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경찰유착 갱단에 피살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10일 10시47분    조회:14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수사결과 발표에 경악… 전국서 시위
“시장, 부인연설 방해우려 진압 지시… 경찰서 넘겨받은 학생들에 총격
밤새 시신 불태운뒤 강물에 던져”


‘대학생 집단 살해 의혹 윗선에는 마약 폭력 조직과 내통하는 경찰이, 경찰에 살인 행위를 사주한 정치인이 있었다.’

멕시코 검찰은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기금 모금 시위를 벌이다가 9월 하순 실종됐던 교육대 학생 43명이 지역 경찰과 유착된 갱단에 살해됐다고 밝혔다. 문명사회에서는 ‘믿기 힘든’ 수사 결과로 멕시코가 분노로 들끓고 있다. AP통신은 “멕시코에 만연한 정치 부패와 마약 갱단의 잔인한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온·오프라인, 멕시코 국내와 해외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수스 무리요 카람 멕시코 연방검찰총장은 7일 “경찰과 함께 불법으로 시위 진압에 개입한 지역 갱단(‘연합전사들’)의 조직원으로부터 ‘학생들을 끌고 가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 강물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갱단 간 다툼 때 상대 조직원을 살해해 신원을 알 수 없도록 300℃ 넘는 열에 시신을 태우는 방식을 실종된 학생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람 검찰총장은 “갱단은 학생들을 덤프트럭에 실어 이괄라 인근 코쿨라 지역의 쓰레기매립장으로 데려간 뒤 총으로 쏴 살해하고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타이어 장작과 함께 밤새 태웠다. 이 때문에 유전자 대조 등 신원 확인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끔찍한 범행의 어이없는 발단이 멕시코 국민을 더욱 분노케 했다.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이괄라 시장의 부인 마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 피네다가 한 모임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시위 학생들이 방해할까 봐 시장이 경찰에 진압을 지시했고 이에 경찰과 갱단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일부 현지 언론은 “시장 부인의 오빠들이 문제의 마약 갱단 주요 멤버들”이라고 보도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 실종 사건 발생 이후 이괄라 시 경찰의 무장을 해제하고 연방경찰에 치안을 담당하게 하면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책임자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도주했다가 검거된 아바르카 이괄라 시장 부부를 비롯해 갱단 조직원, 관련 경찰 등 70여 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실종 학생 부모 측은 연방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의구심을 제기하며 “아르헨티나가 파견한 법의학 전문가들의 최종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카람 검찰총장이 수사발표 기자회견을 1시간쯤 진행하다가 “그만하자, 피곤하다”고 말한 것에도 온라인상에서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페이스북 트위터에선 “그래 그만하자. 우린 멕시코 정치의 부패가 지겹다” “카람 검찰총장, 우린 당신이 피곤하다” 등이 항의 글이 도배되다시피 하면서 이른바 ‘야메칸세’(YaMeCanse·영어로 ‘I'm tired’·나 피곤해)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멕시코 주요 도시에선 시민 수만 명이 참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해외 멕시코 교민들도 자국 해외공관 앞에서 동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일본문부과학성이 12일 교과서 작성기준을 수정하고 영토문제와 역사문제에서 일본정부의 통일적 견해를 교과서에 반영할 것을 요구하기로 기본상 확정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붕"이 13일 전한데 의하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에 산하 교과서 작성 조사심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빨라서 내년에 기준을 수정하게 됩니다. ...
  • 2013-11-14
  • 미국 공군이 국방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기존 B-52와 B-2폭격기를 대체할 차세대 장거리 폭격기(LRS-B) 개발 및 획득 프로그램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의 방공망 강화에 대응하면서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등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최강의 공군력을 유지하겠다는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
  • 2013-11-14
  •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이 위치한 레이테주와 인근 사마르섬을 잇는 연륙교 주변에서 13일 오전 교도소를 탈출한 죄수들과 정부군의 교전이 벌어지자 놀란 주민들이 급히 사마르섬 쪽으로 도망치고 있다. 타클로반/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한겨레] 음식 찾아 곳곳서 시민들...
  • 2013-11-14
  • 이슬람교 시아파 신자들이 13일(현지 시간) 인도 검색하기">우타르프라데시주(州) 암로하에서 아슈라(Ashura)를 앞두고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고 있다. 아슈라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인 이맘 후사인이 680년 검색하기">카르발라(Kerbala) 전투에서 검색하기">수니파에 항거하다가 순교한 것을 기념하는 시아파 최대 행사...
  • 2013-11-14
  • 이라크에서 13일 여러차례 폭력습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23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입었다고 이라크 경찰측이 이날 실증했습니다. 이날 이라크 북부 살라딘주 소재지 티크리티 동쪽의 알람진과 동부 디얄라주 소재지 바쿠오바 등 지역에서 각기 크고 작은 폭발습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후 이라크 중부도시 팔루자시...
  • 2013-11-14
  • 시리아정부군은 13일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하지라지역을 점령했다고 선포했습니다. 분석인사들은 하지라를 점령했다는 것은 다마스쿠스 남부의 반대파 무장세력이 대폭으로 약화됐으며 다마스쿠스와 그 주변 전역이 이로부터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현지 민병이 이 지역에서 ...
  • 2013-11-14
  • 미국 정부가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중국 유학생 수가 크게 증가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신화사(新华社)는 13일 전했다.   미국국제 교육학회와 미국국무원이 공동발표한 ‘문호개방’ 연간 보고서...
  • 2013-11-14
  • 일본후쿠시마 제1원전 (AP/교도통신=연합뉴스DB) "녹은 핵연료가 바닥에 떨어져 용기 손상시킨 듯"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원자로 격납용기에서 오염수가 새고 있는 것이 2011년 대형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처음 확인됐다고 일본 매체들이 14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
  • 2013-11-14
  • 거리엔 시신 썩는 냄새가… (AP=연합뉴스) 초특급 태풍 하이옌이 할퀴고 지나간 필리핀에 국제사회의 원조대가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최대 피해지역인 레이테주 타클로반에는 도로 등 인프라가 대부분 마비돼 구호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타클로반 곳곳에는 수많은 시신이 방치돼 악취가 진동하는 상...
  • 2013-11-14
  • (제2차 서울안보대화에서 주제발언을 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 자니에르 사무총장) 제2차 서울안보대화가 12일 정식으로 개막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 나라와 유엔, 나토, 유럽연합 등 3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 참가대표들은 각국의 안보상황과 국방정책을 소개하고 조선...
  • 2013-11-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