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의 기쁨에 취해있는 사이 독일의 한 물류창고에서 맥주 30만리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독일경찰은 15일 정체불명의 절도범들이 주말사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크레펠트의 한 물류창고에서 트럭 10대 분량의 맥주를 훔쳐갔음을 뒤늦게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절도범들은 경비가 없는 틈을 타 창고 뒤문을 부수고 침입해 보관된 맥주를 견인트레일러에 싣고 달아났으며 더 많은 맥주를 훔치려고 창고로 돌아오기도 했다.
경찰이 사건을 발표한 15일은 자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금의환향한 날이다. 독일대표팀은 지난 13일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다.
경찰은 범행이 지난 10일 오후 5시 이후에 일어났다는것만 알뿐 정확한 범행시간과 도난당한 맥주 30만리터가 보관된 장소는 파악하지 못했다.
아코르 크닐리 크레펠트 경찰대변인은 “매우 특이한 사건”이라며 “이렇게 많은 량의 맥주가 운송되는것을 누군가는 눈치 챘을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그러나 맥주 30만리터는 독일전역에서 18분 22초만에 소비되는 량이라며 독일인들에게 이는 “맥주통의 맥주 한방울 정도”일뿐이라고 전했다.
종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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