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교황·러정교 역사적 만남…교회 결속 등 공동 성명 발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13일 17시05분    조회:13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대주교가 12일 1000여 년만에 처음 만나 양교 화합을 논했다.© AFP=뉴스1


파문 1000년만에 교회 결속에 한목소리
낙태 및 안락사는 양교 모두 반대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의 두 수장이 12일(현지 시간) 약 1000 년만에 처음으로 역사적 화해의 장을 열었다.

양교는 1054년 레오 9세 교황과 미카엘 케룰라리오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서로 파문한 이래 공식적 교류가 끊겼었다. 1965년이 돼서야 바티칸은 파문을 철회했으나 두 수장이 서로 만나 화해를 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방문해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를 만나면서 성사됐다. 두 수장은 약 3시간에 걸친 면담을 끝낸 뒤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서의 내용을 AFP통신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종파 대신 교회 결속하자
두 주교는 각각 종파로 분열돼 갈등하고 있는 기독교의 결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기독교 종파들은 잦은 분쟁과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차이로 인해 서로 상처를 입혔고 이후 기독교는 수천년간 분열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오늘 회담이 신의 뜻으로 종교의 일치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전 세계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 신자들이 평화와 사랑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동 등서 박해받는 기독교인 탄압 막아야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주교는 중동의 기독교인들에게 주목했다. 최근 중동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을 중심으로 내전이 격화하면서 소수 종교인 기독교인은 더 큰 차별과 박해를 받고 있다. 두 주교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사는 예수님의 형제와 자매들은 몰살되고 있다. 국제 사회가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을 멈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실한 종교 행위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수의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리즘에 대해서는 "종교의 이름으로 범죄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교회가 분쟁확산 방지에 힘써야
공동 성명서에서 이들은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교전이 펼쳐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교회들은 분쟁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사회 조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속주의 확산된 유럽 기독교 뿌리 지켜야
두 주교는 세속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도 우려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유럽은 기독교 뿌리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난민 문제에 무관심할 수 없다
2012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중동 출신 난민들이 유럽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두 주교는 "수백 만명의 난민들이 부자 나라를 향해 오고 있다는 현실에 무관심할 수 없다. 전 세계 부의 불평등이 악화하면서 사람들은 국제적 질서가 정의롭지 않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말했다.

◇결혼은 가족 기반 동거와 동급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여러번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도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대주교는 "결혼은 가족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다른 형태의 동거가 결혼과 동급으로 취급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시민연대협약(PACS) 등 결혼을 대체하는 법적 동거 형태가 확산되는 최근 기류를 의식한 말로 해석된다.

◇낙태, 안락사, 우생학 반대
한편 양교는 낙태, 안락사 등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이들은 "수백만명이 태어날 권리를 빼앗기고 있고, 이들의 피가 신께 울부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존엄사라는 이유로 안락사가 허용되고 있는 최근 국제사회 흐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안락사의 등장으로 노년층 및 장애인들이 스스로 사회와 가족에게 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또 인류 개량의 목적으로 진행되는 우생학에 대해서도 "신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의 근원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검색하기">유튜브에 댓글 다는데 구글플러스 계정 요구…유튜브 공동창업자도 "불만"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최근 유튜브 서비스 이용자에게 검색하기">구글 플러스 계정 사용을 강요하는 정책을 내놔 이용자는 물론 조직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
  • 2013-11-14
  • 미국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 (AP=연합뉴스DB)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연방검찰은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20)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연방검찰은 이번 주내로 에릭 홀더 ...
  • 2013-11-14
  •     [환구망(環球網)] 완벽한 식사예절을 갖추었다고 자처하는 일본인들이 다량의 즙이 나오는 햄버거를 먹을 때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사실 기술이 필요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 11월 5일자 보도에서는 일본의 한 패스트푸드점 ‘신선버거(Freshness Burger)’가 큰 호응을 얻지 못...
  • 2013-11-13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 8일(현지시간) 필리핀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하이옌’의 가공할 위력을 짐작케 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상업용 위성사진업체 디지털글로브는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레이테주(州) 타클로반시(市)의 피해 전과 피해 후의 사진을 비교해 공개했다. ’...
  • 2013-11-13
  • 어린 딸을 학대하고 굶겨죽인 인면수심의 미국 부모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에머니 모스(10) 양 학대치사 사건을 수사 중인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검찰은 12일(현지시간) 살인과 아동학대,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한 모스 양의 친아버지와 계모에게 모두 사형을 구형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담...
  • 2013-11-13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간 대화 채널 구축, 러시아와 북한이 추진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 등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그러나 당초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12일...
  • 2013-11-13
  • 2일간 열린 제9회 세계 중국비지니스포럼이 12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폐막했습니다. 중국 수십개 기업의 상업계 대표인사들이 네덜란드, 스위스, 미국 등 여러 나라와 지역의 업계 동업자들과 함께 중국경제의 여러개 의제에 관해 깊이있게 의견을 나누고 중국경제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환경과학기술...
  • 2013-11-13
  • 어둠 속에 감춰졌던 창백한 여인의 모습(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공개된 오토 딕스의 그림이다. 이 그림은 2012년 2월 뮌헨의 한 아파트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세계 유명 화가들 작품 가운데 하나다. 당시 발견된 1천 400점 이상의 그림은 나치 시절의 유명 미술품 거래상의 약탈품으로 알려졌...
  • 2013-11-13
  •   [서울신문] 파키스탄 여성 교육권 신장의 상징으로 유명한 말랄라 유사프자이(16)의 자서전이 고국에서 금지 처분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사립학교 운영연합은 학교 4만여곳의 도서관에서 지난해 10월에 출간된 말랄라의 자서전 ‘나는 말랄라입니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 2013-11-12
  •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슈퍼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필리핀에 새로운 태풍이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필리핀기상청은 12일 태풍 '소라이다(Zoraida)'가 민다나오섬 남부 다바오에서 동쪽으로 192km 떨어진 곳에서 시속 30km로 이동 중이며 오후께 수리가오 델 수르와 다바오...
  • 2013-11-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