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성애자를 사형에 처하는 나라는?… 지도로 그려보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16일 10시05분    조회:31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同性愛 빗장' 풀리는 추세지만… 70여개국선 여전히 不法

[가톨릭 주교회의 '동성애 인정' 중간보고서… 각국의 상황은?]

- 동성애 금기 국가들
이슬람국가, 극형 처벌하기도… 러시아는 反동성애法 제정
독재 체제에선 동성애 시위가 정치적으로 탄압 받기도

-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은 별개
美, 30개州서 동성결혼 합법화… 유럽 대부분도 허용하지만 伊·獨은 결혼 인정 안 해

 

가톨릭 주교회의는 14일 그동안 죄악시했던 동성애를 종교적으로 인정하겠다는 취지의 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동성애와 동성 결혼은 특정 종교의 교리나 개인의 성적(性的) 사생활 영역에 국한된 게 아니다. 사회·정치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기존의 인종·계층적 소수자만큼이나 '성적 소수자' 권익 문제가 첨예한 이슈로 떠올랐다. 러시아와 중동 왕국 등 독재 체제에선 동성애 인권운동이 정치적으로 탄압받기도 한다. 가톨릭의 전향적 태도는 이런 각국의 사회·정치적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동성애 인정해도 결혼 허용은 먼 길

동성 결혼을 처음 합법화한 나라는 네덜란드다. 2001년 "성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결혼에 법적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허용했다. 이후 유럽에선 벨기에(2003), 스페인(2005), 노르웨이(2008), 스웨덴(2009), 덴마크(2012), 프랑스(2013), 영국(2013), 룩셈부르크(2014)가 차례로 이를 따랐다. 지난 9일엔 구소련 연방국 중 처음으로 에스토니아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하지만 동성 커플의 사회적 지위는 조금씩 다르다.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에서는 복지·세제 등에서 이성 커플과 동등한 혜택을 받지만, 법적 결혼으로 인정받지 못해 자녀 입양이 제한된다.

세계 동성애 지도
 
미국 역시 동성애를 사회적으로 용인하고 있다. 2006년 매사추세츠주(州)를 시작으로 8년 만에, 전체 주의 절반이 넘는 30개주와 워싱턴 DC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민주당 정치인들 대부분은 동성결혼을 공개 지지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최근 동성애자에 이어 성전환자의 군 입대도 추진키로 했고, 최근 도미니카·베트남 대사에 각각 게이(남성 동성애자)를 지명할 정도로 전향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만 보수 기독교 색채가 강한 남부지역에서는 거부 분위기가 강하다.

'동성애=인권' 등식 거부하는 국가들

아직도 세계 70여개국은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선 이슬람교 영향력이 막강한 중동·아프리카 국가가 많다. 이슬람은 동성애뿐 아니라 자손 번성에 부합하지 않는 어떤 형태의 성행위도 엄격히 금지한다. 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에서는 동성애자들이 종종 사형 등 극형에 처해진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우간다도 올해 동성 간 교제와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비(非)이슬람권에서 대표적인 '동성애 탄압국'으로 꼽히는 곳은 러시아다. 러시아는 지난해 동성애 옹호 집회를 벌이거나 관련 정보를 미성년자에게 제공할 경우 최대 100만루블(약 2600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는 반(反)동성애법을 제정해 일부 서방국가에서 소치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바티칸의 '동성애 인정' 각국 영향은

이전 교황만 해도 동성 결혼 반대 캠페인을 펼쳤다. 베네딕토 16세는 2007년 "동성 결혼은 인간 본성에 어긋나는 일이며, 이를 법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가톨릭 교세가 강한 유럽과 남미에서도 동성애의 지위는 천차만별이다. 프랑스에선 동성 결혼이 합법이지만, 같은 구교(舊校)인 이탈리아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에선 2007년 좌파 정부가 동성 결혼 합법화를 추진하다, 보수 정치권 반대로 포기했다.

남미 가톨릭 국가는 동성 결혼에 관대한 분위기다. 브라질·아르헨티나는 이미 합법화했다. '바티칸에서 해석을 바꿨다'는 것은 우선 이런 나라들에 심리·제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신교인 미국·유럽에서도 정치·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의 동성애 반대 논거가 약해질 수 있다. CNN은 동성애를 엄벌했던 아프리카의 가톨릭·개신교 국가들 역시 바티칸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 보잉사가 운영하는 거대 화물기가 착륙 예정 공항이 아닌 인근의 다른 공항에 착륙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구나 이 과정에서 조종사들은 착륙 직후에도 다른 공항에 내렸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황당함을 더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 2013-11-22
  •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 (AP=연합뉴스DB)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직전 상황이라고 우려하면서 국제사회의 개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2 TV와 인터뷰에서 "중앙아프리카는 완전한 무질서 상황"이...
  • 2013-11-22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내 ‘케네디 묘역’에서 헌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영부인 미셸 오바마, 오바마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알링턴UPI연합뉴스" src="http://www.hankyung.com/photo/201311/AA.8065609.1.jpg" /> < 클린...
  • 2013-11-22
  • 이스라엘 국방부는 20일, 이스라엘과 미국이 연합으로 연구개발한 "데이비드 스링" 미사일 방어체계가 성공적으로 제2차 시험에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기구와 미국 미사일 방어국은 이스라엘 남부에서 이 미사일 방어체계를 이용해 지정 궤도내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 2013-11-21
  • 필리핀국가재해감소위원회는 20일 밝힌데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6시까지 태풍 "해연"으로 4011명이 숨지고 18557명이 다쳤으며 160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밖에도 필리핀 44개 주의 214만 가구가 재해를 입었고 대피시킨 이재민 수가 440만명에 달했습니다. 태풍으로 주택 64만 8천여채가 피해를 입었고 기반시설과...
  • 2013-11-20
  • 태풍 하이옌(海燕)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중부지역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탈출한 죄수 100여 명이 여전히 체포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필리핀 현지 ABS-CBN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최근 태풍으로 타클로반 지역에 침수사태가 발생하면서 수감자 117명이 집단 탈출...
  • 2013-11-20
  • (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미국의 악명높은 연쇄살인범 조지프 폴 프랭클린(63)의 사형 집행이 몇 시간을 앞두고 극적으로 연기됐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나넷 로프리 판사는 19일 오후 미주리주(州) 정부가 사형에 사용키로 한 약물을 문제 삼아 1970년대 연쇄살인범 프랭클린에 대해 형 집행...
  • 2013-11-20
  •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프랑스 중부 부르고뉴주 무피에서 관광용 비행기가 들판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6명이 숨졌으며 탑승자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추락 사고가 난 곳이 인가와 멀...
  • 2013-11-20
  • 伊 레타 총리, 국가 비상사태 선언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 지중해 섬 사르데냐에 불어닥친 폭풍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동반된 수 시간 동안의 집중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2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우고 카펠라치 사르데냐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강물이 넘치면서 도로...
  • 2013-11-20
  • 마이크로소프트(MS)창업자 빌 게이츠 포브스 고액기부자 명단 공개…워런 버핏 2위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부부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내 미국 경제전문지가 포보스가 선정한 기부왕으로 뽑혔다. 포브스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 2013-11-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