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 최근 한국 망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6일 07시06분    조회:18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총리·국회의장 지낸 인혁당 총재
독실한 불교신자로 한국과 각별
2012년 직권남용 혐의로 2년6월형
정부 "작년에 사면 받아 문제없다"


남바린 엥흐바야르(56) 전 몽골 대통령이 최근 한국에 망명했다고 한국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외국 전·현직 국가 원수가 한국에 망명한 건 처음이다. 엥흐바야르의 망명은 그가 대통령 시절 행한 부패 혐의로 퇴직 후 유죄 판결을 받았던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엥흐바야르는 2005~2009년 몽골 대통령을 지냈다. 소련 막심 고리키 문학대와 영국 리즈대에서 수학한 후 1980~90년대 시인 겸 번역가로 활동했다. 92년 국회의원 당선으로 정계에 진출, 문화부 장관(92~96년)을 맡았다. 이후 인민혁명당(MPRP) 총재를 거쳐 총리(2000~2004년), 국회의장(2004~2005년)을 역임했고, 2005년 5월 야당이던 인민혁명당 후보로 몽골 제3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몽골에서 3대 요직인 대통령과 총리·국회의장을 모두 지낸 최초의 인물이다. 

좌파 정당 출신으로 대통령이 됐지만 재임 시절엔 사회주의 국가이던 몽골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하려는 노선을 폈다. 로이터통신은 엥흐바야르에게 ‘아시아의 토니 블레어’란 별명을 붙였다. 미국은 2억8500만 달러의 원조를 그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2009년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몽골 반부패수사국(IAAC)은 2012년 4월 그를 체포했다. 국유 자산인 공장과 호텔 등을 불법적으로 그의 가족 소유로 이전한 혐의였다. 당시 엥흐바야르는 “나 자신만의 문제가 아닌 몽골 정치계 전반의 관행이었다”며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 했지만 법원의 요청을 받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입후보를 거부당했다. 구속기간 중 단식 투쟁을 벌였고 그와 친분이 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몽골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에 회부된 엥흐바야르는 최종심에서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2년6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감 기간 대부분을 정부 고관들을 치료하는 제2종합병원에서 보내다가 지난해 8월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 사면을 받았다.

 엥흐바야르는 이후 주로 한국에 머물며 신병 치료와 대외 활동을 이어갔고 최근 그와 가족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대통령 재임 중 한국과 각별한 우호 관계를 유지했다.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당시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에게 광산 개발 등 공동 사업들을 제안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 2006년 한국에서 만해대상(포교 부문)을 받았다. 2007년엔 서암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한국 망명은 지난달 몽골 현지 매체에서 처음 보도됐다. 하지만 인민혁명당 사무총장이 이를 부인해 몽골 내에서 이슈가 되진 않았다. 엥흐바야르는 현재 인민혁명당 총재이기도 해 그의 한국 국적 취득은 몽골에서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당시 현지 언론은 몽골 정부가 엥흐바야르의 국가 부동산 불법 취득 혐의에 대해 재고소가 가능하다는 점을 망명 배경으로 들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엥흐바야르는 현재 사면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 취득에 양국 간 법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8일 경찰관 총격 살해범과 동일인인 듯"…총격에 1명 부상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코셔(Kosher·유대교 율법에 따른 음식 제조) 식료품점에서 9일(현지시간) 무장괴한 한 명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파리 동부 포르트 드 뱅센지역에...
  • 2015-01-09
  • ‘무함마드 풍자’ 서방-이슬람 문명충돌 굉음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의 테러에 희생된 의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는 생전에 자신들의 만평에 항의하는 무슬림들의 시위를 보장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 잡지는 2012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나체로 묘사한 만화를 게재해, 이슬람권 국가들 내의 프랑스 공...
  • 2015-01-08
  • "일본-프랑스, 3월 무기개발 협정 체결 합의" [닛케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과 프랑스는 오는 3월 도쿄에서 외무·국방 장관급 회담(2+2)을 열어 무기를 포함한 방위장비품의 수출 및 공동개발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한다는데 합의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보도했다. 이번에 체...
  • 2015-01-07
  • 2015년 새해를 맞아 세계 주요정상들이 신년사를 공개한 가운데 주요정상들의 신년사는 자신들의 정책방향을 중점으로 언급하면서도 세계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공통점이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습근평 中 주석, 지속적인 개혁·법치 강조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신년 연설에서 지속...
  • 2015-01-05
  • 최근 인도에서 20대 일본인 여성 연구원이 인도인 남성 5명에게 감금당한 채 집단 성폭행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도 시골 생활을 연구하기 위해 동부지역 한 불교 순례 센터를 찾은 여성은 자신을 안내한 가이드와 공범 4명에게 3주동안 감금당했다가 지난달 26일 도망쳐 나왔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인도에...
  • 2015-01-04
  • 2주에 한 권…페이스북에서 '독서의 해' 독서토론모임 운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새해 결심을 '독서'로 정했다. 저커버그는 2일 밤(미국 태평양시간)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주에 한 권씩 새 책을 읽어서 다양한 문화...
  • 2015-01-04
  •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조선의 "여러 건의 도발행위", 특히 소니 픽쳐스가 해커공격을 당한 사건에 비춰 조선의 기관과 회사 3개와 개인 10명에게 제제를 실시하는 행정명령에 수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수표한 행정명령에 따라 조선 정찰총국, 조선광업발전무역회사, 조선 단군무역회사 그리고 외국에 주둔하는 이...
  • 2015-01-03
  •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8501편을 수색 중인 인도네시아 당국은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구조 당국은 수면 아래 30미터 지점에서 2개의 대형 물체를 발견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2015-01-03
  •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런던으로 향하던 영국 블루아일랜즈 항공 소속 여객기가 2일(현지시간) 엔진 화재로 런던 사우스엔드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소동을 빚었다고 BBC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영국해협 저지섬에서 승객 28명을 태우고 출발해 런던시티 공항에 내릴 예정이던 항공기는 이날 오전 8시30분 2개 엔...
  • 2015-01-02
  • 국가별 억만장자 수 공개, 자수성가형 50% 넘어 국가별 억만장자 수가 공개됐다. 스위스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와 UBS은행은 재산이 10억 달러(약 1조 410억 원)가 넘는 억만장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2014년 억만장자 현황’ 보고서 결과를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국가별 억만장자 수...
  • 2015-01-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