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마지막 날인 31일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1일 중국 신화왕(新華網)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전날 오후 5시께 야스쿠니 신사 경내에 있는 진레이샤(鎭靈社)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이 긴급 진화에 나서 인명피해를 포함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붕과 외벽 일부, 2㎡의 면적이 탔다.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근에 있던 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해당 남성은 방화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수사에서 용의자는 도쿄도 히토(日野)에 사는 무직의 25세 남성으로 확인됐고 방화를 저지른데는 정치적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신사를 불태우고 분신자살하려 했다"면서 "이곳에서 자살하면 신사에 합사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 명이 합사돼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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