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경찰유착 갱단에 피살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10일 10시47분    조회:14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수사결과 발표에 경악… 전국서 시위
“시장, 부인연설 방해우려 진압 지시… 경찰서 넘겨받은 학생들에 총격
밤새 시신 불태운뒤 강물에 던져”


‘대학생 집단 살해 의혹 윗선에는 마약 폭력 조직과 내통하는 경찰이, 경찰에 살인 행위를 사주한 정치인이 있었다.’

멕시코 검찰은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기금 모금 시위를 벌이다가 9월 하순 실종됐던 교육대 학생 43명이 지역 경찰과 유착된 갱단에 살해됐다고 밝혔다. 문명사회에서는 ‘믿기 힘든’ 수사 결과로 멕시코가 분노로 들끓고 있다. AP통신은 “멕시코에 만연한 정치 부패와 마약 갱단의 잔인한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온·오프라인, 멕시코 국내와 해외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수스 무리요 카람 멕시코 연방검찰총장은 7일 “경찰과 함께 불법으로 시위 진압에 개입한 지역 갱단(‘연합전사들’)의 조직원으로부터 ‘학생들을 끌고 가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 강물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갱단 간 다툼 때 상대 조직원을 살해해 신원을 알 수 없도록 300℃ 넘는 열에 시신을 태우는 방식을 실종된 학생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람 검찰총장은 “갱단은 학생들을 덤프트럭에 실어 이괄라 인근 코쿨라 지역의 쓰레기매립장으로 데려간 뒤 총으로 쏴 살해하고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타이어 장작과 함께 밤새 태웠다. 이 때문에 유전자 대조 등 신원 확인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끔찍한 범행의 어이없는 발단이 멕시코 국민을 더욱 분노케 했다.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이괄라 시장의 부인 마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 피네다가 한 모임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시위 학생들이 방해할까 봐 시장이 경찰에 진압을 지시했고 이에 경찰과 갱단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일부 현지 언론은 “시장 부인의 오빠들이 문제의 마약 갱단 주요 멤버들”이라고 보도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 실종 사건 발생 이후 이괄라 시 경찰의 무장을 해제하고 연방경찰에 치안을 담당하게 하면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책임자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도주했다가 검거된 아바르카 이괄라 시장 부부를 비롯해 갱단 조직원, 관련 경찰 등 70여 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실종 학생 부모 측은 연방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의구심을 제기하며 “아르헨티나가 파견한 법의학 전문가들의 최종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카람 검찰총장이 수사발표 기자회견을 1시간쯤 진행하다가 “그만하자, 피곤하다”고 말한 것에도 온라인상에서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페이스북 트위터에선 “그래 그만하자. 우린 멕시코 정치의 부패가 지겹다” “카람 검찰총장, 우린 당신이 피곤하다” 등이 항의 글이 도배되다시피 하면서 이른바 ‘야메칸세’(YaMeCanse·영어로 ‘I'm tired’·나 피곤해)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멕시코 주요 도시에선 시민 수만 명이 참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해외 멕시코 교민들도 자국 해외공관 앞에서 동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서울신문 나우뉴스]1963년 11월 22일 해맑은 날씨 속에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시내 중심가를 무개차를 타고 통과하던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날아든 세 발(?)의 총알을 맞고 암살되고 만다. 그러나 단독 범인으로 알려진 리 하비 오스왈드는 경찰서에서 법원으로 호송되는 도중 잭 루비에 의해 살해...
  • 2013-11-04
  • 빅데이터 저장·활용까지…80년대 정보기관과 수준 달라 스노든 폭로 5개월…한국 감청 실태 확인은 시간 걸릴 듯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스노든 파일'을 통해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는 미국 감청망은 세계 각국 시민을 어느 정도까지 감시할까? 전(前) 미국 방산업체 직원 에드워드 스노...
  • 2013-11-04
  • 척슈머(뉴욕.민주) 상원의원 (AP=연합뉴스DB)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주 정치행사서 '힐러리 대망론' 지펴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척 슈머(뉴욕.민주)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노골적으로 촉구...
  • 2013-11-04
  • (AP=연합뉴스) 독일 할레에서 3일(현지시간) '티 캔들을 이용한 모형만들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트 형상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는 종전 기록인 티 캔들 1만1천개보다 1천개 이상 더 많은 1만2천여개가 동원됐다고.
  • 2013-11-04
  • 세르비아 코소보자치주가 3일 지방정부 선거를 진행했습니다. 약 180만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통해 7932명 후보자가운데서 시장 39명과 39개 시의 시정 의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798개 투표소가 아침 7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코소보 경찰 5500명이 각 투표소 부근에 배치되어 투표 안전을 보증했습니다. 코소보경찰측은 이날...
  • 2013-11-04
  • 나치 시절 독일에서 사라진 대가들의 미술작품 1500점의 행방이 확인됐다고 독일 포쿠스가 3일 보도했다. 포쿠스 웹사이트 캡쳐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마르크 샤갈, 파울 클레, 막스 베크만….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대가’들의 미술작품 1500점 가량이 돌아왔다. 1930~40년대 독일 나치정권 치하...
  • 2013-11-04
  •         뉴욕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 뉴욕에 높이가 무려 192m에 달하는 세계 최대 회전식 관람차가 세워진다. 뉴욕시는 지난달 31일 3억2000만달러(약 34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초대형 관람차 건설계획을 최종 승인해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6년 오픈 예정인 관람차는 뉴욕시...
  • 2013-11-04
  •  지난 2일(토)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013 중국의 날 행사’가 열렸다.서울시와 북경시의 교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한 중국문화원과 재한 중국커뮤니티 단체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과 볼거리, 먹거리들이 행사를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아쉽게도 우...
  • 2013-11-04
  • 에드워드스노든. (AP=연합뉴스DB) 미국의 `반역자 기소'에 맞서 국제사회의 도움 요청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감시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정부에 자신을 반역자로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 2013-11-03
  • TSA에 특별한 원한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 커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미국 'LA국제공항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는 연방교통보안청(TSA)에 대해 극도의 적대감을 갖고 있는 20대 백인 청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올해 23살인 폴 치안시아"...
  • 2013-11-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