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뉴욕은 에볼라에 치밀하게 대응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27일 08시23분    조회:16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뉴욕은 댈러스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숨진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토머스 에릭 덩컨의 상세한 진료 일지가 공개되며 곳곳에서 대응 실패 요인이 드러난 가운데 크레이그 스펜서에 대한 뉴욕 의료진의 치밀한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덩컨의 시간대별 진료 기록을 입수한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스펜서가 덩컨과 달리 호송 시점부터 치밀하게 전염 관리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스펜서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달려온 구급대원들은 질병통제관리센터(CDC)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뉴욕 벨뷰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잠금장치와 경비인력이 있는 최첨단 격리 병실에 수용됐다. 의료진은 스펜서가 다른 환자들이 가득한 응급실 주변을 지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거리가 먼 뒷문으로 그를 진입시켰다.

이 같은 조치는 덩컨이 최초 고열을 호소하며 찾아왔을 때 항생제를 처방한 뒤 귀가시켰던 텍사스건강장로병원과 대조된다. 병원은 다시 찾아온 덩컨이 라이베리아에서 자원봉사요원으로 근무했다는 것을 알고도 그를 일반 응급실에 몇 시간이나 누워 있게 했다. 그를 치료하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인근 병실의 다른 환자들도 돌봤다. 덩컨의 간호사들은 어떤 방호장비를 착용해야 할지 몰라 직접 CDC의 웹사이트를 찾아봐야 했다. 병원은 24인짜리 집중치료실의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보낸 뒤 덩컨을 격리 수용했다. 그가 병원에 도착한 지 만 하루 하고도 7시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CDC도 훨씬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스펜서의 혈액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전문가 팀은 이미 애틀랜타 본부를 떠나 뉴욕으로 향하고 있었다. 검사를 위해 채취된 그의 혈액샘플은 국방부 소속 항공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이송됐다. 24일 오전엔 2진까지 뉴욕에 도착해 현장에 배치된 CDC의 전문가는 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CDC 전문가들은 덩컨의 혈액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판정된 뒤인 30일 댈러스에 도착했다. 의사의 보고를 받은 지 2일이 지난 뒤였다. 인원은 10명으로 오히려 뉴욕보다 많았다. 그러나 현장 책임자도 없고 지휘 체계가 어긋나서 허둥댈 뿐이었다. 덩컨의 혈액샘플은 그가 응급실에 들어간 지 48시간이 지나도록 오스틴의 연방 연구소에 도착하지 못했다.

NYT는 스펜서의 상태가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단계라고 보도했다. 25일 의료 당국은 “스펜서의 병세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며 “소화기계 증상으로 이전보다는 악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식은 분명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다. 그는 간단한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치료를 견뎌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美, 러 반발 무릅쓰고 공습 감행… 시리아 內戰 본격 개입] 美, 시리아內 IS 근거지 공습 알아사드 정권과 맞선 상황서 타깃 바꿔 '敵의 敵' 공격한 것 "하늘은 드론으로 가득 차고 땅은 마맛자국처럼 구멍 나" 美, 시리아 온건 叛軍도 지원… 푸틴 "美가 시리아 주권 침해" 우크라이나·동북아...
  • 2014-09-24
  • 올해 “미스 아메리카”는 미스 뉴욕 대표인 키라 카잔체브(22살)가 차지했다. 이로써 뉴욕이 3년 련속 미스 아메리카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州)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린 2015 미스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외교관을 꿈꾸고있다는 로씨야계 미국인 카잔체브가 미스 아메리카의...
  • 2014-09-24
  •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내 기지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것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공습 개시 발표 직후 푸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 회담에서 &l...
  • 2014-09-23
  • [워싱턴=CBS노컷뉴스 임미현 특파원] 미국이 시리아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22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개시했다. 미국이 그동안 독자적인 공습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국제연합군 확보에 주력해왔지만 공습에 적극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국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시리아 공습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
  • 2014-09-23
  • 손정의 알리바바 초대박, 14년전 207억원 투자가 77조 9000억원으로 '일본 최고 갑부'/손정의 알리바바 손정의 알리바바 초대박, 14년전 207억원 투자가 77조 9000억원으로 '일본 최고 갑부' 아시아투데이 강소희 기자 =손정의 알리바바 투자가 초대박을 쳤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일본 최고 갑부 자...
  • 2014-09-21
  • 알리바바, 뉴욕 증시 상장(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증권거래소 건물 정면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공모가 68달러→첫거래가 92.70달러…시가총액 단박에 242조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첫 거래일에 무려 38% 이상 오르...
  • 2014-09-20
  • 창업자 마윈(馬云·영어명 잭 마) 회장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난 15일 홍콩 투자설명회(로드쇼)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하면...
  • 2014-09-20
  • 700여년 이어진 영국과 애증의 력사 스코틀랜드가 영국과 진정한 “남남”이 될수있을까. 사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영국)는 인종부터 다르다. 스코틀랜드는 켈트족, 잉글랜드는 앵글로색슨족으로 구성됐다. 피로 얼룩진 전쟁의 력사도 존재한다. 1300년 스코틀랜드를 침공한 잉글랜드 에드워드 1세는 저항군을...
  • 2014-09-19
  •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이틀 앞둔 16일(현지시간) 에든버러의 한 아파트 위아래 층 창문에 각각 찬·반을 주장하는 표지판이 내걸렸다. [에든버러 AP=뉴시스] 307년 된 영연방의 운명을 가를 스코틀랜드의 독립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17일 독립 찬·반 진영에선 마지막 호소를 내놓았다.   3...
  • 2014-09-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