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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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13일(현지 시각) 시리아와 이스라엘에 눈폭풍을 일으킨 저기압 공기층이 이집트까지 밀려와 시나이반도와 카이로 일대에 눈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사막 지대로 한해 강수량이 1인치도 안 되는 이 지역에 눈이 내리는 건 매우 희귀한 일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본 이집트인들은 무척 신기해했으며, 트위터·페이스북·레딧 등 소셜미디어(SNS)에선 낙타가 눈밭에 앉아 있는 모습, 눈 내린 모스크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무슬림들의 사진 등이 퍼졌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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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진의 배경이 기자의 실제 풍경과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진위 논란이 일었다. 어떤 누리꾼들은 피라미드 한켠에 에펠 타워의 첨탑을 발견해냈다. 논란 끝에 이 사진은 일본 도치기현 닛코시 기누가와 온천에 있는 테마파크인 도부 월드스퀘어에서 찍힌 것으로 밝혀졌다. 도부 월드스퀘어엔 스핑크스·피라미드를 비롯해 에펠탑, 엠파에어스테이트 빌딩, 자유의 여신상, 베르사이유 궁전 등 세계의 이름난 건물·명소가 축소판으로 만들어져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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