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카페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표현의 자유' 관련 강연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께 코펜하겐의 크루드텐덴 카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40세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밖에 경찰관 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 신성모독, 표현자유'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조롱해 살해 위협을 받아 온 스웨덴 만화가 라르스 빌크스(68)가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크스는 현장에 있었지만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현지 TV방송에서 카페의 유리창에는 30여 개의 총알 구멍이 난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여성은 "이번 공격은 분명히 빌크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검은색 폭스바겐을 몰고 도주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빌크스는 무함마드를 개로 묘사한 만평을 그린 후 수차례 살해 위협에 직면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 여성이 그를 살해할 음모를 꾸미다가 10년 징역형을 받았고, 2010년에는 스웨덴에서 두 형제가 그의 집에 방화를 시도하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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