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초강경 전환' 트럼프 새 대북정책 곧 나온다…선제타격 옵션도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18일 07시57분    조회:23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외교-경제-금융망 전방위봉쇄…'투트랙 압박'

테러지원국-세컨더리보이콧-사이버전-전술핵배치 논의

의회에선 정권교체론까지…대북금융망 차단-세컨더리보이콧 시동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초강경 대북메시지를 발신함에 따라 조만간 마련될 '트럼프표' 새 대북정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정부의 '외교사령탑'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군사행동 불사를 포함한 초강경 대북메시지를 발신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 한 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공개로 비판하고 나섰다.

두 사람의 공통된 메시지는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정책이 실패한 만큼 폐기하고, 이제는 강력한 새로운 대북정책을 구사할 시점이라는 게 그 핵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北도발-中미온대처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트윗

◇트럼프-틸러슨, 핵·미사일 도발 北에 공개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playing). "고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의 고강도 대북 경고메시지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은 것이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이제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포괄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고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소짓는 미 국무장관(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 전 미소를 짓고 있다. 2017.3.17photo@yna.co.kr틸러슨 장관은 특히 대북 군사 옵션에 대해 "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다. 위협수준을 더 높여 어느 수준까지 가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과 미사일 시설 선제타격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두 사람의 이런 경고메시지는 새 대북정책에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보인다.

◇새 대북정책 어떤 내용 담길까

트럼프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작업을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대북정책이 이달 중 완성되더라도 최종 확정돼 공개되는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2인자'인 캐슬린 T. 맥팔런드 부보좌관이 지난달 관련 정부 부처의 안보관리들을 소집해 '주류에서 벗어난' 의견까지 포함해 다양한 대북 방안을 제시하도록 지시했고, 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 검토 가능한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 역시 전날 "모든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정부는 외교·경제·군사력을 총동원한 전방위 대북압박 강화, 그리고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에 대한 실질적 압박의 '투트랙' 전략을 큰 축으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전 오바마 정부 때부터 지속해 온 유엔 안보리 제재와 양자제재 등 모든 대북제재를 전방위로 확대·강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주요 핵시설 선제타격, 정권교체, 테러지원국 재지정, 사이버전 강화, 전술핵 한국 재배치 등의 고강도 조치들이 논의의 테이블에 올라 있다. 

북한 신경작용제 VX, 미사일 탄두 탑재 위협 (PG)[제작 반종빈]

'김정남 VX 암살' 사건을 계기로 신경성 독가스 VX 등에 대한 대응책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오바마 정부에서는 금기시됐던 선제타격론이 포함될지 여부다.

선제타격의 경우 자칫 국지전을 촉발하고 일본과 한국, 그리고 양국에 주둔 중인 수만 명의 미군 등에 막대한 인명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등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을 때를 대비해 옵션으로 열어둘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위협수준을 더 높여 어느 수준까지 가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역시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떤 것(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마련 작업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 공화당 지도부급 인사들도 선제타격을 포함한 초강경 대북대책 마련을 압박하고 있다. 미 의회에선 정권교체론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두 번째 관심사는 테러지원국 재지정 포함 여부다.

오바마 정부에서 지지부진했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는 김정남 VX 암살 사건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재지정 요건과 절차가 복잡하긴 하지만,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대량파괴무기(WMD)인 신경성 독가스 'VX'를 사용한 데 대해 전 세계가 공분하고 있어 재지정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는 분위기다.

북한은 1987년 11월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으로 이듬해 1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으나,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미 행정부가 북한과의 핵 검증 합의에 따라 2008년 1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

세 번째로 주목할 만한 조치는 트럼프 정부가 과연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 들지 여부다.

미국의 독자제재인 세컨더리보이콧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기관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사실상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의 기업과 기관을 직접 겨냥함으로써 북한을 실질적으로 옥죄는 수단이다.

이는 평소 '중국 역할론'을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구상을 가장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유효한 카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국제사회의 공조를 바탕으로 최근 북한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까지 퇴출시킨 미국은 이미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언제든지 꺼내 들 수 있다는 경고를 중국에 보낸 상태다.

미국이 지난 7일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휴대전화와 휴대전화 네트워크 장비를 북한과 이란에 불법 수출한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 기업 ZTE(중싱<中興>통신)에 11억9천200만 달러(약 1조3천702억 원)의 '벌금 폭탄'을 부과한 것이 대표적이다.

물론 이번 조치는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외국 기업을 법적으로 처벌한 것으로, 엄밀히 말해 세컨더리 보이콧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언제든 중국 기업을 직접 처벌하고 제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이밖에 이전 오바마 정부에서 이미 대책 마련을 지시한 사이버전 강화 방안도 새 대북정책에 담길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스턱스넷(Stuxnet)'이라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사이버전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한때 저지시켰던 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다.

오산기지로 이송된 사드(서울=연합뉴스) 한미 양국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전격적으로 시작했다.
국방부는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7일 밝혔다. 2017.3.7 [연합뉴스TV 캡처]
photo@yna.co.kr


이런 대북, 대중 조치들과 더불어 트럼프 정부는 본토와 동맹에 대한 방어체계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는 이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최신형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MQ-1C)의 주한미군 배치 개시를 통해 구체화됐다.

관심은 미국이 과연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문제까지 전향적으로 검토하느냐 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도 옵션의 하나로 검토하는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이는 우리의 핵 억지력 강화와 더불어 북한의 '오판'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1958년 한반도에 전술 핵무기를 처음 배치했으며 1960년에는 전술 핵무기가 최대 950기에 달했으나, 1991년 남북비핵화공동선언에 따라 한반도에서 전술 핵무기를 철수시켰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리비아 연안 지중해에서 난민선 2척이 뒤집혀 최소 23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에 있는 카를로타 사미 UNHCR 대변인은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 도착한 생존자들로부터 이같은 사고 소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제...
  • 2016-11-03
  • 미국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에 위치한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마음껏 가져갈 수 있는 목도리가 걸려 있다. ©News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반짝이는 조명빛이 앙상한 나뭇가지를 수놓는 연말. 미국의 한 공원 나무나 철책 마다 전구가 아닌 특별한 것이 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웃을 따뜻하게 해줄 '목도리'...
  • 2016-11-03
  • 【서울=뉴시스】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살인죄를 저지른 왕자 한명을 처형한데 이어 또다른 범법한 왕자에게 태형을 선고 및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현지 일간지 '오카즈(Okaz)'를 인용, 지난달 31일 홍해연안 도시 제다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한 왕자가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태형 처...
  • 2016-11-03
  • 트럼프, 선거인단 수치도 무섭게 추격 / 클린턴과 지지율 46%로 동률… 총력전 펼치는 양측 캠프 '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안갯속 구도로 빠져들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지지율에 이어 예측 선거인단 수치에서도 차이를 크게 줄이고 있다. 2일 공개된 ...
  • 2016-11-03
  •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근 일본에서 20대 젊은 층의 결혼 욕구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청소년교육진흥기구가 1일 발표한 '젊은이의 결혼·육아관 등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20대 미혼 남녀 응답자 가운데...
  • 2016-11-02
  •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한국, 중국, 일본의 주요 서버를 주로 해킹한 사실이 담긴 파일이 공개됐다. 해커단체 쉐도우 브로커스(Shadow Brokers)가 10월31일(현지시간) NSA가 무차별적 통신감청 및 정보 수집을 위해 이용했던 해킹 수법에 대한 파일 일부를 인터넷에 추가 공개했다. 이날...
  • 2016-11-02
  • [2016 美대선]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트럼프가 전국 지지율 앞서 - 승부 가를 경합주서 트럼프 약진 네바다 등 4개州 여론조사 이겨… 클린턴 우세 지역도 1~4%p차 추격 선거인단은 클린턴 여전히 우세 - 이메일 재수사 놓고 공방 가열 "조사해도 똑같은 결론 나올 것" "클린턴이 되면 헌정 위기...
  • 2016-11-02
  • 10월 마지막 주말 핼러윈 파티와 함께 프로야구 홈경기가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카고트리뷴은 31일(현지시간)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홈경기 3연전이 핼러윈과 맞물려 열린 가운데 무차별적인 총기난사로 1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31일...
  • 2016-11-01
  • 어린시절 암도 극복했던 소녀가 친구들의 집단 괴롭힘은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은 오하이오 출신의 11세 소녀가 친구들의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베서니...
  • 2016-11-01
  • 핼러윈 파티 사진 올려 후폭풍…장문의 사과문 올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대학생이 핼러윈 파티에서 코미디언 빌 코스비 분장을 한 사진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학교에서 쫓겨나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따르면 센트럴 아칸소대 3학년인 브...
  • 2016-10-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