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베스트10'은 어디일까.
15일(현지시간) CNN은 여행전문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N트래블러)가 독자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도시 친절도 순위'를 보도했다.
CN트래블러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호주 멜버른이 '가장 친절한 도시' 공동 1위로 꼽았다. CNN은 "말씨 때문에 자주 혼동해 짜증스러워하는 두 나라가 나란히 가장 친철한 도시 1위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오클랜드는 시민들의 유머 감각과 삶에 대한 태도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멜버른은 '호주에서 가장 '쿨'한 곳'으로 꼽히면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또 가장 친절한 도시 3위는 캐나다 빅토리아가, 4위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항구도시 찰스턴이 차지했다.
아일랜드 더블린과 호주 시드니는 공동으로 5위에 올랐다. 더블린은 '시민들의 활력이 넘치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뒤를 이어 캄보디아의 시엠레아프가 7위로, 동남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시엠레아프는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캄보디아의 사원이 있는 곳이다.
8위는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이 뽑혔다.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와 스페인의 세비아가 공동 9위로 이름을 올렸다. 11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가장 불친절한 도시 5곳은 어디일까.
가장 친절한 도시 1위가 있는 남반구에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도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CN트래블러는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한 곳이면서 범죄의 도시라는 명암이 있다"고 했다.
영화제로 유명한 프랑스 칸,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가 각각 가장 불친절한 도시 2,3위를 차지했다.
또 프랑스의 수도 파리와 프랑스 지중해안의 항구도시 마르세유가 각각 4,5위로 뒤를 이었다.
프랑스는 파리, 칸, 마르세유 등 3곳이나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의 불명예를 안았다. 파리는 '냉담한' 도시, 프랑크푸르트는 '무례함', 칸은 '별로 특별한 것 없는' 곳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아시아에선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불친절한 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 베이징은 '환경오염과 지저분한 거리, 끔찍한 교통'이 이유로 꼽혔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밀라노가 '불친절 도시' 7,8위로 뒤를 이었다.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와 서인도 제도의 바하마연방의 수도인 나소가 9, 10위를 차지했다. 모나코는 인구 과밀과 허세부리는 분위기가 불친절한 도시의 오명을 얻게 된 이유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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