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확산되는 그리스 사태...깨지는 '유럽통합'의 꿈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6일 18시44분    조회:17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그리스가 끝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으로 이어진 다리를 불태워버렸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는 그리스가 5일(이하 현지시간) 치른 국민투표로 협상 가능성을 닫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가 임박한 지금, 유럽 곳곳에서 유로존 및 유럽연합(EU)을 향한 다리를 태우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이날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강경 좌·우파 세력들이 그리스 사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경파 입장에선 이번 투표가 유로존의 취약점과 이를 이끌어온 핵심 인사들의 실책을 드러내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EU지도층들이 이민 및 경제 정책에서 무능한 까닭에 유럽 노동자들이 곤경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극우 계열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네덜란드 자유당 대표는 투표 당일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거부해 유로존 탈퇴를 서두를 것"이라며 "오늘이 유로존 해체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우파뿐만 아니라 스페인 좌파정당 포데모스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대표 또한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그리스 편을 들었다.

영국 금융권에서 계산한 바에 따르면 그리스 탈퇴 시 유로존이 감당해야 할 손해는 11조7000억달러(약 1경3166조원)에 달한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내 EU 회의론자들이 이를 구실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는 지난 5월 2017년 까지 영국의 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열겠다고 밝혔다.

나이젤 파라지 영국독립당 대표는 "EU프로젝트가 죽어가고 있다"며 "EU의 정치·경제적 압박에 맞서는 그리스인들의 용기가 놀랍다"고 칭찬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비단 영국 이야기만이 아니다.

올 5월 폴란드에서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된 안드레이 두다 당선자는 극우성향의 EU 회의론자로 알려져 있다. 같은달 포데모스가 이끈 좌파연합은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주요 지방의회를 휩쓸었다. EU에 적대적인 강경론자들은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에서 전체 좌석 중 4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오는 10월, 12월 치뤄질 포루투갈과 스페인 총선이다. 특히 스페인은 그리스와 달리 유로존 4번째 경제대국으로 신생 좌파정이 급부상중이서 스페인판 '시리자'(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급진좌파연합)가 될 가능성도 대두된다.
 


한편 그리스 사태로 인해 유로존 핵심 인사들도 역풍을 면지 못할 전망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최신호 표지에서 "유로화가 실패한다는 것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10년 임기가 실패라는 의미"라고 표현했다. 영국 가디언지도 그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여파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북TV, 광명성 4호 발사장면 보도(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7일 광명성 4호 발사장면을 사진으로 내보냈다. 2016.2.7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쏘아 올린 가운데 북한의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미국 전략사령부가 확인했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 전략사...
  • 2016-02-08
  •  안보리 긴급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 오른쪽은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사. 美 "강력·포괄적 제재 필요" vs 中·러 '긴장완화·외교적 해법' 방점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북한의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는 예상대로 국제사회의 '격...
  • 2016-02-08
  • 2015년 각국의 경제성적표들이 대부분 륜곽을 드러냈다.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가장 저조했던 나라들은 어디일가? CNN방송은 1월 25일(현지시간) 지난해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10개 나라를 보도했다. 세계통화기금(IMF) 자료를 바탕으로 한 “2015년 세계경제 10대 최악의 나라”는 내전을 겪고있는 예멘이 ...
  • 2016-02-03
  • 8년만의 설욕에 성공하며 자존심은 차렸다. 하지만 혼쭐이 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8일)의 전초전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 결과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십 번이나 오갔다. 클린턴은 700표(49.9%)를 얻어 695표...
  • 2016-02-03
  • 만치수의 반려견 '지미 추'(AP=연합뉴스) 33세 브라질 남성, 반려견의 재미있는 포즈 찍은 인스타그램으로 스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3년 전 서른 살이 된 하파에우 만치수는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에 있는 아파트에 덩그러니 버려진 느낌으로 앉아 있었다. 막 이혼한 그에게 남은 것은 텅 빈 찬장과 벽, ...
  • 2016-01-30
  • 세계 최고갑부 50명은 누구? 1위 빌 게이츠(MS) 워런 버핏(투자달인) 제프 베조스(아마존) 블룸버그(전 뉴욕시장) 등 주목, 대선주자 트럼프 탈락... 비지니스인사이드 공개 빌 게이츠가 세계 최고 부자랭킹 1위에 올랐다.여성이 1위는 월마트다. 대선후로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럼프는 탈락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 공...
  • 2016-01-28
  • 지난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3)과 이혼했던 루드밀라 푸티나(58)가 재혼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의 모스크바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푸틴과 전부인 루드밀라 및 두 딸 소유이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파트가 이혼 후 루드밀라의 모친 및 자매 명의로 바뀌었는데 지난해 8월 루드밀라 알렉산드로...
  • 2016-01-27
  • 제주 7년 만에 폭설에 항공기도 갇혔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파가 몰아친 23일 제주공항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오후 5시 50분부터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이날 운항을 하려던 항공기가 기체에 눈이 쌓인 채 멈춰 서 있다. 2016.1.23 koss@yna.co.kr 2만명 체류·수천명 '노숙'·24...
  • 2016-01-24
  • 건설업 최대 수혜 예상…이란 내수시장 '정조준' 러시아·中 러브콜 잇따라…獨·佛·伊 서방국 진출 이란에 대한 경제 및 금융제재가 해제되면서 자원부국인 이란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건설과 항공, 정유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
  • 2016-01-18
  • 오바마 호주머니엔 무엇이 들었을까? 묵주, 십자가부터 부처상, 포커칩까지 【서울=뉴시스】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보여주었다. 그의 호주머니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받은 묵주를 비롯해 작은 부처상, 행운의 상징인 금속 포커칩...
  • 2016-01-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