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주도 AIIB에 47개국 참여…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1일 08시01분    조회:20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불참 뜻 밝혀… 日은 수개월내 합류할 가능성]

-예상 뛰어넘는 흥행… 원인은?

'돈 되는 사업' 인프라에 집중… 英·獨·佛 등 유럽참여 끌어내

-한국, 좀 더 실리 챙기려면

상임이사에 한국인 배치하고 'AIIB 발주' 대형 프로젝트에 국내기업 공사 지분 늘려야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 회원국이 최소 47개국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재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청 마감일인 3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46개국이다. 이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참가 의사를 밝힌 대만을 합하면 47개국이다.

일본은 이날 미국과 함께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중국 주재 일본 대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일본이 수개월 안에 AIIB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도 가입하려 했으나 중국이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의 인터넷 경제매체 '이머징마켓'은 30일 중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2월 AIIB 가입 의사를 전달했으나 가입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금융·경제 체제가 국제기구에 참여할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창설을 제안해 작년 말 창립 회원국을 1차 마감했을 때만 해도 AIIB엔 21개국이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올 들어 가입국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AIIB 참여국 급증 원인

AIIB는 도로, 철도, 통신 등 아시아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AIIB의 작동 방식은 기존 국제금융기구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시아 각지의 인프라 투자 수요 중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에 관해 AIIB가 자체 조사를 한 뒤, 타당성이 입증되면 투자금 유치가 시작된다. AIIB가 채권을 직접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AIIB와 민간 자금이 함께 들어가기도 한다. AIIB는 고속도로 통행료나 전기료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지만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AIIB가 '인프라 투자'로 목적을 분명하게 제시한 게 참여국 확대라는 흥행에 성공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기존 일본 주도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빈곤 퇴치, 개도국 교육·문화 사업 지원 등의 프로젝트에 힘을 쏟았다면, AIIB는 돈 되는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먹혔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서부 대개발 사업에 지난 2000년부터 15년 동안 들인 돈이 4조839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한 해 평균 500억달러 넘는 돈이다. 자국에 깔린 이 인프라를 유럽과 다른 아시아 국가로 계속 연결한다는 게 중국의 기본 구상이다. 향후 아시아 지역 인프라 사업이 중국 주도로 흘러가고, 이 과정에서 AIIB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참여국 늘어 한국 지분율 낮아질 듯

AIIB 참가국들은 아시아 지역 국가가 아닌 역외(域外) 국가에 지분율을 얼마나 떼어 줄지를 오는 6월까지 논의하게 된다. 전체 지분 중 25%를 떼어 주는 방식이 유력하지만,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역외 국가들의 경제력이 만만치 않아 30%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013년 국내총생산(GDP)을 두고 단순 계산해 보면 한국의 지분은 4.5~4.9%에 그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참여국 숫자가 늘면서 우리가 지분 5%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게임이 됐다"면서 "일본이 나중에라도 AIIB에 들어오게 되면, 우리 지분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AIIB 4차 회의부터 참석, AIIB 설립 협정문 내용을 논의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최대한 지분을 확보하고, AIIB 상임이사 12명 안에 한국 인사를 배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논의 과정에서 좀 더 실리를 챙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AIIB 자체 지분율보다는 AIIB가 발주하는 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의 건설 공사 지분을 관철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서해안에서 중국을 잇는 해저 터널 등을 AIIB 프로젝트에 포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바이든, 유엔총회서 안보리 개혁 문제 비중있게 논의 전망" "러, 안보리 핵심가치 위배…진로 바꾸도록 집단으로 압박해야" 설리번 美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러시아로 합병하는 명...
  • 2022-09-21
  •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사진. /트위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퇴각하면서 최신형 주력 탱크인 T-90M도 두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8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신 러시아 탱크 T-...
  • 2022-09-20
  • 히잡을 쓴 여성들(위 기사와 관련 없음). AFP 연합뉴스이란서 반발 확산… 4개 도시서 시위로 ‘시끌’ 대통령 “철저한 진상조사 지시” 이란에서 20대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여성의 자유 증진과 진상 규명을 ...
  • 2022-09-20
  • 영국 왕위계승 서열 1위인 윌리엄(앞줄 오른쪽) 왕세자가 19일 런던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서 해리(왼쪽) 왕자와 거리를 둔 채 운구 행렬을 따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두 사람, 눈도 마주치지 않아” 화해 바랐던 여왕 꿈 물거품 영국 왕실에서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윌리엄 왕...
  • 2022-09-20
  • 2023년 세계 최대 인구 전망… 갈수록 경제·군사 강대국 될 것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제조업 강화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도 총리실] ‘코이누르’(Kohinoor: 페르시아어와 힌디어로 ‘빛의 산’이라는 뜻)는&nbs...
  • 2022-09-20
  • "F-16 지원 가능성 배제 않지만 인도까지 2∼3년 걸릴 것" 벨라루스 군 기지의 러시아군 소속 SU-35S 전투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지금까지 러시아 전투기 55대를 격추했다고...
  • 2022-09-20
  • 이스라엘 팔마힘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약 3300년 전 매장 동굴과 내부에서 발견된 유물들. /연합뉴스   이스라엘 한 공사 현장에서 약 33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 동굴’(Burial Cave)이 발견됐다. 토기와 화살촉 등 고대 유물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으며, 긴 세월 도굴범의 손이 닿지 않은 것으로...
  • 2022-09-20
  • 옛 식민지 시민 “엘리자베스 여왕 죽음, 잔혹한 유산 세탁하는 데 사용돼선 안 돼” 2022년 9월14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국왕 근위병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안치하기 위해 운구하는 것을 왕실 가족이 맞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
  • 2022-09-20
  • 교도소 폭동 사건 피의자 기소하기도…남성 용의자 2명 체포 에콰도르 과야킬 검찰청사 앞에서 검사 피살 [에콰도르 검찰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에콰도르에서 현직 검사가 검찰청사 앞에서 괴한에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현지...
  • 2022-09-20
  • 진원은 미초아칸주 태평양 연안…쓰나미 경보 발령·여진 이어져 한국대사관, 교민 피해 확인 나서…1985·2017년 대지진일에 또 재해 강진에 놀라 대피한 멕시코시티 시민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서부 연안에서 강진이 발생한 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폴랑코 도...
  • 2022-09-20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