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주도 AIIB에 47개국 참여…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1일 08시01분    조회:21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불참 뜻 밝혀… 日은 수개월내 합류할 가능성]

-예상 뛰어넘는 흥행… 원인은?

'돈 되는 사업' 인프라에 집중… 英·獨·佛 등 유럽참여 끌어내

-한국, 좀 더 실리 챙기려면

상임이사에 한국인 배치하고 'AIIB 발주' 대형 프로젝트에 국내기업 공사 지분 늘려야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 회원국이 최소 47개국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재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청 마감일인 3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46개국이다. 이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참가 의사를 밝힌 대만을 합하면 47개국이다.

일본은 이날 미국과 함께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중국 주재 일본 대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일본이 수개월 안에 AIIB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도 가입하려 했으나 중국이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의 인터넷 경제매체 '이머징마켓'은 30일 중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2월 AIIB 가입 의사를 전달했으나 가입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금융·경제 체제가 국제기구에 참여할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창설을 제안해 작년 말 창립 회원국을 1차 마감했을 때만 해도 AIIB엔 21개국이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올 들어 가입국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AIIB 참여국 급증 원인

AIIB는 도로, 철도, 통신 등 아시아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AIIB의 작동 방식은 기존 국제금융기구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시아 각지의 인프라 투자 수요 중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에 관해 AIIB가 자체 조사를 한 뒤, 타당성이 입증되면 투자금 유치가 시작된다. AIIB가 채권을 직접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AIIB와 민간 자금이 함께 들어가기도 한다. AIIB는 고속도로 통행료나 전기료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지만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AIIB가 '인프라 투자'로 목적을 분명하게 제시한 게 참여국 확대라는 흥행에 성공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기존 일본 주도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빈곤 퇴치, 개도국 교육·문화 사업 지원 등의 프로젝트에 힘을 쏟았다면, AIIB는 돈 되는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먹혔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서부 대개발 사업에 지난 2000년부터 15년 동안 들인 돈이 4조839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한 해 평균 500억달러 넘는 돈이다. 자국에 깔린 이 인프라를 유럽과 다른 아시아 국가로 계속 연결한다는 게 중국의 기본 구상이다. 향후 아시아 지역 인프라 사업이 중국 주도로 흘러가고, 이 과정에서 AIIB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참여국 늘어 한국 지분율 낮아질 듯

AIIB 참가국들은 아시아 지역 국가가 아닌 역외(域外) 국가에 지분율을 얼마나 떼어 줄지를 오는 6월까지 논의하게 된다. 전체 지분 중 25%를 떼어 주는 방식이 유력하지만,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역외 국가들의 경제력이 만만치 않아 30%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013년 국내총생산(GDP)을 두고 단순 계산해 보면 한국의 지분은 4.5~4.9%에 그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참여국 숫자가 늘면서 우리가 지분 5%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게임이 됐다"면서 "일본이 나중에라도 AIIB에 들어오게 되면, 우리 지분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AIIB 4차 회의부터 참석, AIIB 설립 협정문 내용을 논의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최대한 지분을 확보하고, AIIB 상임이사 12명 안에 한국 인사를 배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논의 과정에서 좀 더 실리를 챙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AIIB 자체 지분율보다는 AIIB가 발주하는 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의 건설 공사 지분을 관철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서해안에서 중국을 잇는 해저 터널 등을 AIIB 프로젝트에 포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러, 대화 생각 없어…러 진정 위한 전선 동결 반대" 6월 29일 나토 정상회의서 화상 연설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로마=연합뉴스) 조성흠 신창용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
  • 2022-08-24
  • 이탈리아 유력 차기 총리 멜로니, 이주민에 의한 성폭행 영상 트위터에 올려 [조르자 멜로니 트위터 캡처](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차기 총리로 유력한 극우 성향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당수가 아프리카 이주민에 의한 성폭행 사건을 선거 캠페인에 활용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
  • 2022-08-23
  • 주말 독일 정부 청사 대시민 개방 행사서…경호원 출동 해산 해프닝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지난 주말 시민들에게 총리실을 포함한 정부청사를 일제히 개방하고 시민들을 맞았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총리실 정원에서 시민들과의 대화 도중 셀카를 찍자는 시민들의 요청에 응했다가 해당 ...
  • 2022-08-23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러시아가 이달 말 일시적으로 유럽행 가스관을 아예 걸어 잠그겠다고 예고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너지 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네덜란드 TTF&...
  • 2022-08-23
  • "비밀요원, 한달간 두기나 추적…사건후 에스토니아로 도주" '푸틴 브레인' 두긴 딸 차량 폭발 사고 현장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영향을 끼친 극우 사상가 친딸이 차량 폭발 사고로 숨진 사고는 우크라...
  • 2022-08-23
  • 갤럽, 생활 평가 지수 조사…"고물가 경제 상황이 주된 원인" "삶이 번창하고 있다"는 답변 비율도 최근 18개월 중 가장 낮아 미국 인플레이션 (CG) [연합뉴스TV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자신의 삶이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미국인들의 '고통지수'가 사상 최고치라는 조사 결과가 나...
  • 2022-08-23
  • ⓒ트위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으로 불려온 러시아 정치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60)의 딸이 자동차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고 타스통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일각에선 두긴을 노린 범행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 2022-08-22
  • 우크라 곡물 선적하는 유엔 전세 수송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한국의 군산항으로 향하는 1척을 포함해 곡물수출선 4척이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를 떠나 수출길에 올랐다. 유엔은 흑해 곡물 수출 합의 이행을 위해 세워진 공동조정센터(JCC)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농산...
  • 2022-08-22
  •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통일교 논란에 한달새 16%P 급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도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의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인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은 ...
  • 2022-08-22
  •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포격(CG) [연합뉴스TV 제공] (베를린·파리=연합뉴스) 이율 현혜란 특파원 =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
  • 2022-08-22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