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확산되는 그리스 사태...깨지는 '유럽통합'의 꿈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6일 18시44분    조회:17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그리스가 끝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으로 이어진 다리를 불태워버렸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는 그리스가 5일(이하 현지시간) 치른 국민투표로 협상 가능성을 닫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가 임박한 지금, 유럽 곳곳에서 유로존 및 유럽연합(EU)을 향한 다리를 태우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이날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강경 좌·우파 세력들이 그리스 사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경파 입장에선 이번 투표가 유로존의 취약점과 이를 이끌어온 핵심 인사들의 실책을 드러내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EU지도층들이 이민 및 경제 정책에서 무능한 까닭에 유럽 노동자들이 곤경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극우 계열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네덜란드 자유당 대표는 투표 당일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거부해 유로존 탈퇴를 서두를 것"이라며 "오늘이 유로존 해체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우파뿐만 아니라 스페인 좌파정당 포데모스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대표 또한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그리스 편을 들었다.

영국 금융권에서 계산한 바에 따르면 그리스 탈퇴 시 유로존이 감당해야 할 손해는 11조7000억달러(약 1경3166조원)에 달한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내 EU 회의론자들이 이를 구실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는 지난 5월 2017년 까지 영국의 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열겠다고 밝혔다.

나이젤 파라지 영국독립당 대표는 "EU프로젝트가 죽어가고 있다"며 "EU의 정치·경제적 압박에 맞서는 그리스인들의 용기가 놀랍다"고 칭찬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비단 영국 이야기만이 아니다.

올 5월 폴란드에서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된 안드레이 두다 당선자는 극우성향의 EU 회의론자로 알려져 있다. 같은달 포데모스가 이끈 좌파연합은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주요 지방의회를 휩쓸었다. EU에 적대적인 강경론자들은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에서 전체 좌석 중 4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오는 10월, 12월 치뤄질 포루투갈과 스페인 총선이다. 특히 스페인은 그리스와 달리 유로존 4번째 경제대국으로 신생 좌파정이 급부상중이서 스페인판 '시리자'(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급진좌파연합)가 될 가능성도 대두된다.
 


한편 그리스 사태로 인해 유로존 핵심 인사들도 역풍을 면지 못할 전망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최신호 표지에서 "유로화가 실패한다는 것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10년 임기가 실패라는 의미"라고 표현했다. 영국 가디언지도 그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여파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망자 115명…주총리 "2개월 이내 원인규명"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느는 가운데 경찰의 곤봉사용이 사고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다티아 지역의 힌두사원 '라...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시민들의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예산 문제로 상당부분의 기능이 정지되면서 시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를 메꾸려는 노력이다. 지난 주말 참전용사 출신으로 구성된 재난 구조 ...
  • 2013-10-15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2013년 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노벨경제학상은 시카고대의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교수, 예일대의 로버트 실러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AP=연합뉴스)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 공로"…2000년부터 美학자들 수상 독점 실러 "믿기지 않...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신체 절단사건이 끔찍한 화형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럽계 남자 2명이 산 채로 불에 타 죽는 끔찍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두 남자에 불을 붙인 건 분노한 주민들이었다. 사건은 실종됐던 8살 어린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아이는 성기...
  • 2013-10-15
  • 22곳 수용소 포화 상태…밀입국 중개업자 수법 못 따라가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리비아가 넘쳐나는 불법 외국인 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수용 시설이 부족해 동물원에까지 난민들을 밀어 넣는 상황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지중해를 사이에 둔 리비아...
  • 2013-10-14
  • 전문가들 '설마'…"현실화 땐 세계 경제에 재난"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증액하기 위한 정치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재무부가 시한으로 경고한 날짜인 17일(현지시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초긴장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새는 곳...
  • 2013-10-14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13일 약 천명이 참가한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측은 공공질서 파괴죄로 약 380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전시의 경계등급이 제고되었으며 러시아이민연합회는 외국인들이 공공장소에 가지 말 것을 바랐습니다. 10일 새벽, 모스크바 서부 버유레보지역에서 세르바코브라고 불리우...
  • 2013-10-14
  • 중국, 영국 부동산·인프라 사업 투자로 화답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작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이후 18개월 간 냉기류에 휩싸여온 영국과 중국 간 외교관계가 화해 무드로 접어 들었다. 1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3일...
  • 2013-10-14
  • 대일항쟁기 강제동원委, 여성노무자 강제동원 피해실태 분석 평균 연령 16.46세…일본·중국·러시아·남양군도로 끌고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일제가 강점기에 9살 여아는 물론 10대 초중반의 어린 소녀들을 무차별적으로 끌고가 탄광과 공장에서 중노동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
  • 2013-10-14
  • 생후 5주 신생아의 신장 이식으로 새 삶을 찾은 여성 [서울신문 나우뉴스]생후 5주의 신생아가 20대 여성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감동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사미라(22)는 얼마 전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녀의 수술이 특별한 이유는 ...
  • 2013-10-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