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중국 CCTV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조선 핵문제에 대한 일관적인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조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접촉에 앞서 조선은 "미국측이 올해 한국과 주변국에서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면 우리도 핵실험을 일시 중지하겠다"고 했으며 미국 국무원은 이 제안을 "암묵적 위협"이라며 거절한 바 있습니다.
19일 회담에서 조선 대표는 이 제안을 다시 한번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사키 대변인은 중국 CCTV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과 기타 6자회담 당사국들은 조선이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는 아무런 실질적인 행동이 없는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조선은 아주 오래전부터 행동을 취했어야 했다"며 "우리는 위협적인 언론과 텅 빈 제안을 적극적인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선 핵 문제 관련 6자회담은 조선, 한국, 중국, 미국, 러시아와 일본이 참가하게 됩니다. 제6차 6자회담이 2008년 12월에 결속된 후 조선반도 비핵화가 침체상태에 들어갔으며 2009년 4월에 조선은 6자회담에서 퇴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이 2013년 2월 제3차 핵실험에 들어간 후 미국은 6자회담 재개를 거부하면서 조선이 우선 "구체적인 비핵화 목표"에 대해 "신뢰할만한 조치"를 취하기를 원했으며 2005년 6자회담에서 발표한 공동성명과 관련 의무를 이행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번 싱가포르 비공식 회담에서 미국측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조선정책 특별대표는 "미국정부가 당장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은 조선과 정부측 대화를 통해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원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취해 6자회담 재개가 단시기 내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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