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동·청소년 비만 막자'설탕세 도입 목소리 각국 확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3일 16시42분    조회:134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호주·캐나다, '건강+세수'에 관심…영국, 2년내 부과 결정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세계 각국에서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설탕이 첨가된 소프트 드링크에 소위 설탕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특히 소프트 드링크의 주요 고객이 아동과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이런 목소리에는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호주 그래턴연구소(Grattan Institute)는 최신 보고서에서 담배나 유연 휘발유처럼 소프트 드링크에도 세금이 부과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호주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 드링크는 흡연 다음으로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세금을 부과하면 비만의 확산을 막는 동시에 세수도 늘릴 수 있다. 

또 호주 비만 문제의 10%는 소프트 드링크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10대가 소비하는 첨가당(added sugar)의 거의 절반은 음료에서, 또 그것의 3분의 1은 소프트 드링크에서 각각 나온다. 

보고서 주요 저자인 스티븐 더켓은 "호주 성인의 거의 30%는 임상적으로 비만이고, 또 다른 35%는 과체중"이라며 1980년대만 해도 이는 10% 미만이었다고 미디어그룹인 페어팩스 미디어에 말했다.

더켓은 또 비만 때문에 납세자들이 치러야 하는 총비용은 매년 약 50억 호주달러(4조4천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소프트 드링크가 비만 문제의 모든 책임을 떠맡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음료는 영양 측면에서 가치가 없고 아이들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더켓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최근 호주 의료단체대표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비만이 가장 시급한 공공보건 문제가 됐다며 가당음료 소비 축소를 위한 세금 부과를 촉구했다. 

호주일반의협회, 호주내과협회, 호주외과협회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는 비만이 단순히 생활방식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를 '만성질환'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도 비만 대책의 하나로 설탕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는 탄산음료 등 소프트 드링크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제도 도입 시 문제점과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시도 지난 6월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상대로 '소다세'(Soda tax)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는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이같은 조치는 미국 내에서는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시에 이어 두 번째며, 대도시 중 처음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소프트 드링크를 대상으로 앞으로 2년 내 설탕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비만 문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영국 정부의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달 당류를 포함한 음료에 설탕세를 도입하도록 공식 권고했다. 

WHO는 보고서에서 비만 문제와 관련해 당류가 포함된 음료에 20%의 설탕세를 부과하면, 그에 비례하는 소비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탕세를 도입하면 탄산음료 소비가 억제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지만, 식품 등 관련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설탕세가 실제 소프트 드링크 소비 억제 및 비만 방지에 실질적인 효과가 없고 세금 부담은 결국 저소득층 가계에 돌아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덴마크의 경우 설탕에 대한 과세 계획을 세웠다가 지난 2012년 취소한 바 있다.

미국 내에서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여러 시 정부와 주정부가 소다세 도입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다양한 크기의 음료수 컵 앞에 설탕 조각들이 쌓여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중국도 北이 자국에 위협이라는 점 인식, 北미사일 운반체제 진전 최대우려" "美中 북한 상황 위험 인식 공유…北수뇌부 사고방식 바꿔는데 협력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조차도 북한이 자국의 이익에 위협이 됨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 2017-04-10
  • 보안당국 관계자 "교회내부에 폭발물 설치해 원격으로 터트린 듯"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북부 지역에 있는 한 콥트교회에서 9일(현지시간) 폭탄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로 최소 9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이집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집트 내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부 나일델타 가르비...
  • 2017-04-09
  • 경찰 "공범 존재 가능성 배제 못해…폭탄 여부는 확인 중" (베를린 제네바=연합뉴스) 고형규 이광철 특파원 = 스웨덴 스톡홀름 트럭 돌진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아 붙잡힌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이 이 트럭을 직접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댄 안데르손 경...
  • 2017-04-09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부터 시리아 작전 중 미국과의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가동해 오던 핫라인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가 전날 미국의 시리아 폭격에 대한 대응 조치로 약 1년 반 전에 양국 간에 체결됐던 '시리아 영공 군사작전 과정에서의...
  • 2017-04-08
  • 트럭타고 스톡홀름 중심가 백화점 돌진  각국 애도 물결…"테러 성공 허용 안해"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7일(현지시간) 오후 트럭 한대가 도심의 한 고급 백화점으로 돌진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스웨덴 경찰이 밝혔다.  BBC, CNN 등에 ...
  • 2017-04-08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시리아의 화학무기 민간인 살상 의혹은 인류에 대한 끔찍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 AFP=뉴스1   미국이 100명의 사망자를 낸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으로 6일 밤(시리아 현지시간 7일 새벽) 시리아 공군기지에 60발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AP,CNN,NBC...
  • 2017-04-07
  •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의 칸셰이쿤에서 4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숨진 쌍둥이 시신을 안고 오열하고 있다. 이 남성은 이번 사태로 자식들은 물론 아내와 형제, 친척 수십 명을 잃었다.  【칸셰이쿤=AP/뉴시스】 
  • 2017-04-06
  • - "무고한 아이들 죽음 보고 태도 바뀌었다"…정책변화 예고 - "2013년 군사대응 하지 않아…오바마 책임" 비난 - 러시아 반발에 헤일리 UN대사 美 '독자 대응'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 공격으로 어...
  • 2017-04-06
  • 【칸세이쿤=AP/뉴시스】4일(현지시간)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한 시리아 이들리브 칸세이쿤에서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아이를 안고 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2017.4.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으로 100명 이상이 숨지고 400명이 다쳤다는 주장...
  • 2017-04-05
  •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2017.4.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범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 아크바리욘 자릴로프(22)로 알려졌다. CNN방송,...
  • 2017-04-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