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정식법안에 포함된 '위안부 사과'…허찔린 일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6일 09시03분    조회:25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워싱턴 외교전'에서 한국이 일본 아베 정권에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된데 이어 이번에는 행정부로 이송되는 정식 법안에 위안부 문제가 사상 처음으로 포함된 것이다.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는 보고서 형태로 정부 법안에 포함됐지만 그 의미와 파장이 간단치 않다는게 워싱턴 외교가의 공통된 평가다.

 바로 미국 의회가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외면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진정성있는 조치'를 압박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특히 최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후 의회 내에서 대일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커 보인다.

최근 의회 내에서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에 이어 지한파 의원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게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하원의원이 나서 "일본은 한국에 저지른 죄(罪)를 인정하라"고 공개 비판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측이 고위 정치인들과 관료들을 동원해 '미국 달래기'에 총력전을 펴고있으나 일본의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라는 큰 흐름을 거스르기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문제를 해결코자 하는 미국 의회의 분명한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정식법안에 포함된 내용은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행정부의 활동에 미치는 심리적 압박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 내용은 속칭 '디비전 K'로 불리는 통합 세출법안의 7장인 '국무부 해외업무 세출법안' 합동해설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부분에 수록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2007년 7월30일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H. Res. 121) 통과를 주목하고 국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일본 정부가 이 결의안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독려할 것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위안부 결의안이란 '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존 케리 국무장관이 대일관계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 측으로부터 공식적 사과조치를 끌어내도록 외교적 노력을 가하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보다 큰 심리적 압박을 느낄 대상은 일본이다. 미국 의회가 국무장관에게 촉구하는 형식을 통해 사실상 일본 정부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세출법안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는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렇찮아도 야스쿠니 참배 이후 우리 정부의 외교적 압박과 중국의 '인해전술식' 외교공세로 코너에 몰린 아베 정권으로서는 더욱 곤궁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이에 아베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외무성 부대신이 지난 13일부터 국무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며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해명하고 있으나 미국 조야의 대체적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일단 하원의 문턱을 넘김으로써 이 내용이 포함된 정식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통과된 법안은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행정부로 이송되며 위안부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는 국무부의 정책운용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일본이 어떤 식으로든 '대항 로비전'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NSC 국가안보국장 내정자는 17일 워싱턴을 찾아 백악관 고위관계자들과 국무·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베오그라드=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오브레노바츠에서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침수된 거리를 통과하고 있다. 지난주 발칸 반도 중부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에는 집중 호우가 내려 120년 만에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대...
  • 2014-05-20
  • [이스땀불=신화통신] 17일, 토이기 에너지자원부 장관 이을드즈는 마니사주 소마지역 탄광사고로 최종 301명이 사망했다면서 이 탄광 구조작업이 끝났다고 선포했다. 이을드즈는 구조대원들이 17일 오후 갱내에서 마지막 2명 탄부 시신을 찾았다면서 해당 기구가 이미 발견된 탄부들의 시신에 대한 DNA분석을 통해 신원을 ...
  • 2014-05-19
  • 워싱턴서 열린 세월호 관련 정부규탄 시위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에서 교포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집회장소에 마련된 간이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식순을 밟은 뒤 자유발언...
  • 2014-05-19
  • 人生은 한걸음씩, 革新은 반걸음씩 "새로운 게 늘 좋은 건 아니야… 10년 뒤에도 통하는 클래식 추구" 꿈을 현실로… 3박자가 맞았다 運, 기회의 땅 미국에 태어나… 타이밍, 내가 자란 60년대는 세계가 패션에 막 투자하던 때 사람, 나를 알아봐준 사람들… 열광과 격려로 성공 뒷받침 유행은 너...
  • 2014-05-18
  • 청취자 여러분, 이 5월17일 발효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는 중일한 3국의 경제무역협력을 강화하는데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와 관련된 화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중일한 3국의 투자행위를 추진, 보호하기 위한 최초의 법률문건이고 제도로 3개국 투자자들에게 더욱...
  • 2014-05-16
  • 영국 ‘데일리 메일’ 5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전직 우주비행사 크리스(Chris Hadfield) 씨는 과거 우주에서 영국 스타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명곡 ‘Space Oddity’를 리메이크해 인터넷상에서 백만 조회 수를 넘는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2014-05-16
  • 방글라데시 연안에서 수백명을 실은 선박이 침몰해 현재까지 최소 1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약 50km정도 떨어진 문시간지지역의 메그나강에서 250~300명을 태운 려객선이 기상악화로 전복됐다. 경찰이 수색작업에 나서 시신 수십구를 인양했...
  • 2014-05-16
  • [방코크=신화통신] 15일 새벽, 타이 수도 방코크의 한 반정부시위캠프가 수류탄습격과 총격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당했다. 타이언론은 이날 새벽 2시 50분경, 흰색 소형트럭 한대가 민주기념비 린근에 위치한 시위캠프를 지나면서 차에 탑승한 정체불명자가 시위자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안전보위요원들을 향...
  • 2014-05-16
  • 【샌디에이고=AP/뉴시스】13일(현지시간)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샌디에이고에서 미 해군 연안전투함 '코로나도호'에 탑승해 승조원 군인들과 군례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팡 총참모장은 이날 미 항공모함과 이 군함을 탑승해 둘러봤고, 이날부터 닷새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 2014-05-16
  • “집단자위권 행사 위해 평화헌법 해석 변경 착수” 공식 발표 우방이 공격받아도 무력 사용 가능   주먹 쥔 일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오후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국과 북한의 군사적 ...
  • 2014-05-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