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탈선사고…19명 부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4일 09시10분 조회: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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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동쪽의 퀸즈 구 인근에서 지하철이 탈선해 승객들이 대피했다. (MTA 제공)©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지하철이 탈선해 승객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이날 오전 10시24분경 맨해튼에서 브루클린을 운행하는 'F'라인 열차가 맨해튼에서 동쪽으로 수마일 떨어진 퀸즈 구의 한 터널에서 탈선해 승객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MTA측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인해 1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4명은 상태가 심각해 병원으로 바로 호송됐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100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지점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균형을 잃고 기울며 전체 8량의 차량 중 6량이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소방관들과 다른 비상요원들의 도움으로 열차에서 내려 선로옆의 보도를 이용해 터널을 빠져나왔다.
승객들은 탈선 후 열차 내부가 깜깜해 졌으며 연기와 불꽃이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탈선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MTA는 지하철 신호체계를 비롯해 선로 상태 등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다.
MTA 관계자는 선로 상태가 그다지 노후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차량 기관사를 대상으로 음주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 지하철은 2013년 5월에도 424명이 탑승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그러나 1991년 8월 유니언 스퀘어에서의 탈선사고에서는 5명이 숨지고 200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조사결과 기관사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져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뉴욕 지하철은 세계 최대 규모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손꼽히며 하루 평균 55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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