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교황·러정교 역사적 만남…교회 결속 등 공동 성명 발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13일 17시05분    조회:13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대주교가 12일 1000여 년만에 처음 만나 양교 화합을 논했다.© AFP=뉴스1


파문 1000년만에 교회 결속에 한목소리
낙태 및 안락사는 양교 모두 반대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의 두 수장이 12일(현지 시간) 약 1000 년만에 처음으로 역사적 화해의 장을 열었다.

양교는 1054년 레오 9세 교황과 미카엘 케룰라리오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서로 파문한 이래 공식적 교류가 끊겼었다. 1965년이 돼서야 바티칸은 파문을 철회했으나 두 수장이 서로 만나 화해를 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방문해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를 만나면서 성사됐다. 두 수장은 약 3시간에 걸친 면담을 끝낸 뒤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서의 내용을 AFP통신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종파 대신 교회 결속하자
두 주교는 각각 종파로 분열돼 갈등하고 있는 기독교의 결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기독교 종파들은 잦은 분쟁과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차이로 인해 서로 상처를 입혔고 이후 기독교는 수천년간 분열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오늘 회담이 신의 뜻으로 종교의 일치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전 세계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 신자들이 평화와 사랑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동 등서 박해받는 기독교인 탄압 막아야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주교는 중동의 기독교인들에게 주목했다. 최근 중동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을 중심으로 내전이 격화하면서 소수 종교인 기독교인은 더 큰 차별과 박해를 받고 있다. 두 주교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사는 예수님의 형제와 자매들은 몰살되고 있다. 국제 사회가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을 멈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실한 종교 행위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수의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리즘에 대해서는 "종교의 이름으로 범죄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교회가 분쟁확산 방지에 힘써야
공동 성명서에서 이들은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교전이 펼쳐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교회들은 분쟁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사회 조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속주의 확산된 유럽 기독교 뿌리 지켜야
두 주교는 세속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도 우려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유럽은 기독교 뿌리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난민 문제에 무관심할 수 없다
2012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중동 출신 난민들이 유럽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두 주교는 "수백 만명의 난민들이 부자 나라를 향해 오고 있다는 현실에 무관심할 수 없다. 전 세계 부의 불평등이 악화하면서 사람들은 국제적 질서가 정의롭지 않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말했다.

◇결혼은 가족 기반 동거와 동급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여러번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도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대주교는 "결혼은 가족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다른 형태의 동거가 결혼과 동급으로 취급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시민연대협약(PACS) 등 결혼을 대체하는 법적 동거 형태가 확산되는 최근 기류를 의식한 말로 해석된다.

◇낙태, 안락사, 우생학 반대
한편 양교는 낙태, 안락사 등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이들은 "수백만명이 태어날 권리를 빼앗기고 있고, 이들의 피가 신께 울부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존엄사라는 이유로 안락사가 허용되고 있는 최근 국제사회 흐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안락사의 등장으로 노년층 및 장애인들이 스스로 사회와 가족에게 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또 인류 개량의 목적으로 진행되는 우생학에 대해서도 "신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의 근원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AP=연합뉴스)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귀환한 러시아 우주비행사 표도르 유르치힌이 10일(현지시간) 카자스흐탄 제즈카즈간 인근에 도착하여 소치 동계올림픽 성화봉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 성화봉으로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이 지난 9일 우주 유영을 하며 성화 퍼포먼스를 펼쳤다. 귀환캡슐 무사 착륙…러'우주...
  • 2013-11-11
  •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 여야가 내년 초 실시될 총선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야당이 또 전국 파업에 돌입하면서 여당 및 경찰과 충돌, 최소한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국민당(BNP)이 전날 나흘 일정의 전국 파업을 개시하면서 곳곳에...
  • 2013-11-11
  • 【마닐라=AP/뉴시스】필리핀 의료진과 외국 의료진이 10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제 30호 태풍 하이옌 피해지역 구조작업을 위해 군 수송기 C-130에 탈 준비를 하고 있다.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지난 주말 필리핀을 강타해 10만 여명이 숨지고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3.11.11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초대형...
  • 2013-11-11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금까지도 숱한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암살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사건 당시 병원에서 저격당한 케네디 대통령의 수술을 도왔던 간호사 필리스 홀(78)이 ‘미스터리 총알’ 에 대한 존재를 증언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세기의 암살사건은 지...
  • 2013-11-11
  • “북미 지역은 사실 11개 국가 연합!” 60개주로 이뤄진 미국·캐나다를 문화적 토양이나 투표 성향 등으로 재분류할 때 11개 나라로 나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기자 겸 작가인 콜린 우다드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성과를 미국 터프츠대학교 졸업잡지 가을호에 실었다. 미국&m...
  • 2013-11-11
  • 11월 10일 중국 외교부 왕의 부장은 인도 뉴델리에서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 인도 살만 쿠르시드 외무장관과 중.러.인 외무장관 12차 회동을 가졌습니다. 회동에서 왕의 부장은 중국, 러시아, 인도는 전략적이고 전체적인 국면에 입각해 3국간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세 가지 제의를 내놓았습니다.   첫째, 전...
  • 2013-11-11
  • 이란 핵문제 6개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새로운 한차례 이란 핵문제 협상이 10일 0시에 끝났습니다. 비록 회담은 건설적인 면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를 달성하지는 못했습니다. 각 측은 이번 달 20일 제네바에서 계속 협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란 핵문제 6개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 2013-11-11
  • 美 생일파티장에 총기난사…2명 사망 (AP/휴스턴크로니클=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주택의 생일파티장에서 10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사진은 생일파티를 열었던 머라이어 볼든 양(18ㆍ가운데)이 친구들과 함께 당시 상황을 언론에 설명하고 있는 모습. 지역언론 ...
  • 2013-11-11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9일(현지시간) 오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Asian Art Museum)에서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미술관 측의 공동 주관으로 '조선시대 양반 혼례 재현 행사'가 열렸다. 연합뉴스.
  • 2013-11-11
  • 8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마카 알 무카라마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 현장. 이번 테러로 압둘카디르 알리 덥 전 영국대사를 비롯해 4명이 숨졌다.© AFP=News1 전 영국대사도 사망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서 자동차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
  • 2013-11-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