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IS 인질로 사망한 미 활동가 육필편지 공개…"석방을 위해 협상하지 말아달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12일 00시13분    조회:22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IS에 인질로 잡혀 있다 사망한 미국의 구호활동가 카일러 뮐러(Mueller·26)가 작년 11월 감옥에서 쓴 육필 편지와 사진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편지와 사진은 모두 가족이 공개한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뮐러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가족이 공개한 카일러 뮐러.
 
가족이 공개한 카일러 뮐러.
 

뮐러는 고등학교 때부터 봉사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에 진학해서는 수단 다푸르에서 난민 돕기를 했다. 2009년 노던애리조나대학을 졸업하고 인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했다. 2012년에는 터키로 가서 난민지원단체 ‘서포트 투 라이프(Support to Life)’에서 일했다. 2013년 8월 시리아를 방문했다가 터키로 돌아오던 길에 IS에 붙잡혔다.

뮐러는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안전한 곳에 있으며, 해코지 당하지도 않았다”면서 “건강하고, 살도 좀 쪘다”고 했다. "(IS는) 친절하게 나를 대했다”는 말도 들어 있었다.
 

 카일러 뮐러는 작년 11월 가족에게 편지를 썼다.
 
카일러 뮐러는 작년 11월 가족에게 편지를 썼다.
 
뮐러는 생사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꿈꿨다. 그는 "엄마가 '세상만사가 끝나면 네게 남겨진 유일한 것은 하나님뿐'이라고 말한 걸 기억한다”면서 “여러분의 기도를 절망 가운데서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고 썼다. 또 "우리 서로가 사랑으로 엮어져 서로를 버티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면서 "감옥의 절망 속에서도 무사히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본다”고도 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뮐러는 "우리 가족이 같이 나갔던 첫 캠핑 여행을 오랜 시간 되새겼다”면서 "스물 다섯이 돼서야 내 삶에서 우리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을 구출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석방을 위해서 어떤 협상도 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풀려나는 과정이 여러분들에게 어떤 부담도 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내 내면은 이 상황을 견디며 싸우고 있다”고 썼다.

뮐러는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날 희망이 내 삶의 자양분"이라면서 "내가 굳건하길 원한다는 걸 잘 안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인민넷 종합: 제2회 중일한 농업부장회의가 13일 도꾜에서 페막했다. 중일한 3국은 련합공보를 체결해 구역 량식안전과 동식물 질병방역 등 령역의 합작과 관련해 공동인식을 달성했다. 이번 회의에서 세 나라는 구역 량식안전 보장, 동식물 질병방역 강화, 생물질에너지원 발전 촉진, 농업과학기술합작 추동 등 문제와 관련...
  • 2015-09-14
  •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피아노의 시인' 쇼팽,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 전설적 종군사진가인 로버트 카파. 이들의 공통점은 난민(難民) 출신이라는 점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 고향을 등진 난민들이 대거 목숨 걸고 살 길 찾아 유럽으로 몰려드는 상황에서 '난민 출신 위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 2015-09-14
  •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9일(현지시간) 자신들이 발간하는 인터넷 영문잡지 ‘다비크’에 중국인과 노르웨이인 인질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싣고 몸값을 요구했다. IS는 다비크에 인질 판매 포스터를 공개했다. 중국인 인질 판징후이(50)는 베이징 출신의 프리랜서 컨설턴트, 노르웨이인 인질은 올레 ...
  • 2015-09-10
  • 일본 수상 아베 신조가 자민당 총재를 2018년까지 맡게 된다. 일본 수상 아베 신조는 8일 어떠한 경쟁자도 없는 상황에서 집정당 자유민주당의 총재를 련임했다. 만약 이변이 없으면 그는 순리롭게 다음 임기로 넘어가게 된다. 자민당의 오랜 의원, 전 총무회장 노다 세이코는 이번 총재 경쟁에 참가하지 않았다. 현재 55세...
  • 2015-09-10
  •   "장춘(長春)-만주리(萬州里)-독일"을 이어주는 중국과 유럽간 국제철도 화물렬차가 8월 31일 길림성 장춘시에서 출발해 독일로 향했다. 이 화물렬차는 14일간의 운행을 거쳐 독일 도시 슈바르츠하이데에 도착한다. 한편 독일에서도 장춘으로 향한 화물렬차가 8월 28일 이미 출발했다. 두 지역간 화물선수송은 동북아...
  • 2015-09-09
  • 로씨야 독립방송국은 한 미국중앙정보국 특수요원의 로씨야에서의 활동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그중 한 백인정찰원이 안해와 산책하던중 흑인녀자로 변신해 안해의 친구인척 했다. 호텔, 식당 등 개인장소의 감시카메라가 보급됨에 따라 외국 정보원의 행적은 점점 감추기 힘들어졌는데 로씨야 독립방송국이 획득한 이 화면도...
  • 2015-09-09
  • 68년간 늘 그녀의 그림자로… 강한 엘리자베스 2세 뒤엔 '외조의 王' 필립 있었다 68년간 한 여성의 남편 역할을 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결혼 생활의 대부분인 63년을 ‘여왕의 남자’로 살아야 한다면 말할 것도 없다. 9일 오후 5시 30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89)는 고조할머니 빅토리아...
  • 2015-09-09
  • 9월4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조선 라선지역에서 발생한 수재와 관련해 조선로동당 제1비서인 김정은 조선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위문전을 보냈습니다.   습근평 주석은 위문전에서 최근에 조선 라선지역에서 수재가 발생해 중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이 빚어졌다면서 이번 재해에...
  • 2015-09-08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교도=연합뉴스) 유일한 대항마 노다 전 총무회장 출마포기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를 투표 없이 연임하게 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총재직 임기가 이달 말 종료함에 따라 치러지는 총재 선거 출마에 의욕을 보여온 노다 세이코...
  • 2015-09-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