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英, 3년간 테러 기도 12회 차단…'외로운 늑대' 최대 위협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23일 16시22분    조회:25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로 영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영국 언론은 이번 테러가 언제든 발생 가능한 일이었다고 보도했다.

아직 이번 테러의 배후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영국 국민을 겨냥한 테러 시도가 수차례 차단되는 등 테러 위험성이 지속 제기됐다는 점에서다.

런던 테러가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 현장 [AFP=연합뉴스]

◇ 英, 2013년 6월 이후 테러 시도 12회 포착해 차단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정보당국은 2013년 6월 이후 3년 동안 총 12차례 테러 시도 계획을 포착해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은 영국의 해외정보 전담 기간인 MI6의 알렉스 영거 국장이 지난해 12월 런던에서 한 연설에서 "이슬람국가(ISIS) 내에서 외부공격을 계획하는 조직이 영국과 영국 동맹국에 대한 폭력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그간 사전 차단된 시도가 12회나 있었다고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이번 런던테러는 영국 당국이 사전 차단에 실패한 13번째 시도로 볼 수 있다.

런던 경찰청의 대테러 담당 책임자인 마크 롤리 부청장이 이번 테러를 두고 "우리가 대비하면서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 날"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영국의 국내 정보 전담 기관인 MI5의 앤드루 파커 국장이 지난해 11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국내서 테러 공격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한 적도 있다.

파커 국장은 "MI5에 몸담은 33년 중 최근 3년간 테러 기도가 가장 빈번하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2012년 영국 법원이 런던증권거래소를 겨냥한 폭탄 테러를 모의한 남성 9명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는 등 영국 내에서 테러 모의가 얼마나 빈번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이 잇따랐다.

법원은 2013년에도 대규모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 11명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영국에서 테러는 2005년 7월 7일 런던 지하철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하기 전까지 과거 아일랜드공화군(IRA)과의 분쟁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50여 명의 사상자를 낳은 7월 7일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배후라는 점에서 영국 테러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런던 테러 현장에 배치된 무장 경찰 [EPA=연합뉴스]

◇ 英 테러 예산 30% 증액…'외로운 늑대' 차단에는 역부족 

영국 정부도 최근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것을 감지하고 테러 방지 노력을 기울여왔다. 

7월 7일 테러 이후 3년 사이 영국의 대테러 및 정부 소집 관련 예산은 30% 증액됐다.

또 런던 경찰청은 지난해 화기를 다룰 수 있는 경찰 인력을 기존보다 3분의 1 이상 많은 2천800명까지 확대해 테러범의 무력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파리 테러를 교훈 삼아 자살폭탄 테러범과 총기 테러범의 동시 다발적 공격에 대한 대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보 예산 및 정보 인력을 확대하고, 국경 검문 강화하는 한편 해당 기관이 감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도 소위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 공격을 차단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최근 이런 '외로운 늑대' 공격은 각국의 안보 문제에 있어 최대 위협으로 부상했다.

알카에다 같은 단체가 주도하는 공격은 자금 추적을 통해 등을 통해 걸러낼 수 있지만 이런 개인적 행동은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번 런던 테러를 주도한 인물도 사전에 영국 당국의 감시를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MI5는 자원부족 등의 문제로 가장 위험이 큰 인물에 대해서만 24시간 감시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영국 정보기관 대표는 현재 내각 사무처, 이민국, 비상사태 대응 위원회인 '코브라' 등과 함께 배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런던테러 부상자를 이송하는 응급대원들.영국 경찰은 사진 속 부상자를 테러 용의자로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예비군 운용에 추가 지출 불가피…'수출 효자' 원유마저 약세 러시아 연방 청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러시아 경제가 안팎에서 동시다발 악재에 직면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군비 조달에 먹구름을 드리웠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
  • 2022-09-29
  • '게임체인저' 하이마스 등 우크라 위해 별도 발주 "기약없는 장기전에 지속가능한 무기공급 모델로 전환"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재고가 아닌 신품 무기를 지원하기...
  • 2022-09-29
  • 생필품 태부족에 전력 상황 불안…"사업체 운영 사실상 스톱" 교민 100여명 거주…대사관 철수 권고에 "쉽지 않아" 하소연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붙 타는 장애물을 뒤로 한 채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시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도심 주요 거리는 갱단이...
  • 2022-09-29
  •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한 시위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집회에서 미국과 우크라국기를 들고 있다. (사진 로이터) 27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는 주러미국대사관을 통해 러시아에 거주 중인 미국인을 상대로 대피령을 선포했다. ​ 이날 주러미국대사관은 안보경계태세를 발령해 러시아가 우...
  • 2022-09-29
  • 2015년 살해 당한 子, 이름 모를 연못에서 발견 엄마, 아빠, 손자 동원…작업 2시간 만에 단서 찾아 고 에디워드 굿인의 모친과 부친, 아들 게이지는 펌프를 빌려 카운티 로드 572 인근의 이름 없는 연못 물을 직접 퍼내 시신을 찾았다. 사진은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015년 아들 에드...
  • 2022-09-29
  • 라이시 이란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대통령이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히잡 의문사'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한 대국민 연설에서 "마흐사...
  • 2022-09-29
  • 더 타임스, 영국 국방부 소식통 인용 보도 가스 유출 발생한 덴마크 해상 (덴마크 AP=연합뉴스) 독일과 러시아 사이를 연결하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에서 가스 유출이 일어난 27일(현지시간) 덴마크 보른홀름섬 해안에서 파동이 일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총 3건의 가스 유출이 발생한 뒤 "사...
  • 2022-09-29
  • 실언 때마다 건강이상설…지난 4월에는 '허공 악수' 보도도 백악관 기아 관련 행사서 발언중인 바이든 대통령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최근 사망한 연방 하원의원을 호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백악관 대...
  • 2022-09-29
  • 한쪽선 추모… 분향소 밖에선 반대시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27일 도쿄 부도칸에 마련된 그의 분향소 위에 대형 영정 사진이 걸려 있다(위쪽 사진). 부도칸 인근 도로에서 아베 전 총리의 우익 노선, 막대한 국장 비용 등을 이유로 국장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국장 반대&...
  • 2022-09-28
  • 검열에 맞서 위성 인터넷 활성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전세(戰勢) 반전의 계기를 제공했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이번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사용이 차단된 이란에 제공된다.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용하는 스타링크는 지구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3000여 개의 인공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
  • 2022-09-28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