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테러 여생존자 '테러범이 내게 방아쇠 안 당긴 건…'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월14일 18시55분    조회:25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생존자 시고레느 벵송(Sigolène Vinson) /유튜브 캡처
샤를리 에브도 테러 생존자 시고레느 벵송(Sigolène Vinson) /유튜브 캡처
 
이슬람 추종 세력의 테러로 1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의 테러 현장에서 살아남은 프리랜서 여성 기자 시고레느 벵송은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테러범이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벵송이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 미국 뉴욕타임스 등과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는 테러가 일어난 지난 7일 오전 총격이 난무하던 현장을 낱낱이 기억해 증언했다. 벵송은 테러범 2명이 편집회의실에 들어와 “알라는 위대하다(Allahu akbar)”, “샤르보니에(샤를리 에브도의 편집장)는 어디 있나?”라고 외치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총을 난사할 때 그녀는 바닥을 기어 옆방에 들어가 몸을 숨겼지만 금세 발각됐다.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벵송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그녀는 “동료처럼 나도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진압과정에서 사살된 테러범 사이드 쿠아치(34)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두려워하지 말고 진정하라. 당신을 죽이지 않겠다. 당신은 여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총부리를 돌렸다는 것이다.

RF1 등 다른 언론 보도와 달리 이 남성은 그녀에게 코란을 읽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대신 “이 남성은 내게 ’당신이 하는 일을 생각해보라.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고 벵송은 전했다. 그녀는 “그의 눈길을 나에게 잡아두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들이 여성인 나를 죽이지 않는다면, 남성인 다른 동료를 죽이려 할 것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벵송은 설명했다.

하지만 여성 칼럼니스트 엘사 카야(56)는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사이드 쿠아치는 카야를 죽인 공범 셰리드 쿠아치(32)에게 화난 목소리로 “우리는 여자를 죽이지 않는다(On ne tué pas les femmes)”고 세 번 반복해서 말했다고 벵송은 말했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 ‘여성은 남성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규율을, 이슬람 군대는 ‘여성·어린이·노인을 죽이지 말라’는 규율을 갖고 있다는 점 등에서 사이드 쿠아치가 이슬람 규율에 따라 벵송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슬람 율법과 무관하게 이슬람 사회에서는 간통이나 혼전 성관계를 가진 여성에 대해 명예살인을 자행하고 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단속반, LA 등 주택 수십곳 압수수색… 브로커 개입 패키지 상품까지 기승 美의원 ‘시민권 부여 제한’ 법안 제출 미국 정부가 한국 등 아시아 국가 임신부들의 자국 내 ‘원정출산’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미 국토안보부와 재무부, 국세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3일(현지 시간...
  • 2015-03-05
  • 2015년 각국 정상들의 신년사 세계 각국 정상과 지도자들은 신년을 맞아 개혁 의지를 다지고 각종 난국을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개혁-의법치국이 국정 두바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 2015-03-05
  •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전염병이나 대기근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유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프랑스 국립고고학연구소(INRAP) 연구진이 파리 2구에 있는 슈퍼마켓 모노프리 공사에 앞서 이 지역을 조사하던 중 유골 200여구를 발견했다고 르 파리지앵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 지역은 12세기부터 1...
  • 2015-03-04
  •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가 3일(현지시간) 모든 소의 도축과 소고기 판매·소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만약 이 법을 어기면 벌금과 함께 최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12억 인구 가운데 80%가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인 인도에서 암소의 도축을 금지하는 주는 일부 있지만 이번처럼 암소·수소는...
  • 2015-03-04
  • 일본 아사히신문은 2일 ‘비극적인 시인의 마음을 가슴에’라는 제목의 통단 사설을 통해 70년전 일본에서 옥사한 윤동주(1917~1945) 시인을 소개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신문은 최근 일본 각지에서 열린 윤동주 시인 추모 행사와 윤 시인의 대표작 “서시” 등을 소개하며 &ld...
  • 2015-03-04
  • 웽그리아 부다뻬슈뜨에서 남서쪽으로 190키로메터 떨어진 주민 18명의 소도시 메제르는 기업과 관광객에게 마을전체를 통째로 빌려준다. 하루 21만포린트(福林)에 이 마을을 대여한 세입자는 39명이 지낼수 있는 숙소 7채, 거리 4곳, 뻐스 정류장 1곳, 헛간 1채, 양계장 1곳, 말 6마리, 소 2마리, 양 3마리, 4헥타르의 농지...
  • 2015-03-03
  •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전세계 약 11억명의 청년이 스마트폰을 포함한 안전하지 않은 개인음향장치나 나이트클럽, 스포츠경기 등 소음이 심한 환경에 로출됨에 따라 청각능력이 손상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WHO는 3월 3일 세계 귀보건의 날을 맞아 전세계 중진국 이상 국가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 2015-03-03
  •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쿠웨이트 태생의 영국인 무함마드 엠와지 (EPA=연합뉴스)   IS 가담후 외톨이처럼 행동…아버지는 보수 이슬람교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이슬람국가(IS)의 참수 영상에 등장한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엠와지(26)가 과거 알카에다의 주요 인물들을 ...
  • 2015-03-03
  •   [한겨레] “적합한 인물 찾았다” 주주들에게 편지 부회장 “자인과 아벨 가능성 가장 높아” 왼쪽부터 아지트 자인 버크셔해서웨이 보험 담당 간부, 그레그 아벨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 사업분야 총괄. ‘오마하의 현인’이라 추앙받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4)이 후계자를 발굴했...
  • 2015-03-02
  • 지난해1월 방한 당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웬디 셔먼 국무차관 "아버지도 일본군과 싸웠지만…" '양비양시론'으로 회귀…9월이전 3국 정상 모두 초청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동북아 외교관계를 꼬일 대로 꼬이게 한 과거사 갈등 문제를 놓고 미국이...
  • 2015-03-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