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투입 배제
나이지리아 군 고위 관계자가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소녀들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렉스 바드 공군참모총장은 26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녀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나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된 소녀들의 구출 작전은 '군사 기밀'이라며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우리는 소녀들을 구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드 총장은 "나이지리아 군이 구출하겠다는 명목으로 지금 들어가서 소녀들이 죽도록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력 투입은 배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구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대통령도 군을 굳건하게 지지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구출작전을 벌이도록 군에 수권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보코하람은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 주 치복시의 한 학교를 급습해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으며 이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나이지리아 인접국 차드에 군사요견을 파견해 피랍 여학생 수색 업무를 개시했으며 프랑스, 영국, 중국 등도 특수인력을 보내거나 위성 정보 등을 나이지리아 당국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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