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스라엘 대표적 우파 거물 인사인 아리엘 샤론 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향년 85세로 타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가족은 뇌졸중으로 8년간 투병해왔던 샤론 전 총리가 이날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샤론 전 총리가 텔아비브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애도를 표명했다. 그는 샤론 전 총리를 “위대한 전사”라고 묘사하며 “이스라엘은 아리엘 샤론 전 총리의 서거에 머리 숙인다”고 말했다.
샤론은 2006년 1월1일 재선 유세 도중 중증 뇌졸중을 일으켰고 그해 1월4일 이래 혼수상태에 빠졌다.
샤론은 군 장성 출신으로 1967년 ‘6일전쟁’,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등에서 공을 세웠다. 1982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원을 겨냥한 레바논 침공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수천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면서 아랍권에서는 ‘베이르투의 도살자’라는 오명을 얻었다. 샤론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시 국방부 장관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샤론은 야세르 아라파트 당시 PLO 의장과 폭력 중단 및 평화협상 재개에 합의하는 등 평화를 향한 조처를 하기도 했으나 내부 반대로 무산됐다. 하지만 2005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철수’ 를 주도하기도 했다.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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