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미-중 ‘사드’ 놓고 공개대립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8일 08시19분    조회:17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방부, 중국 겨냥 “주변국 영향력 행사하려 해선 안돼”
미 차관보 “배치안된 시스템, 제3국이 강하게 나서 의아”
중국 외교부 “신중히 결정해달라” 거듭 우려 표명

한국과 미국이 17일 비슷한 시각에 유사한 수위로 ‘사드(THAAD·종말단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문제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사드 문제를 두고 미-중 두 강대국 간에 불붙은 ‘서울 외교전’에서 한국이 동맹국인 미국 쪽의 손을 먼저 들어준 셈이다. 이에 대해 중국이 재반박하고 나서는 등 사드를 둘러싼 한국과 주변국의 외교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방한한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우려 표명에 대해 “아직 배치되지 않고 여전히 이론적인 문제인 안보 시스템에 대해 3국(중국)이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나선다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전날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중국의 관심과 우려를 중시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제기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러셀 차관보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외교부 차관을 예방하고 난 뒤 오전 10시52분께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의한 상당한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우리(미국) 군 당국은 한국과 한국 시민,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고려할 책임이 있다”고 밝혀, 사드의 한국 배치 필요성을 에둘러 제시했다.

그는 또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한국이 가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은행 지배구조와 투명성”을 강조한 뒤 은행 운영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함으로써, 한국이 3월 시한인 창립 멤버로 참여하는 데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10시30분께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주변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 나름대로 입장은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국방안보 정책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주변국’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류 부장조리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러셀 차관보보다 더 직설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셈이다. 김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관련 문제는 점증하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책과 대응책 관점에서 비롯된 사안”이라며 “국방부는 만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관해 미국 정부가 결정해서 협의를 요청해올 경우, 군사적 효용성, 국가안보 이익을 고려해서 우리 주도로 판단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당국자는 “김 대변인 발언이 외교부 등 다른 부처와 조율된 정부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부처 간에) 메시지 조율은 없었다”고 이를 부인했다. 그는 한·미의 발언이 비슷하다는 지적에도 “사드는 한-미 간에 의제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3자가 나서지 말라’는 한·미의 메시지에 대해 중국은 “한 국가가 자국의 안전을 도모하려면 반드시 다른 국가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지역의 평화 안정도 고려해야 한다”며 재반박했다.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대변인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유관 국가(한국·미국)가 관련 결정을 신중하게 해주기를 희망한다”며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청와대는 두 강대국 눈치를 보느라 사드의 쟁점화를 원하지 않지만, 국방부 등 부처가 말을 듣지 않는 양상”이라며 “조율 임무를 맡은 청와대 국가안보회의(NSC)가 제구실을 못해 불필요한 외교 분란을 초래하니 큰일”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앰네스티 '性매매 처벌 안돼' 결의… 세계적 비난 직면 세계적인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가 11일 성매매 종사자들의 인권과 안전을 위해 성매매를 처벌 대상에서 전면 제외하자는 결의를 채택했다. 합의에 따른 성매매라면 매춘 여성뿐 아니라 성매수자, 알선업자 등 관련 이들을 ...
  • 2015-08-13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54년 만에 미-쿠바 간 국교 정상화를 앞둔 가운데 쿠바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이 재개설된다. USA 투데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성조기 게양식과 대사관 재개설 행사를 갖고 쿠바와의 외교 활동 재개를 공식 선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주쿠바 미국대사관...
  • 2015-08-13
  •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일본 히토야마 유키오 전 수상이 12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박물관 렬사 묘비앞에서 식민통치 시기 일본의 참혹한 죄행을 무릎꿇어 사죄했다. 히토야마 유키오 전 수상은, 일본은 응당 식민침략 력사를 인정해야 한다며서 14일 발표될 항일전쟁 70주년 담화에서 력사를 반성하길 아베신조 수상에게 기대...
  • 2015-08-13
  •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에는 포로 10명을 한꺼번에 폭파 처형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IS는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 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포로 처형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영상에는 IS 대원들이 미리 땅에 폭탄을...
  • 2015-08-11
  • 미국 이어 세계 2위 이민국가로 독일에 거주하는 이민자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련방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독일내 이민자수는 전년 대비 39만명 늘어난 109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독일의 이민자수는 2011년에 비해 무려 100만명 늘...
  • 2015-08-11
  • 日 보수의 얼굴 97세 나카소네, 아베 위한 충고 일본 보수 정치인의 거두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97·사진) 전 총리가 7일 "한·중이 제기하는 역사 문제에 진중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면서 '과거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하고, 행동은 엄격하게 삼가야 하며, 민족이 입은 상처는 3세대 100년...
  • 2015-08-08
  •  (흑룡강신문=하얼빈)리아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최근 인도양에서 발견된 여객기의 날개 부품 잔해가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과 같은 기종인 보잉 777기의 부품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프랑스와 미국, 중국 그리고 보잉회사 전문가팀은 최...
  • 2015-08-07
  • 6일(현지시간)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열리는 제2 수에즈운하 개통식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가 울려 퍼진다. 146년 전인 1869년 이스마일 파샤 이집트 국왕이 수에즈운하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베르디에게 작곡을 의뢰해 이집트 수도 카이로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곡이다.  2013년 쿠데타로 정권을...
  • 2015-08-06
  • 에어버스 ‘콩코드2’ 특허출원… 소음-안전성 개선이 과제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까지 1시간 만에 날아가는 초음속 여객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유럽 항공기제조사 에어버스가 최근 미국 특허청에 음속보다 4배 이상 빨리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2&rsqu...
  • 2015-08-06
  • 아들 친구 취업청탁…힐러리-카타르 왕비 만남 종용도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 블레어가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을 통해 사적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순차 공개 중인 힐러리...
  • 2015-08-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