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반기문 고별연설 '마음은 유엔에…한국민에 진심 어린 감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13일 09시12분    조회:22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무총장으로 193개 회원국과 마지막 총회…"나는 유엔의 아이" 

"모두에겐 빈곤·공포없이 살 권리…사치품·흥정물 아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사무총장으로 일한 것은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라며 "나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곳 유엔과 함께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년간의 8대 유엔 사무총장직에서 오는 31일 퇴임하는 반 총장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하며 193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자신은 6·25전쟁 후 유엔의 지원으로 먹고, 유엔이 지원한 책으로 공부했다고 소개한 반 총장은 "나는 유엔의 아이(a Child of the UN)"라면서 "내게 유엔의 힘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학문적이지 않은 내 삶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특히 "유엔의 가진 연대(solidarity)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유엔에서 재직하는 동안 이 깊은 감사의 마음이 매일 더 커졌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유엔본부AP=연합뉴스) 오는 31일 퇴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유엔본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별연설'을 하고 박수치는 193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71차 피터 톰슨 유엔총회 의장.

조국인 한국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나의 가장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지난 10년 그들의 전폭적 지원은 제가 세계 평화, 개발, 인권을 위해 자랑스럽게 일하는데 있어 나를 격려해준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총장으로서) 나는 인간의 존엄과 권리에 초점을 맞췄고, 힘없고 뒤처진 사람들의 편이 되려고 노력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면 미래 세대는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와 분쟁, 난민사태, 질병과 재난, 기후변화 등의 난제를 만났지만 "이런 엄청난 어려움에도, 우리는 수천만 명의 인명을 구하고 보호하는 데 힘을 합쳤다"라고 회원국들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내가 목격한 것은 가장 절박한 위기에 맞서는 국제사회의 단결의 힘"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공적으로 꼽히는 파리기후협정과 유엔의 미래 개발 청사진인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에게 더 안전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유엔의 과제로 주제를 옮긴 반 총장은 지구촌에는 고통과 분쟁, 여성·아동에 대한 폭력과 착취, 인종 간 증오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일깨웠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31일 퇴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사무총장 당선인(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구테흐스 당선인의 취임선서 후 유엔총회장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어디에서든, 빈곤과 공포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면서 "이런 목표와 이상은 사치품도, 흥정물도 아니며 오늘날 사람들이 마땅히 누려야 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원칙이 우리가 하는 일을 계속 이끌고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이기심에서 비롯된 편협한 국가 중심적 생각을 뛰어넘어 하나의 세계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여러분 모두의 지원, 유엔의 고귀한 목표와 원칙에 대한 여러분들의 신념에 대해 감사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피터 톰슨 71차 유엔총회 의장의 주재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총회는 반 총장의 10년간의 활동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는 유엔총회 결의를 채택했다. 

이어 세계 5개 지역을 대표하는 5개국 대사와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반 총장의 공적을 평가하고 감사를 나타내는 연설에 나섰고, 이에 반 총장은 화답으로 마지막 연설을 했다. 

반 총장은 최근 회원국들이 주재하는 환송 만찬에 거의 매일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에는 여성 권익신장을 위해 건립된 유엔기구인 '유엔 위민(UNWomen)'이 반 총장을 위한 특별 전시회를 연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뉴욕시청에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만나 작별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14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특별회의를 열어 반 총장의 노고를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유엔본부 공연도 이날 있다. 

반 총장은 16일 오전 유엔 출입기자단(UNCA)과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저녁에는 UNCA의 연례만찬에 참석해 기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이어 두번째 금액 9일 미국 뉴욕에서 미술 경매 역대 낙찰가 2위에 오른 모딜리아니의 ‘누워 있는 누드’. 뉴욕타임스는 “35세 때 결핵으로 사망하기 직전 헐값에 전 작품을 처분하려 했던 모딜리아니의 서글픈 삶을 돌아보게 하는 소식”이라고 전했다. 사진 출...
  • 2015-11-11
  • 한국 외교부는 8일 공공외교의 전략 수립 등을 목적으로 삼정KPMG에 의뢰해 동북아, 동남아, 유럽, 북미 등 전세계 14개국의 성인남녀 5천600명(국가당 유효표본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러...
  • 2015-11-11
  • ‘민주화의 꽃’ 수지가 이끄는 야당, 미얀마 자유총선 압승… 집권 유력 군부가 주축인 여당 “우리가 졌다” ‘꽃’이 ‘총’을 이겼다. 25년 만에 처음 치러진 자유총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미얀마에서 9일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민주화의 꽃’ 아웅산 수지...
  • 2015-11-10
  • 기자) 미얀마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주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말 열린 중국과 타이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애슈턴 카트 미국 국방장관이 시리아에 대해 미군의 군사 지원 확대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진행자) 먼저 미얀마로...
  • 2015-11-10
  • ​팔레스타인의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사이에 놓인 분리 장벽.데일리메일 서로 다른 종교-민족 이스라엘 군이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에 있는 한 라디오 방송국을 습격해 방송 장비를 빼앗는 등 폐쇄시켰다. 해당 방송국이 이스라엘인에 대한 폭력 행위를 부추기는 방송을 한 점을 문제 삼은 것. 이밖에도 최근 이스라엘 ...
  • 2015-11-09
  • 11월 5일발 인민넷보도: 로씨야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미국 《포브스》잡지는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순위를 발표했다. 로씨야 대통령 포틴은 세번째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당선되였다.  《포브스》는 비록 우크라이나 위기후 로씨야는 서방나라의 제재를 받아 경제가 하락하였으나 ...
  • 2015-11-09
  • 인민넷 종합: 11월 1일 많은 매체들의 주의력은 모두 3쌍의 손에 집중되였다. 서울 한국 청와대에서 거행된 중일한 지도자회의에서 회의에 출석한 중국 국무원 총리 리극강, 한국대통령 박근혜와 일본수상 아베 신조 이 3국의 지도자들은 함께 손을 잡았다. 《한국일보》는 사설을 발표하여 "3국 지도자회의의 거행은 3국 협...
  • 2015-11-04
  • 슬로베니아의 무장경찰대원들이 슬로베니아 도보바 린근에서 이주난민들을 인도하고있다.헝가리가 크로아찌아와의 국경을 페쇄한후,이주난민 수천명이 크로아찌아에서 슬로베니아로 류입되고 있다./외신종합   연변일보
  • 2015-11-03
  • 10월31일 오전 애급의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로씨야려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2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려객기는 이날 오전 5시 51분쯤 애급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엜셰이크(Sharm el-Sheikh) 에서 리륙해 로씨야 상트페테르 부르크로 향하던 중 교신이 끊겼다.비행기에는 7명의 승무인...
  • 2015-11-03
  • 10월28일 마이크로소프트사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의 60세 생일을 맞아 인도 첸나이의 학교안에 설치된 빌 게이츠의 대형 사진앞에서 학생들이 초상화를 들고 그의 생일 60돐을 축하했다./중신넷 길림신문
  • 2015-1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