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하나의 유럽' 시대의 종말, 통합에서 분열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24일 17시41분    조회:21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확장에 주력한 유럽공동체의 운명

영국이 24일 유럽연합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을 빠져나간 국가로 기록됐다. 독일, 프랑스와 함께 EU 3대 축을 이뤘던 영국의 탈퇴로 결국 ‘하나의 유럽’을 꿈꾸며 출범한 EU의 구심력은 크게 흔들리게 됐다.

유럽 국가들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이후 ▦전쟁에 대한 공포 ▦미국과 러시아의 부상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통합의 필요성 등에 따라 1957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를 출범시켰다. EEC를 주도한 국가는 프랑스와 서독, 이탈리아 등 6개 국가로 세계대전의 피해가 컸거나 패전국들이었다. 승전 국가로 가입을 저울질하던 영국은 1973년에야 뒤늦게 EEC에 발을 들여놨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EEC 창립 멤버들은 대체로 전쟁을 두려워하는 국가들이었지만 영국은 승전을 자랑스러워 했다”며 “영국과 다른 유럽국들의 이러한 차이는 영국을 계속 겉돌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유럽 국가들은 이후 경제ㆍ정치적 통합에 온 힘을 기울였다. 1985년에는 회원국 국민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는 ‘솅겐조약’을 체결했다. 1992년 경제적 단일체제를 넘어 정치ㆍ사회적 통합체로 거듭나기 위해 유럽공동체(EU)를 출범시켰다. 뒤이어 1999년에는 유로화를 도입해 경제적 통합을 가속화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다수 국가가 가입을 희망하면서 EU의 세력은 동유럽으로 뻗어나간다. 급기야 폴란드, 체코 등이 대거 참여하며 2004년 EU는 25개 회원국을 거느리는 대형공동체로 성장했다. 저변을 넓힌 EU는 2007년 ‘리스본 조약’을 통해 본격적인 ‘정치 공동체’화를 추진한다. 유럽의회를 구축하고 유럽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의장직을 신설하는가 하면 ‘외무장관’에 해당하는 외교ㆍ안보정책 고위 대표직을 만들어 국가의 권리를 일정 부분 양도받기까지 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남유럽 재정위기는 유럽의 통합에 제동을 걸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이 과도한 복지 정책 등으로 재정적자를 겪은 뒤 유로존에 대한 회의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제 규모가 서로 다른 국가들이 단일 통화를 사용하는 데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EU의 문제는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며 회원국 사이의 갈등을 촉발했다. 유럽 국가들의 경제격차, 난민의 폭발적 증가, 테러위험 등으로 EU는 사분오열됐다. 결국 지리적, 경제적으로 EU와 연결관계가 가장 약한 영국이 가장 먼저 브렉시트를 선언했다.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대해 “다른 결과를 기대했던 속마음을 숨길 수는 없다”면서도 “브렉시트에도 EU는 통합을 유지해야 한다”고 재차 결속을 호소했다.

한국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외교-경제-금융망 전방위봉쇄…'투트랙 압박' 테러지원국-세컨더리보이콧-사이버전-전술핵배치 논의 의회에선 정권교체론까지…대북금융망 차단-세컨더리보이콧 시동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초강경 대북메시지를 발신함에 따라 조만간 마련될 '트럼프표'...
  • 2017-03-18
  • [서울신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벼랑끝에 섰다. 집권 5년차의 초장기 집권을 향해 순항하던 아베 총리가 오사카의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사건’의 당사자가 되면서 정치적 갈림길에 서게 됐다.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은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단에게 학교 설...
  • 2017-03-17
  • 프랑스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총을 난사해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또 파리에선 우편물 속 폭탄이 터졌는데, 한동안 잠잠했던 프랑스 테러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에 보도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16일) 오전 프랑스 남부 그라스시의 한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17...
  • 2017-03-17
  • 3월 13일, 미국의 수도 워싱톤에서 미국 국무장관 차관보 수잔 손튼이 기자회견에서 연설했다.  미국 국무장관 차관보 수잔 손튼은 13일 중국을 곧 방문하는 미국 국무장관 틸러슨이 중국측 대표와 도전과 협력기회에 대해 대화를 진행할것이라고 했다. 틸러슨의 이번 방문의 중점은 미중 량국간의 "결과지향적인 건설...
  • 2017-03-16
  • 13일(현지시간) 영국 민중들이 런던 의회청사 앞에서 브렉스트 탈퇴에 항의 현지 시간으로 14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의회 변론에 참가해 유럽탈퇴 법안의 통과와 관련해 연설하면서 영국의 유럽탈퇴는 원래 계획한 궤도에서 전진하고 있으며 3월말 전으로 유럽탈퇴 절차를 정식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탈퇴...
  • 2017-03-16
  • 9월 총선 앞두고 규제법 추진 독일 정부가 '가짜 뉴스'나 성(性)·인종 등을 겨냥한 '증오 발언'을 차단하지 않는 소셜미디어 기업에 최대 5000만유로(약 600억원) 벌금을 물리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4일 보도했다. 오는 9월 예정된 독일 총선을 앞두고 페이스북 등에 가짜 ...
  • 2017-03-16
  • 오는 17일부터 또 한차례 '겨울 폭풍' 예보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중서부 오대호 지역과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때아닌 폭설에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날씨전문 '웨더채널' 등에 따르면 금주초 사흘간 미 중서부와 동북부 9개 주 일부 지역...
  • 2017-03-16
  • '전자레인지 속 카메라 든 오바마' 사진, '밥솥도 조심하라' 글도 '전자레인지 속 오바마가 감시를?'[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전자레인지도 사찰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발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궈 패러디물이 봇물 터지듯 쏟...
  • 2017-03-16
  •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카에서 촬영된 이슬람국가(IS)와 시리아민주군(SDF)의 전투. © AFP=뉴스1 "현재 시리아내 미군 800~900명 추산"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라카 탈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1000명의 추가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 2017-03-16
  • 한국과 미국이 13일 '키리졸브' 연합 군사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화춘영(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현재 조선반도정세가 고도로 민감하고 복잡하다면서 관련측들이 반도정세의 완화와 본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로운 일들을 많이 해야지 이와 상반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
  • 2017-03-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