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차원이 다른 새 중동전 시작됐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4일 08시40분    조회:18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러 반발 무릅쓰고 공습 감행… 시리아 內戰 본격 개입]

美, 시리아內 IS 근거지 공습

알아사드 정권과 맞선 상황서 타깃 바꿔 '敵의 敵' 공격한 것

"하늘은 드론으로 가득 차고 땅은 마맛자국처럼 구멍 나"

美, 시리아 온건 叛軍도 지원… 푸틴 "美가 시리아 주권 침해"

우크라이나·동북아서 벌인 패권 다툼 중동서 재연 조짐

복잡한 종파 갈등에 휘말리면 美, 장기전 수렁 빠질 수도


미국이 22일 일부 아랍 동맹국들과 함께 처음으로 시리아 내 수니파 극단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를 공습했다. 미국은 그동안 이라크에서 IS 무장 차량 등을 190여 차례 표적 타격했지만, 이번 공습은 동원 무기와 대상 등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대대적인 '공격'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IS전(戰)'에서 주요한 반환점이자 미국의 군사작전에서 위험천만한(risky) 새로운 차원의 마당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도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2011년 이라크에서 완전 철수했던 미국이 새로운 중동전의 수렁에 다시 빠져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올 초까지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공습을 검토했다. 민간인 학살이 이유였다. 그런데 이번 공습의 타깃은 시리아 반군(叛軍) IS였다. 반년 만에 공격 대상이 '적(敵)의 적'으로 180도 바뀐 것이다. IS가 세력을 넓혀 미국 영향권에 있는 이라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반전(反轉)은 난마처럼 얽힌 중동 분쟁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한 역학관계, 이슬람 각 종파 간의 갈등, 여기에 러시아와 중국의 가세 등은 중동 사태를 고차원 방정식으로 만들어버렸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습 직후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 아래 로이드 오스틴 중부사령관이 22일 아침 일찍 공습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습은 시리아 시각 새벽 3시 30분(한국 시각 오전 9시 30분), IS 근거지 50여곳을 목표로 이뤄졌다. 폭스뉴스는 "구축함 알레이버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공습이 시작됐고 페르시아만의 조지 H W 부시함에서 F-16, F-18 등 전투기와 B-1 폭격기, 무인기 등이 일제히 발진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한 관리는 "첫 공습은 90여분 동안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실전에 처음 배치됐다"고 말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23일 "IS 고위 지도부와 조직원 20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말했다. 라카에 사는 압둘카데르 하리리는 트위터에서 '하늘이 드론으로 가득 찼다'고 말했고, 중동 전문 매체인 알 모니터는 "라카 인근 도로들이 마맛자국이 난 것처럼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의 경계과 복잡한 중동 정세



미국의 공습은 IS가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해 이라크군 60여명을 살해하고 "미군 주도 동맹에 참여한 국가의 경우 민간인이든 군인이든 죽여도 된다"고 선동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다른 동맹국에 공습을 귀띔하지 않았지만 당사국인 시리아에는 사전 통보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공습 직후 "공습하려면 국제법에 따라 당사국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시리아 정부로서는 자신들에게 반기를 드는 IS를 미국이 대신 공격해주는 게 나쁠 게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르다. 미국은 민간인을 화학무기로 학살했다는 이유로 알 아사드 정권을 협력보다는 제거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드에 맞서는 시리아 온건 반군 지원 예산 5억달러(약 5000억원)도 확보한 상태다. 시리아 우방인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이 공습하려면) '일방적 통보'가 아닌 시리아 정부의 분명한 동의를 받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결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반기문 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행위를 "주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비난하는 미국이 주권국인 시리아의 승인 없이 시리아 영토에 대한 공습을 강행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러시아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리아나 러시아의 경우 자신의 적(IS)을 또 다른 적(미국)이 공격하는 것을 일정 수준까지는 방관할 수 있다. 그러나 IS가 약화한 뒤 미국이 시리아 정부 전복을 시도할 경우 새로운 차원의 '중동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난마처럼 얽힌 宗派 구도

이번 공습에 참여한 5개국은 중동에서 '친미(親美)'로 분류되는 나라다. 하지만 모두 IS와 같은 종파인 이슬람 수니파에 속한다. 이번 공습으로 어부지리를 얻게 된 시리아 정권, IS와 대립하는 이라크와 이란은 시아파 국가이다. 하지만 외교 노선은 친미(이라크)와 반미(시리아·이란)로 각기 다르다. 따라서 이번 공습이 확대될 경우 전쟁이 종파 대결 구도로 변질돼 피아(彼我)와 선악(善惡) 구분이 안 되는 수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상군 투입 없이 IS를 섬멸할 수는 없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IS가 더 강력하게 서구 세계를 대상으로 보복성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IS전'은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이후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 당시 2개월 만에 "임무 완수"를 선언했지만, 실제 철수까지 8년이 더 걸렸다. 이번 IS전도 비슷해질 수 있고 다음 대선에서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IS는 어떤 조직

이라크 북부·시리아 일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 IS(이슬람국가)는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으로 세력을 키워오다가 지금은 분리돼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같은 이슬람권이지만 다른 종파(宗派)에 배타적인 IS는 시아파 동맹인 이라크·시리아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IS 격퇴를 위해선 두 나라의 공조가 필요하지만, 이라크와 시리아에는 중동의 대표적인 친(親)미·반(反)미 정부가 들어서 있어 공조가 실현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올해 일본 주요 기업들의 전년대비 임금 인상률이 15년만에 2%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자체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27일 집계한 2014년 임금동향 조사결과, 승급에 따른 정기적 인상분을 포함한 월 임금 상승률이 2.12%를 기록하며 1999년 이후 처음 2%를 넘어섰다. 닛케이...
  • 2014-04-28
  • [앵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근해에서 330여 명을 태운 여객선에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구조 당국과 승무원들의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으로 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해 세월호 참사와 너무나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의 최...
  • 2014-04-28
  •   중국인, 조선족 만나보니…분노와 소외, 이미지 추락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조명을 받지 못하는 희생자들도 있다. 바로 외국인 희생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현재 외국인 희생자는 5명이고 이 가운데 4명은 중국 국적...
  • 2014-04-25
  • [북경=신화통신] 국가주석 습근평은 23일 오전 요청에 의해 한국대통령 박근혜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습근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면 중국과 한국관계가 아주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있다. 지난달 중국과 한국은 네델란드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회담을 갖고 중한관계 발전을 부단히 추진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 2014-04-24
  • [도꾜=신화통신] 일본 총무대신 요시다까 신도가 22일 오전 제2차세계대전 갑급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구니진쟈를 재차 참배했다. 이밖에 140명이 넘는 일본 국회의원이 이날 오전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했다. 요시다까 신도는 이날 아침 야스구니진쟈 본전을 참배하고 또 “다마구시료” 제물을 봉납했다. 초당...
  • 2014-04-23
  • [서울신문 나우뉴스]70대 노인이 교도소에 다시 수감됐으면 좋겠다는 꿈(?)을 이룰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BC뉴스 등 외신은 “2013년 미국 시카고에서 은행을 털고 경찰에 붙잡힌 74세 노인이 재판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지 주목된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법대로 판결을 내린다면 유죄를 선고하고 수감시...
  • 2014-04-22
  • 韓 “역사 거스르는 행위” NYT “오바마 순방 앞두고… 한-중 화나게 하는 행동” 비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도쿄 야스쿠니신사의 봄 제사에 봉납한 ‘마사카키’(제단 양옆에 세우는 화환 모양의 제구)에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왼쪽)라고 적혀 있다. 오른쪽...
  • 2014-04-22
  • 비행기바퀴에 숨어 하와이까지 비행을 한 미국의 16세 소년이 하와이 현지 구급차에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 떠나 1만1천500m 상공 추위 견뎌…다친 데 없어 (호놀룰루 AP=연합뉴스) 미국 16세 소년이 안전한 기내 좌석이 아닌 비행기 바퀴에 숨어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떠나는 겁없는 여행을 ...
  • 2014-04-22
  • (마닐라 AFP=뉴스1) 김형택 편집위원 = 2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슬럼가에 대형화재가 발생한 뒤 소방관들이 주택 지붕 위를 걸어가고 있다. 이번 화재로 거의 100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 2014-04-21
  •     [서울=동북아신문]사진 이호국 기자=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와 언론매체들은 함께 슬퍼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와 ...
  • 2014-04-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