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정식법안에 포함된 '위안부 사과'…허찔린 일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6일 09시03분    조회:24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워싱턴 외교전'에서 한국이 일본 아베 정권에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된데 이어 이번에는 행정부로 이송되는 정식 법안에 위안부 문제가 사상 처음으로 포함된 것이다.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는 보고서 형태로 정부 법안에 포함됐지만 그 의미와 파장이 간단치 않다는게 워싱턴 외교가의 공통된 평가다.

 바로 미국 의회가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외면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진정성있는 조치'를 압박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특히 최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후 의회 내에서 대일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커 보인다.

최근 의회 내에서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에 이어 지한파 의원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게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하원의원이 나서 "일본은 한국에 저지른 죄(罪)를 인정하라"고 공개 비판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측이 고위 정치인들과 관료들을 동원해 '미국 달래기'에 총력전을 펴고있으나 일본의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라는 큰 흐름을 거스르기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문제를 해결코자 하는 미국 의회의 분명한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정식법안에 포함된 내용은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행정부의 활동에 미치는 심리적 압박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 내용은 속칭 '디비전 K'로 불리는 통합 세출법안의 7장인 '국무부 해외업무 세출법안' 합동해설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부분에 수록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2007년 7월30일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H. Res. 121) 통과를 주목하고 국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일본 정부가 이 결의안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독려할 것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위안부 결의안이란 '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존 케리 국무장관이 대일관계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 측으로부터 공식적 사과조치를 끌어내도록 외교적 노력을 가하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보다 큰 심리적 압박을 느낄 대상은 일본이다. 미국 의회가 국무장관에게 촉구하는 형식을 통해 사실상 일본 정부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세출법안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는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렇찮아도 야스쿠니 참배 이후 우리 정부의 외교적 압박과 중국의 '인해전술식' 외교공세로 코너에 몰린 아베 정권으로서는 더욱 곤궁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이에 아베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외무성 부대신이 지난 13일부터 국무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며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해명하고 있으나 미국 조야의 대체적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일단 하원의 문턱을 넘김으로써 이 내용이 포함된 정식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통과된 법안은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행정부로 이송되며 위안부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는 국무부의 정책운용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일본이 어떤 식으로든 '대항 로비전'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NSC 국가안보국장 내정자는 17일 워싱턴을 찾아 백악관 고위관계자들과 국무·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스가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AP=연합뉴스DB) 日관방, 중국내 安의사 표지석 설치에 불만 표명 (서울·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정아란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언급과 관련, 안 의사는 일본에는 "범죄자"라고 밝혀...
  • 2013-11-19
  • 중국 상무부 심단양(沈丹阳) 대변인은 19일 베이징에서 중국과 유럽 쌍방은 무역분쟁 조기경보기제 구축을 위한 초보적인 소통을 진행했다고 실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재 유럽연합 대표는 일전에 유럽연합과 중국은 가능하게 발생할 무역분쟁에 대비하고 무역전쟁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조기경보기제를 구축할...
  • 2013-11-19
  •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미국에서 또 잔혹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10세 여아가 계모의 학대에 시달리다 굶어죽은 데 이어 이번에는 평소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중년 부부가 입양아를 돼지우리보다 더 더러운 집에서 기르면서 학대를 일삼아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U...
  • 2013-11-19
  • 시리아 다마스쿠스 두마지역에 시리아 반군이 17일(이하 현지시간) 포격을 했다. 포격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가 아이를 안고 있다. 한 소년이 두마 지역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한 남자가 포격으로 부서진 건물 사이로 걸어가고 있다. 다마스쿠스 거주지역에 떨어진 박격포탄 피해 입은 자동차를 시리아 국영뉴스통신사인 ...
  • 2013-11-19
  • 리베라시옹 밖에 서 있는 프랑스 경찰(AP=연합뉴스) 시민·관광객 불안…경찰 범인 추격에 총력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총격과 인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총격 사건으로 신문사 직원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연쇄 범행을 저지...
  • 2013-11-19
  • - 피노체트 군사정권 피해자-가해자 딸 맞대결로 압축 - 1차 투표서 압도적 지지 확인한 바첼레트 당선 유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죽마고우에서 정적(政敵)으로’ 역대 최다인 9명의 후보가 출마한 칠레 대통령 선거가 중도좌파와 보수우파를 대표하는 두 여성 후보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특히 이번 대결은 ...
  • 2013-11-18
  • 제30회 세계엘리트모델대회 훈련영 개시   11월 17일, 제30회 세계엘리트모델대회 전세계 총결승 모델훈련영이 심수시 룡화신구 대랑패션창의성에서 시작했는데 53개 나라와 지구의 55명 미녀선수들이 선보였으며 평균나이는 14-22살 사이이다.
  • 2013-11-18
  • 최근 며칠동안 일본의 각 주류매체는 아베 총리가 아세안 나라들을 순방하고 있는데 대해 크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매체는 아베의 이번 순방은 "중국을 견제" 위한 것이라고 판독하고 있습니다. 일본교도통신은 아베의 이번 방문에 앞서 글을 싣고 아베가 취임한지 1년도 안되어 아세안의 10개 회원국을 순방한 것은 아세안...
  • 2013-11-18
  • 러시아서항공기 사고 (AP=연합뉴스) 17일 오후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카잔 공항에서 타타르스탄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착륙사고를 내 탑승객 50명이 숨졌다. 사진은 공항 활주로에 사고기 잔해가 널려 있는 모습. 타타르스탄 항공 보잉737, 카잔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와 충돌 기체 결함 혹은 조종사...
  • 2013-11-18
  • 대사관 이사때 찾아 국내 이관…"기존 미보유 자료 포함" 정부, 조만간 분석결과 발표…강제동원 진상규명 기폭제 될 듯 (서울·도쿄=연합뉴스) 조준형·이세원 특파원·이율 기자 = 올해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 이전 과정에서 1950년대 한국 정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일제강점기 강제동...
  • 2013-11-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