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40초에 한 명은 자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보건기구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자살예방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만명 이상이 자살하며 자살자의 75%가 중간이나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9월 10일 ‘자살 예방의 날’을 앞두고 보고서를 공개했다.
WHO는 선진국 사례를 볼 때 자살에 사용되는 여러 방법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 자체만으로 자살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직접 나서 자살예방 정책을 펼치는 것이 자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28개국뿐이라고 꼬집었다.
WHO는 자살이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70세 이상의 연령층이 가장 높았고, 이어 15∼29세 연령대가 두 번째였다고 발표했다. 또 선진국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자살률이 높고 특히 50세 이후가 위험하지만, 중진국이나 저소득 국가는 청소년과 나이 든 여성의 자살이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특히 한번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은 다시 자살을 꾀할 우려가 매우 커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화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