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는 짐승도 슬픔을 느끼는 것은 사람과 똑같다.
동물원에서 자신의 평생을 보낸 남성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기린의 사진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있다.
호주 일간지 뉴스닷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마리오라는 이름의 50대 남성은 자신의 젊은 시절부터 네덜란드 동물원 청소원으로 일해왔다. 하지만 현재 그는 말기 암 투병 중이며 병원 측으로 부터 더 이상 호전되기는 어렵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마리오는 마지막으로 그가 평생 몸 담았던 동물원을 찾았고 병원 침대에 누운 채 기린들이 모여있는 우리 앞에 멈춰섰다. 그때 기린 한 마리가 마리오에게 다가와 마치 마지막 인사를 하는 듯 진한 키스를 건냈다.
마리오의 마지막 소원을 도와준 소원성취재단 앰뷸런스 위스 파운데이션(Ambulance Wish Foundation)의 설립자 키스 벨드보어(Kees Veldboer)는 ”동물들도 그를 알아봤고 그에게 좋지 않는 일이 생겼다는 것도 느꼈던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특별한 순간이였다. 기린이 마리오에게 다가오자 그의 표정이 밝아졌다. 마리오의 마지막 소원이 이루어져서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마리오는 현재 정신적 기능이 마비된 상태지만 그가 평생을 보낸 이 동물원에서 그의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기린의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를 접한 네티즌은 “동물들도 그가 얼마나 그들을 사랑했는지 아는거다.”, “인간과 동물은 특별한 관계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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