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여성 강간하라” 日 극우, 도쿄 한류타운서 주말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일 09시52분    조회:26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日극우 혐한시위, 재일 한국인 모욕”

국무부 인권보고서 사례들며 비판… “교육-연금 등 시민권 행사도 차별”
도쿄 한류타운서 “한국인 죽여라”, 주말마다 시위… 식당 등 매출 뚝


일본 도쿄(東京) 한류 타운인 신오쿠보(新大久保) 거리에 있는 한국 식당들은 요즘 혐한(嫌韓) 시위 한파를 맞고 있다. 28일 신오쿠보 역 앞 식당에서 만난 A 삼겹살 전문점 종업원은 “내수가 호황인데도 이곳의 매출은 갈수록 떨어진다. 정치적인 한일 갈등도 원인이 되겠지만 극우들의 혐한 시위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 가게 종업원들도 ‘신오쿠보=데모와 욕설의 도시’라는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가 지켜보니 지난해 신오쿠보는 주말마다 극우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재일한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재특회)’ 회원들이 주도가 돼 “한국인을 죽여라”, “한국 여성을 강간하라”고 외쳤다. 가게 간판을 걷어차고 종업원 얼굴에 침을 뱉는 시위대까지 있었다.

혐한 시위는 지난해 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앞둔 7, 8월 잠깐 주춤하다가 9월 8일 개최지가 도쿄로 결정되자마자 다시 열렸다. 이때부터는 혐한 시위를 반대하는 시위대까지 모였다. 혐한 시위대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에 올렸다. 하지만 이는 일본의 수치가 세계로 알려지는 데 불을 댕기는 역할을 했다.

미국 국무부는 2월 27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3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혐한 시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인권 전문가들은 “일본 내에서 한인들을 괴롭히던 혐한 시위가 국제 인권문제로 비화했다”고 풀이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혐한 시위에서 일본의 극우단체들이 인종 모욕적 용어를 사용하고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증오 섞인 발언)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6월 17일 시위 과정에서 재특회 회장을 비롯한 4명의 극우인사들이 당국에 체포된 사실도 소개했다.

일본으로 귀화하지 않은 재일 한인들은 사회적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국무부는 “이들은 일본에 영구적으로 살면서도 정치적 권리 등 시민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일 한인들이 주택 구입과 교육, 정부 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주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일본 정부의 귀화 승인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불만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일본에 귀화한 재일 한국인은 5581명이었다.

국무부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 브라질, 필리핀계 영주권자들도 다양한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호텔과 음식점 등에는 아직도 ‘일본인만 출입’ 표시가 걸려 있어 특정 외국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차별을 금지하기 위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저명한 비정부기구(NGO)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유덕영 기자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블라디미르 푸틴(61)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리듬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하원의원 알리나 카바예바(30)의 결혼설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동부 니즈네캄스크의 어린이 스포츠행사에 참석한 카바예바가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여성들이 ...
  • 2014-02-17
  • 동아시아 근현대사는 중국과 일본의 극명하게 대비되는 흥망성쇠에 좌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나라의 국운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동아시아 지역으로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동아시아는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
  • 2014-02-14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중국 지도부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중국 지도부와 14일(금)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제껏 경주한 노력으로는 ‘고집불통(stubbornly resistant)’ 북한을 물러서게 만들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케리...
  • 2014-02-14
  •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국 이동통신 자회사인 스프린트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에서 기업 인수를 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미국 3위 이통사(AT&T와 버라이즌에 한참 뒤진다)라는 스프린트의 현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도 스프린트 단독으로 이들을 따라잡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
  • 2014-02-14
  • 거침없이 '제1 도련선(中이 1980년대 설정한 해상 방어선)' 넘는 中해군… 美·日 긴장 남중국해→인도양→서태평양… 군함 3척이 최근 23일동안 누벼 중국 해군이 미군의 독무대였던 태평양에서 새 항로를 개척하며 세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3일 보도...
  • 2014-02-14
  •    아내 유코씨.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발생으로부터 정확히 2년11개월이 되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검은 잠수복에 15㎏에 달하는 산소통을 멘 50대 후반의 남성이 미야기(宮城)현 오나가와(女川) 바다에 뛰어들었다. 수심 6m의 차디찬 겨울바다. 일정한 수심에서 잠수하는 연습을 1시간30분 동안...
  • 2014-02-13
  • [이슬라마바드=신화통신] 파키스탄경찰은 11일 파키스탄 서북부 도시인 페샤와르의 한 영화관에서 이날 오후 수류탄습격을 받아 적어도 1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지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40분 신원불명의 습격자들이 영화를 관람하는 군중들에게 수류탄 3매를 던졌다고 말했다. 당시 약 60~70명 관...
  • 2014-02-13
  • [마닐라=신화통신] 필리핀주재중국대사관 대변인이 11일 증실한데 따르면 필리핀이민국은 이날  마닐라시의 999상가내에서 불법체류,불법취업과 불법장사를 리유로 26명의 중국공민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 장화는 대사관에서 신고를 접수하고 령사 참사 관원을 즉각 현지에 파견해 ...
  • 2014-02-13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모두 10만개의 콘돔이 배포된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치 대회가 열리는 17일 동안 선수촌에 모두 10만개의 콘돔을 뿌린다고 보도했다. IOC는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미국 연예뉴스 전문매체 TMZ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촌 내 콘돔 배포...
  • 2014-02-11
  • 유럽동물원협회 "멸종않도록 안락사통해 종 다양성 유지해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의 기린 도살 후폭풍이 거세다. 비난이 쇄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물원 관계자가 살해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물원과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가 이번 일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 2014-02-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