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 1분기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우리나라 땅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31일 기준 외국인의 국내 소유 토지 면적은 2억2744만㎡로 국내 면적 10만1888㎢의 0.2%를 차지한다고 28일 밝혔다. 금액(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3조352억원 정도다.
지난 분기 외국인은 국내에서 352만㎡의 땅을 사들이고 201만㎡를 처분했다. 이로써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은 전분기보다 151만㎡(0.67%) 늘었다. 금액으로는 5928억원(1.83%)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가장 많은 땅을 사들였다. 지난 1분기 매입 규모만 총 83만㎡에 달했다. 대신 중국인은 5만㎡의 땅을 팔아 1분기 중국인 소유 토지는 78만㎡ 늘었다. 이어 미국인 소유 토지가 42만㎡ 늘어 두 번째로 많았고 유럽 33만㎡, 일본 4만㎡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44만㎡, 강원도 44만㎡, 경북 17만㎡ 순으로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이 늘어난 반면 충남과 경남은 각각 2만㎡ 줄었다.
1분기 기준 국내 토지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인은 우리나라 땅을 1억2273만㎡를 보유해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의 53.8%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433만㎡(10.7%), 일본 1705만㎡(7.5%), 중국 791만㎡(3.5%)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1억2571만㎡(55.3%)로 가장 비중이 컸고, 합작법인 7269만㎡(32%), 순수외국법인 1646만㎡(7.2%), 순수외국인 1201만㎡(5.3%)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비중이 1억3425만㎡(59%)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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