이 집안에서 터져서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이 아파트에 온 어린이는 신원...
  • 2016-08-23
  • 이달 20일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 축하연장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 부상자의 가족과 친구들이 병원에서 오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에르도안 "IS 소행 추정"…군경 타깃 쿠르드계 무장조직과는 공격방식 달라 쿠르드 측은 결혼식장 테러 강력 규탄 (이스탄불·카이로=연합뉴스) 하채림 한상용 특...
  • 2016-08-21
  • 터키 남부 결혼식장 테러 [AFP=연합뉴스] "IS 또는 PKK의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식장에서 20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예를리카야 가지안테프 주지사는 이날...
  • 2016-08-21
  • 18일부터 서안함(西安艦)과 형수함(衡水艦) ,고우호함(高郵湖艦)으로 구성된 해군군함편대가 동해함대 형주함(荊州艦) 등 여러척의 군함으로 구성된 편대와 함께 일본해 모 해역에서 실전 대항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두 군함편대는 적, 남 쌍방으로 나뉘어 서로 등을 돌린채 공격수비대항을 진행했습니다. 훈...
  • 2016-08-20
  • 【뉴욕=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뉴욕시에서 임신부 49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한편 지난달에는 지카 감염 산모가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뉴욕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뉴욕 시민 중 지카 감염이 우려되는 3400명 이상의 임신부를 검사한 결과, 49명이 지카 감염으로...
  • 2016-08-17
  • 8월 4일발 인민넷소식: 한 매체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가능하게 "금한령(禁韩令)"을 반포할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확실히 한국연예인의 중국연예활동을 제한할 의향이 있지만 "조절통제"할뿐 소문처럼 "금지"하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입수한데 따르면 소위 "조절통제"란 가능하게 ...
  • 2016-08-08
  •   [사진 뉴욕포스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46)가 젊은 시절 찍은 누드 사진이 미국 일간지 1면에 실렸다.   뉴욕포스트는 31일(이하 현지시간)자 신문 1면을 멜라니아가 처녀 시절 찍었다는 전신 누드사진으로 장식했다. 가슴 부분을 작은 별로 가렸을 뿐 상체와 엉덩이가...
  • 2016-08-05
  • 북경 8월 2일발 신화통신: 국방부 보도대변인 오겸은 일본이 2016년판 《방위백서》를 발표한것과 관련해 2일 담화를 발표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방위성이 2일 2016년도 《방위백서》를 발표했는데 그중 중국관련내용이 지난날의 케케묵은 말들을 고치지 않고 제멋대로 중국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국방과 군대 건설을...
  • 2016-08-04
  • 인민넷 조문판: 미국 택시앱 우버는 5억딸라를 투입해 세계지도 연구개발을 준비하고있다. 이는 구글지도의 의존에서 벗어나고 동시에 무인운전 자동차를 위해 길을 닦기 위한데 있다. 미국 《개인컴퓨터세계》월간지 7월 31일 보도에 의하면 우버는 지도기술을 통해 교통정황과 승차, 하차 정확한 위치 등을 포함한 더욱 많...
  • 2016-08-04
  • [앵커] 앞서 전해드렸죠. 어제(3일) 북한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오늘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가 소집됐는데요. 성명은 채택되지가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취재하고 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렬 특파원, 먼저...
  • 2016-08-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