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직역 기사 ▼
우크라이나에서 17일(이하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이 격추돼 탑승자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親)러시아 반군 세력 간에 갈등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 그런데 한 여성이 격추된 이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본인의 신분 밝히기를 꺼려한 이 여성은 놓친 여객기가 출발한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에서 자신이 타려했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그는 “온몸이 떨린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고 몸까지 아프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힐튼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에 오는 길에 사고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지금 나에겐 인생의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 이번에 타고 가는 여객기는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했으면 좋겠다. 가족들을 보러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비행기를 놓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지 않는 다른 여객기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여객기 격추 사건의 테러리스트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을 지목했다. 암스테르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동유럽에서 쓰이는 SA-11 개드플라이로 알려진 러시아 중거리 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분리주의 반군 지도자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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