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5주만에 태어난 쌍둥이 ‘비닐봉지’ 덕에 살아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3일 16시02분    조회:20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http://reuters.donga.com/View?m=view&tcode=10100&no=24716


주방에서 남은 음식을 담거나 채소 등을 냉장 보관할 때 주로 쓰는 ‘비닐봉지’가 조산아의 생명을 살리는데 사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주 만에 각각 630g, 690g의 몸무게로 태어난 클레어 베브(Claire Bebb·38)씨의 쌍둥이 자매가 위생 비닐봉지를 활용한 치료법 덕에 기적적으로 생명을 유지했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료진은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 생존 확률이 50%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레어 씨는 임신 25주 차에 복통을 호소, 남편과 함께 영국 웨스트요크셔 주(州)에 위치한 브래드퍼드 왕립진료소를 찾았다. 의료진은 아직 25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기들의 탯줄이 꼬여 있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산모와 아이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며 클레어 씨를 즉시 분만실로 안내했다.

그렇게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바로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재 생후 8개월이 된 쌍둥이 자매 메이지(Maisie)와 해티(Hattie)의 엄마 클레어는 출산 후 처음 쌍둥이와 만난 순간을 잊을 수 없다. 클레어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메이지와 해티가 튜브를 꽂고 인큐베이터에 누워 있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비닐봉지 안에 담겨 머리만 내놓고 누워 있었던 것이었다. 마치 슬리핑백에 누워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클레어는 “출산하고 나서 아기들을 봤는데 내 손보다 크기가 작았다. 매우 연약해보였다. 그래도 그들은 호흡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며 “메이지와 해티가 태어난 지 이제 8개월이 됐다. 비닐봉지 안에 누워있었던 그 작은 아기들이 지금 내 곁에 이렇게 살아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조산아를 비닐봉지에 넣어 치료하는 방법을 영국에서 처음 시도한 사람은 영국 리버풀 여성병원의 빌 욕스올(Bill Yoxall) 박사다. 그는 “조산아들은 몸이 너무 작고 피부가 완전하지 못해 추위를 아주 쉽게 느낀다”며 “일반 음식 보관용 비닐봉지가 조산아들의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비닐봉지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아기의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비닐봉지’를 활용한 이 방법은 미국에서 1971년 처음 연구됐으나, 보다 심층적인 연구는 1990년대 후반이 돼서야 이뤄졌다. 지금은 빌 박사를 시작으로 영국 전역의 병원에서 조산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동아닷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라크전쟁이 시작되여 10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폭발소리가 그치지 않고있으며 전쟁이 남긴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미국, 카나다, 이라크 연구인원으로 구성된 국제과학연구소조는 15일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이라크 전쟁에서 46만 천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연구인원들이 이라크 전국 백개 지역의 2천가구를 조사한 결...
  • 2013-10-17
  • 일본“산께이신붕”의 보도에 따르면 쟁의가 있는 령토문제에서 중국, 한국을 대처하기 위하여 일본은 조어도, 독도 선전사이트를 개통,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11개 언어로 일본의 주장을 펼치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수차례에 걸쳐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하여 독도(일본명 다께시마)와 조어도에 대한...
  • 2013-10-17
  • 존베이너 하원의장(가운데)은 16일(현지시간) 열린 비공개 의원 총회 직후 낸 성명에서 초당적으로 마련된 상원안에 대한 투표를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상·하원 표결 및 오바마 서명 등 형식적 절차만 남아 내년 1월15일까지 현 수준 예산집행·부채상한문제 `긴급 조치' 활용 (워싱턴=연...
  • 2013-10-17
  • 미국 특수부대, 리비아서 체포해 이송…리비아 '주권침해' 반발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리비아에서 미국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첫 재판이 뉴욕 소재 연방 법원에서 열렸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5일...
  • 2013-10-17
  • (싱가포르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파푸아뉴기니 연안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진은 부건빌에서 남서쪽으로 75km 떨어진 깊이 58km 지점에서 일어났다. lchung@
  • 2013-10-16
  •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유럽 도시주민의 90%가 위험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돼 매년 43만명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신문은 유럽환경청(EEA) 보고서를 인용해 지속된 대기 오염 물질 감축 노력에도 대부분 국가에서 문제가 경시돼 이 같은 위험이 방...
  • 2013-10-16
  • 런던의 채텀하우스상 시상식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영국 런던 방문 중 주차 단속에 걸려 딱지를 떼인 사실이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은색 메르세데스...
  • 2013-10-16
  • (AP/교도=연합뉴스)태풍 위파가 들이닥친 일본 이즈오시마 섬 오시마 마을에 16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해 많은 집들이 흙과 바위에 파묻히거나 파괴됐다(사진). 도쿄서 120km 거리 이즈오섬에 피해집중…전국서 최소 14명 사망 후쿠시마원전, 오염수탱크 주변 빗물 방출…"기준치 미만" (도쿄=연합뉴스) 조...
  • 2013-10-16
  • 피치 "디폴트시 강등" 경고, 아직은 '디폴트 가능성 작다' 전망 타결돼도 미봉책…정치불안 재발로 경제부담 장기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한 막판 정치권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까지 나왔다. 따라서 지난 2011년...
  • 2013-10-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