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돌보미, 편의점 직원 등 일본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일자리에 외국 인력을 수혈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인턴십 제도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아베 정부가 일명 "기술인턴" 프로그램이 가능한 직종 목록에 노인 돌보미와 편의점 직원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턴십 제도는 해외인력이 일본에서 최대 3년간 일할 수 있는 제도로, 기간 제한 때문에 지속성있는 일자리 마련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인턴십을 통해 인력을 확충하려는 것은 일종의 "딜레마"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노령화로 인해 외국인 인력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민들이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의 이민보다는 인턴십에 초점을 둔 외국인 인력 정책을 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은 약 16만7000명이며, 대부분이 중국이나 베트남인이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현재 1억2700만명 수준인 일본 인구는 45년 후면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약 400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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