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트남에 밀입국하려다 붙잡혀 송환 절차를 밟던 중국인 1명이 총기를 난사, 베트남 국경수비대원 1명과 일행 5명을 숨지게 하고 자살해 양국이 공동 조사에 나섰다.
18일 베트남 일간지 탕니엔과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중국인 16명이 이날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국경을 몰래 넘었다가 국경수비대에 전원 체포됐다.
이들 중국인은 국경수비대 건물로 연행돼 밀입국 경위 조사와 함께 송환 절차를 밟던 도중 일행 1명이 갑자기 수비대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AK-47 소총을 탈취했다.
그는 이어 총기를 난사해 공안 1명과 일행 5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수비대원 4명에게도 중상을 입혔다.
범인은 총기를 내려놓고 투항하라는 수비대 측의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 총격을 가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이날 사건으로 국경수비대 건물도 크게 부서졌다.
범인의 인적 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꽝닌성 당국은 사고 직후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국경수비대는 이들 일행 가운데 일부를 추방하고 나머지 총격사건에 연루된 중국인들에 대해서는 구금,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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