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분쟁 소용돌이에 휘말린 지구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5일 20시20분    조회:16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라크에 《레벨3》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라크는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폭력으로 희생자와 피란민이 급증, 유엔과 관련 기관이 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했다는 의미다. 이로써 현재 《레벨 3》이 선포된 국가는 수리아와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해 4개국으로 늘어났다. 《레벨 3》은 최고등급의 비상사태로 구호물자 등 인도적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국제 빈민구호단체 옥스팜 미국지부의 노아 고트샬크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인간이 만들어낸 위기가 이렇게 동시다발적이고 광범위한 규모로 진행되는 경우는 전혀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제 비영리기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지난 6월 162개국을 대상으로 《세계평화지수》(GPI)를 매긴 결과 《어떠한 종류의 갈등에도 개입되지 않은 나라는 스위스, 꼬스따리까 등 11개국뿐》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국제사회는 올해 이미 불명예스러운 리정표를 하나 더 남긴바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지난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세계동향보고서에서 2013년말 기준 전세계 난민수가 전년도보다 600만명 늘어난 5120만명이라고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자다. 최근 분쟁지역의 공격은 민가와 의료·구호시설을 가리지 않고 이뤄진다. 민간인 희생자와 난민수가 급증하는 리유다. 난민수 증가의 가장 큰 리유는 수리아내전이다. 역시 IS가 맹위를 떨치고있는 곳으로 2011년 3월 이래 올해 4월까지 사망자가 19만1000명, 피란민이 680만명에 달한다.

《레벨 3》 국가는 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돼있다. 대부분의 난민은 이란, 요르단, 레바논, 토이기, 케니아, 에티오피아 등 린접국을 행선지로 택하지만 이들 국가의 난민수용소도 포화상태를 넘어선지 오래다.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유럽을 향한다. 죽음을 무릅쓴채 보트를 타고 유럽으로 간 중동·아프리카 난민가운데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지난 20년간 2만명에 달한다. 아프리카난민들은 에스빠냐국경을 통해 유럽 진입을 시도하기도 한다. 밀입국을 막으려고 친 높이 6메터의 울타리를 넘거나 난민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차량 범퍼에 빈 공간을 만들어 숨는다. 이처럼 위험천만한 유럽진출 러시(热潮)가 이어지자 UNHCR는 《인도주의적 참사가 우려된다》고 경고한바 있다.

국제구호단체들은 이같은 동시다발적 분쟁앞에서 한계를 토로한다. 일례로 《자선군단》이 3년간 모은 수리아내전 구호기금액수는 지난해 필리핀이 태풍 해연 피해를 입었을 당시 단 사흘간 모금한 액수보다도 적다.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사람들은 인간이 만들어 낸 위기, 정치적분쟁에 기부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같은 미증유의 위기가 주는 부담감과 스태프 력량·모금 부족으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정치적해법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문제개입에 소극적인 《신고립주의》를 고수했던 미국이 로선의 변화를 모색하는 분위기여서 주목된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21일 《수리아 공습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우에 올라있다》며 적극적개입을 시사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전임 국무장관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의 발호는 오바마대통령 외교정책의 실패》라고 날을 세웠다. 오바마 측근인사인 전임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존스 역시 최근 이라크사태와 관련해 《미국에게도 지금의 혼란을 제한할수 있는 시의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종합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세상을 떠난지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식지 않은 것 같다. 비틀스의 전 멤버 존 레넌(1940-1980년)이 사용하던 기타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10억원의 가치가 매겨졌다. 최근 영국 경매회사 트랙옥션은 "과거 레넌이 작곡에 사용한 기타 '그레치 6120'과 어린시절 사진이 다음...
  • 2014-10-11
  • 노벨 평화상, 아동 운동 펼친 파키스탄 유사프자이와 印 사티아르티 공동수상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동권리 운동가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인도의 카일라쉬 사티아르티가 10일 201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말랄라 유사프자이 노르웨이의 노벨상위원회는 이들이 모든 어린...
  • 2014-10-10
  • 한국해경의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 어선 선장이 부상을 입고 쓰러져 숨졌다. 10일 오전 8시30분께 전북 부안군 왕등도 서쪽 약 144㎞ 부근(배타적경계수역 내측) 해상에서 해경의 불법조업 단속을 받던 80t급 중국선적 노영어 50987호(타망어선) 선장 송모(45)씨가 극렬하게 저항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복부에 부...
  • 2014-10-10
  •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파트리크 모디아노 (EPA=연합뉴스) 프랑스 노벨문학상 15명 배출…미국 12명, 영국 10명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리크 모디아노(69)는 9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기쁘지만 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디아노...
  • 2014-10-10
  • [북경=신화통신] 외교부 대변인 홍뢰는 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측은 조한관계가 근자에 진전을 가져온데 대하여 환영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조선이 일전에 고위급대표단을 파견하여 한국측과 회담을 갖고 조한 제2차 고위급회담을 개최하는데 동의했다는 소식에 대해 중국측의 립장은 어떤가고 질문했다. 이...
  • 2014-10-09
  • 현재 지구상에는 7000여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000여개가 금세기 내에 사라질 전망이다. ‘멸종 위기’에 놓인 언어는 연해주 아무르강 유역의 니브흐어와 울치어, 크림반도 거주 유대인의 크름차크어, 아프리카 서북부의 제나가어 등이 꼽힌다. 언어는 한 공동체가 분열돼 다른 공동체 속으...
  • 2014-10-09
  • 과학의 힘… LED에 미친 3人의 '40년 스토리' [올해도 노벨 물리학상 3명 배출… 그들의 이야기로 본 日과학의 현주소] -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최고" 기업·대학 넘나든 아카사키, 현장경험으로 연구의 맥 짚어 - "나는 日本人 중 평균쯤" 아카사키 연구 합류한 아마노, 수백차례 실험으로 난...
  • 2014-10-09
  • [노벨 화학상 수상자] 노벨 화학상 수상자 노벨 화학상 수상자 노벨 화학상 수상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는 8일(현지시간) 2014년 노벨 화학상을 미국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의 에릭 베지그, 독일 막스프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의 스테판 헬, 미국 스탠포드대학...
  • 2014-10-09
  • [한겨레] ‘말기암’ 고통스러운 죽음 대신 존엄사 택한 브리트니 “삶을 반추하고 가치 있는 것들 놓치지 말고 오늘을 즐겨라” 브리트니 메이나드 / 사진 브리트니 기금 제공 말기암으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면 어떻게 할까? 미국의 29살 새색시인 브리트니 메이나드가 말기암의 고통스런...
  • 2014-10-08
  • 오클라호마시티 카운티 법원에서 한 동성 커플이 혼인허가를 받기 위해 선서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모두 35개주+워싱턴DC로 늘어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지역이 35개 주와 워싱턴DC로 늘었다. 미국 제9순회항소법원은 7일(현지시간) 네바다와 아이다호 주가 동성결혼을 금지한...
  • 2014-10-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