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전 도난당한 우표 2장을 찾아주면 한장에 5만딸라를 드립니다.
미국의 한 우표판매회사가 지난 1955년 전시회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우표 2장에 장당 5만딸라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우표판매회사 미스틱 스탬프의 현상금이 걸린 우표는 “뒤집힌 제니”라고 불리는 미국에서도 희귀한 우표이다.
“뒤집힌 제니” 우표는 제1차세계대전 당시 비행련습용으로 쓰던 커티스 JN-4 복엽비행기 도안이 실수로 뒤집혀 인쇄됐다.
1918년 실수로 거꾸로 인쇄된 우표 100장이 우표수집가의 손에 들어갔으며 이 수집가는 100장의 뒤면에 연필로 숫자를 매긴뒤 이것을 쪼개서 팔았다. 현재까지 온전히 남아있는 우표는 100장 가운데 단 6장에 불과하다.
“뒤집힌 제니”는 인쇄당시에는 24센트짜리 항공우표였지만 올해 5차례의 경매에서 최저 12만 6천 500 딸라, 최고 57만 5천 100딸라에 락찰됐다.
도난 우표의 원소유주이자 유명한 우표수집가였던 에설 스튜어트 맥코이는 1936년 첫번째 남편으로부터 이 우표 4장을 선물 받았으며 1955년 이를 미국우표수집가협회 전시회에 전시할수 있도록 빌려줬다가 도난당했던것이다.
그후 1958년에 도둑맞은 4장 가운데 한장이 시카코에서 발견됐고 1980년 맥코이가 숨진 직후 또 다른 한장이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두장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로저 브로디 APRL관장은 절도나 우표소지에 대한 법적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다며 “우리는 그저 우표를 되찾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상금과 별개로 도난우표의 소유주인 미국우표수집연구도서관도 우표를 되찾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만딸라를 약속했다.
종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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