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에볼라 15개국 7000만명 확산 위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11일 13시54분    조회:14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서아프리카 3개국(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동물을 매개로 중앙아프리카 15개국에서 7000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번째 미국인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미국은 에볼라 퇴치를 위해 의료 인력을 현지에 증파하고 에볼라 환자 후송을 위한 전문 업체를 고용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 전역은 에볼라 우려에 따른 여행 취소로 ‘경제적 감염’ 직격탄을 맞았다.

▶동물이 바이러스 옮겨=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15개국까지 확산해 감염자가 70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진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박쥐와 침팬지 등 동물을 통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들은 일부 박쥐류가 에볼라 감염 증상없이 서부와 중앙 아프리카 정글을 통해 바이러스를 이동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는 야생동물 고기용으로 사냥되는 다른 동물로 전이될 가능성도 지적됐다.

실제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포획되는 과일박쥐 등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 알려져 있다. 직접 섭취할 경우 감염 위험이 크다. 그러나 현지에서 이미 사냥을 통해 식량을 조달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고, 마땅한 단백질 섭취 대안이 없는 주민들은 야생동물 사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옥스포드 연구진은 이같은 동물을 매개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가나를 비롯해 12개국이 에볼라 전염 위험이 있는 국가로 지목했다. 12개국에는 코트디브아르, 가봉, 앙골라, 탄자니아, 토고, 에디오피아 등이 포함됐다.

연구를 이끈 옥스포드대 닉 골딩 교수(동물학)는 “보고서가 보여주는 지도는 동물내 에볼라 병원소(病原巢)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라며 “이 지역에서 인간으로 전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환경적ㆍ유행병적인 조건을 고려할 때 에볼라 전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어떻게 아프리카를 가로질러 전이됐는지를 설명한 첫번째 시도라고 텔레그래프는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는 6일 현재 2296명, 감염자는 4293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47%, 감염자의 49%는 최근 3주간 집중 발생한 것으로, 최근 국제사회의 에볼라 차단 노력에도 에볼라가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의료인력 추가투입=미국은 에볼라 창궐을 막기 위해 서아프리카 지역에 의료 인력을 추가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서아프리카지역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미국 정부인력은 1400명이지만 이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인원에 대한 명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국제구호단체가 떠난 뒤 발생한 의료 공백을 미국 인력이 점차적으로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국무부는 지난 7월 에볼라 감염 미국인 2명을 본국으로 후송한 환자이송 전문 에어 엠뷸런스(Air Ambulance) 회사도 6개월간 490만달러(약 50억2300만원)를 주고 고용하기로 했다. 향후 에볼라 감염 미국인 환자를 본국 이송시키기 위한 대비책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세계 최대 갑부인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멜린다가 이끄는 ‘빌 게이츠 앤 멜린다 재단’은 에볼라 퇴치를 위해 5000만달러(512억5000만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에볼라 퇴치를 위해 사용한 재원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규모다.

기부금 전액은 에볼라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 정부 등에 지원돼 관련 약품과 장비를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이중 1000만달러(103억원)는 아프리카연합(AU)이 파견하는 100여명의 의료 인력을 서아프리카 3국에 투입하는 데 쓰여진다.

재단은 성명에서 “에볼라를 퇴치할 수 있는 진단ㆍ치료법, 백신 등을 개발하는 노력이 더욱 힘차게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게이츠 재단은 에볼라 차단을 위해 100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아울러 에볼라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도 이미 200만달러를 쾌척했다.

▶에볼라, 경제전염 본격화=이런 가운데 에볼라가 아프리카 전역에 경제적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까지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경제적인 감염이 시작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아프리카 대륙의 모든 국가가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며 “경제적 감염이 기업활동과 컨퍼런스, 여행산업을 강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웨스턴케이프투자무역 진흥청(WESGRO) 조사에 따르면, 22개 여행사 중 3분의 1 이상이 에볼라 확산으로 2만달러(2065만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더 큰 문제는 여행 예약이 1년 앞서 이뤄져서 연쇄적인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대규모 국제 컨퍼런스가 최소 2개 취소됐고, 행사가 진행된다고 해도 주요 연사가 참석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행산업은 남아공 경제에서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이다. 주요 와인 생산지인 웨스턴케이프 한 곳에서만 지난해 방문객이 160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에볼라 공포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남아공 경상수지 적자는 이번주 국내총생산(GDP)의 4.5%에서 6.5%로 늘었다.

아프리카 여행객이 줄어든 데는 중국 웹사이트의 오보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중국 웹사이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다고 기술해 남아프리카 여행 취소가 속출했다.

이 때문에 남아공 보건 장관은 최근 홍콩대학 강연에서 아프리카 지도를 보여주며 “에볼라 창궐지역인 서아프리카와 남아공 케이프타운은 4475㎞ 떨어져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FT는 “많은 여행객들의 마음에는 아프리카 전체 대륙이 에볼라 감염지역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정부 관계자와 기업들이 잇따라 여행을 금지시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우리나라의 대한항공을 거론하면서 에볼라 창궐지역인 서아프리카와 3380㎞ 떨어진 케냐의 나이로비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아프리카 최고 재벌인 알리코 단고케가 경영하는 단고케 그룹은 이번 주 열리는 첫 투자자 회의를 에볼라 확산 우려로 취소했다.

이에 대해 53개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프리카연합(AU)는 “이같은 여행과 무역 제한이 고립을 가속화시킨다”며 투쟁을 다짐했다.

주디 레인 WESGRO 마케팅 부문 대표는 “공포는 현실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교육”이라며 “해외 여행업 관계자들에 정확한 현실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중부 보홀섬에 이어 남부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 필리핀에서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ABS-CBN방송 등은 23일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lvoc)를 인용, 이날 오전 4시53분(현지시간) 남부 다바오 델 수르 주(州)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민다나...
  • 2013-10-23
  • [서울신문 나우뉴스]체코 프라하에 ‘손가락 욕’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AP통신 등 해외언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조형물은 중지의 길이가 약 10m 정도로 돋보이게 만든 손 모양으로, 다비드 체르니라는 예술가가 제작한 것이다. 외형 자체로도 논란의 여지가 충분한 이 조형물...
  • 2013-10-23
  • "가입해줘 고맙소"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에 관해 연설한 뒤 델라웨어주 최초의 건보 가입자인 재니스 베이커 씨와 포옹하고 있다. marshal@yna.co.kr President Barack Obama hugs Janice Baker, who runs a small business in Selbyville, Del....
  • 2013-10-23
  •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우리 안에 들어가 모피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주최측은 사람들이 모피 생산을 위한 동물 도살을 반대하며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Alexander Demianchuk ⓒ로이터
  • 2013-10-21
  • 프랑스 정부 "충격적" 미국에 해명 요구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우방인 프랑스에서도 광범위한 전화 도청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비밀문서를 분석한 결과 NSA는 작년 12월 10일부터 올...
  • 2013-10-21
  • 아베 일본 총리가 설립한 "안전보장 및 방위능력 간담회" 전문가회의는 일전에 일본 외교와 안보문제의 종합적 지도방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 요지내용을 확정했습니다. 요지는 해양과 우주, 인터넷 공간으로부터 오는 위협 대응에 중시를 돌려야 하며 중국 군사력 증강과 조선반도 정세 등 현안에 대해 "우려"한다고 명확...
  • 2013-10-21
  • 제8차 파리 중국 영화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영화제에 중국의 신구 영화 56부가 프랑스 관중들과 대면하게 됩니다. 중국 배우 도홍(陶虹)이 이번기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게 되며 프랑스 감독 클로드 란즈만이 영화제 명예주석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 영화제 주석인 고순방(高醇芳) 여사의...
  • 2013-10-21
  • 잭 루 미 재무장관은 20일 지난 몇주일동안의 재정난국에는 의심할바없이 경제대가가 뒤따랐다고 하면서 그러나 미국경제는 여전히 회생 탄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잭 루 재무장관은 미국 전국방송회사가 이날 방송한 대담프로에서 지난 몇주일 겪은 불안정성은 경제위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정치위기였다고 지적했습...
  • 2013-10-21
  • 미국 해군의 스텔스 구축함 DDG-1000의 그래픽 이미지. 위키피디아 이미지 미국 해군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21세기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건조를 완료해 이번주 진수에 들어간다. 가공할 위력을 갖춘 ‘꿈의 구축함’이자 ‘항공모함 킬러’로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 군사 대국화...
  • 2013-10-21
  • [서울신문 나우뉴스]예전에 혹시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아 그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그를 찾아가 감사함을 표시하는 게 어떨까. 미국 텍사스에서 한 60대 여성이 늙고 병든 옛 은사를 찾아 집에 모셔와 돌보는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 등이 최근 보도했...
  • 2013-10-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