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빌어먹을 문 좀 열어" 獨 추락기 기장의 마지막 절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30일 10시23분    조회:22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세인 레 잘프=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여객기가 추락한 프랑스 남부 세인 레 잘프 부근 해발 1500m 높이의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구조대원이 로프를 이용해 헬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2015.03.27

기장, 최후까지 도끼로 조종실 문 부수려 시도…승객들 비명 절정에 이르는 순간 산에 충돌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제발 문 좀 열어" "빌어먹을 문 좀 열라니까" 지난 24일 150명의 생명을 앗아간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4U 9525편의 조종사 패트릭 손덴하이머의 마지막 말이다.

독일 빌트지가 29일 사고기의 추락 현장에서 수거된 음성녹음장치에서 복구된 대화 내용의 요약본을 공개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은 부조종사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조종사 존덴하이머를 조종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잠근 채 고의로 비행기를 하강시켜 추락시켰다는 추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빌트가 공개한 요약본에 따르면 사고기가 바르셀로나 공항을 이륙한 후 순항고도인 3만8000피트 상공에 이를 때까지는 특이한 내용이 없이 일상적인 대화만 오고갔을 뿐이다. 존덴하이머 기장은 이륙이 20분 간 지연된데 대해 승객들에게 사과하면서 가능하면 도착 예정 시각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다만 기장 손덴하이머가 루비츠에게 "이륙 전 화장실에 다녀오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과 이에 루비츠가 "아무 때나 화장실에 다녀와도 된다"고 답하는 내용이 녹음되어 있다.

존덴하이머 기장은 사고기가 순항고도에 도달하자 루비츠 부기장에게 착륙을 준비할 것을 지시한다. 루비츠는 착륙 준비가 끝났다며 존덴하이머 기장에게 다시 한 번 "화장실에 다녀와도 된다"고 권한다.

이후 의자를 뒤로 미는 소리가 들리고 존덴하이머 기장이 루비츠에게 "잠시 비행을 맡아 달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녹음돼 있다.

하지만 존덴하미머 기장이 조종실을 떠난 후 상황은 급속하게 반전된다. 루비츠가 사고기 하강을 조작한 듯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한 것이다.

오전 10시29분(현지시간) 항공관제 레이더에 사고기가 하강을 시작한 것이 포착된다. 3분 후 관제탑에서 사고기와 접촉을 시도하지만 아무 응답도 이뤄지지 않고 그 직후 "하강 속도에 유의하라"는 경보가 조종실 내에 울린다.

이때부터 루비츠에게 조종실 문을 열라는 존덴하이머 기장의 애타는 호소 소리도 들리기 시작한다. 또 승객들의 비명 소리도 녹음되기 시작한다.

3분 후 사고기가 2만3000피트 상공에 도달했을 때부터 격렬한 금속 충격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이 소리는 존덴하이머 기장이 비상용 도끼로 조종실 문을 부수기 위해 내려치면서 난 것으로 추정된다.

1분30초 뒤 사고기가 6500피트 고도에 이르자 조종실 내에 또다시 "지형에 주의하라. 고도를 높이라"는 경보가 울리고 이와 함께 "빌어먹을 문 좀 열라니까"라고 절규하는 소리도 녹음돼 있다.

한편 사고기가 1만3000피트 고도에 도달한 10시38분 음성녹음장치에는 루비츠의 숨소리만 들릴 뿐이었고 그로부터 2분 뒤 승객들의 비명 소리가 절정에 달하면서 사고기의 오른쪽 날개가 산정상에 충돌한 것으로 프랑스 조사 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프랑스 조사 당국은 빌트지에 음성녹음장치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것과 관련, 대화 내용이 유출된 것은 "믿을 수 없는 일로 이의 공개는 관음증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블랙박스의 자료는 결코 공개되는 적이 없으며 사고 원인 조사에 대한 공식보고서에 편집된 부분만이 수록될 수 있을 뿐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중국, 일본, 한국 지도자가 이번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한국 서울에서 양자 및 다자회담을 거행한다. 3국 전문가와 언론은 이번 회의에 보편적으로 기대를 걸고 있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2008년 12월에 시작된 중일한 정상회의는 아세안+중일한(10+3)의 틀에서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 개최되었고 미래지향적이고 전방위적...
  • 2015-10-31
  • [G2 남중국해 '일촉즉발'] 양측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 -美 '空海 전투' 전략 F22 스텔스機·신형 전투함… 亞·太 지역에 집중 배치, 활공기뢰 투하 방안도 검토 -中, 남해함대 전력 증강 최근 함정 17척 중 7척 배치 中 해군 핵심 신형 이지스함, 미사일 발사기 64기 설치돼 미 7함대 소...
  • 2015-10-28
  •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인한 포로 처형 모습이 또다시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은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IS가 탱크로 포로를 깔아 죽이는 모습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단체는 "IS가 이제는 탱크를 이용해 포로...
  • 2015-10-26
  • 지진에 놀라 거리로 뛰쳐나온 파키스탄 라호르 주민들. 2015.10.26.(AP=연합뉴스)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곳곳 건물 무너지고 산사태 인도에선 정전·지하철 운행 중단 등 불안 확산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6일 오후 1시 48분께(아프가니스탄 시간), 아프간 북부 타하르 지역 도시 탈루칸의 한 학교 ...
  • 2015-10-26
  • 지진 공포에 거리로 나온 파키스탄 주민(EPA=연합뉴스) 아프간서 여학생 12명 사망…파키스탄서 52명 사망·건물 무너지고 산사태 아프간·파키스탄·인도 주재 대사관 "교민 피해는 없어" 지진 피해가 난 아프간 시골마을. 2015.10.26(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
  • 2015-10-26
  • 22일 이라크 북부에서 미군과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의 처형 직전 상황에 놓여 있던 인질 수십 명을 구출했다고 BBC가 미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 급습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던 한 미군 병사가 숨져 미군이 대 IS 소탕전에 뛰어든 지난해 9월 이래 첫 전사자가 나왔다. 구출 작전은 이날 아침 이라크...
  • 2015-10-25
  • [헤럴드경제]나이지리아 동북부의 이슬람 모스크 두곳에서 23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나이지리아 아다마와주 욜라의 모스크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
  • 2015-10-24
  •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중국과 영국이 400억파운드(약 70조원)에 달하는 무역·투자협정을 맺었다고 가디언지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지도자로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
  • 2015-10-23
  • 총상 치료 도중 눈물 호소 동영상... 결국 다음날 숨져예멘 내전의 희생자 파리드 샤키는 의료진에게 "나를 땅에 묻지 마세요"라고 울며 애원했다. 아랍 뉴스 타이즈시티 페이스북 캡처   병원 침대에 누워 겁에 질린 목소리로 “나를 땅에 묻지 마세요”라며 애원하는 6살 남자아이의 동영상이 전세계인의...
  • 2015-10-22
  •      면세점 리용하는 중국인 관광객     습근평주석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영국정부가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저 중국인 관광비자 정책을 바꾸겠다고 예고했다. 21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이 현재 85파운드(약 인민페 785원)로...
  • 2015-10-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