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도 대법원 “동성애 섹스는 불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15일 20시22분    조회:27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인도의 한 인권 운동가가 대법원이 내린 동성애 금지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도 대법원이 동성애간 성관계가 합법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뒤집었다. 판결 익일 집권당인 의회당은 동성애 금지법을 철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대법원의 판결은 전세계 인권운동가들의 지탄을 받았다.

11일(수) 대법원은 놀랍게도 2009년에 고등법원이 내린 동성애 합법 판결을 뒤집었다. 당시 고등법원은 19세기에 만들어진 형법 조항에 따라 불법인 동성애 성행위가 상호 합의하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동성애 합법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날 대법원은 판결을 통해 구법이 헌법상 유효하며 이 동성애 금지법의 개정 또는 철폐는 의회만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판결이 나온 이튿날 치담바람 재무장관은 금지 결정이 “완전히 시대착오적”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 결정으로 인도는 식민지배 시절에 법이 제정됐던 1860년으로 회귀하게 됐다고 평했다.

“현행 형법 377조는 19세기의 사회적 및 윤리 가치를 반영했다”고 재무장관은 TV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법원이 동시대의 사회적 및 윤리 가치를 적용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카필 시벨 법무장관은 정부가 신속하게 고법의 판결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대안을 고려중이라고 언급했다.

“우리는 상호 합의하에 성인들의 관계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그는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법률 전문가들은 정부가 진지하게 동성애 금지법의 철폐를 고려하고 있다면 대법원에게 판결을 검토하도록 청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한 청원이 거부되거나 실패할 경우 정부는 회복 항소를 제기할 수 있으며 다섯 명의 판사에 의해 공판을 거치게 된다.

또 다른 대안은 의회가 해당 법을 철폐하거나 수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더 어려울 전망이다. 의회는 다른 사안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여전히 보수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인도에서 해당 법이 의원들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얻을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수요일에 야당인 바라티야자나타당(BJP, 힌두교 국민당) 대변인은 대법원 판결에 지지를 표했다. 이 대변인은 사실상 동성애 금지법은 상호 합의하지 않은 성관계만을 처벌하는데 적용됐다고 말했다. 상호 합의한 성관계의 경우에는 피해자나 소송 제기가 없었기 때문에 형사소추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BJP 대변인인 니르말라 시타라만은 BJP당이 이 법의 수정 또는 철폐를 지지할 것인지를 밝히지 않았다. 그녀는 당이 내부적으로 이 사안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형법 377조에 따라 기소된 사례가 드문 상황에서 인권 운동가들은 부패한 경찰관이나 다른 이들이 국민을 괴롭히거나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이 법을 종종 악용해 왔다고 주장한다.

많은 영연방(영국과 과거 대영제국의 일부이던 몇몇 국가들)국가들은 영국의 식민 지배를 겪으면서 빅토리아 시대의 법을 물려받았다. 그 중에서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싱가포르는 여전히 구 법을 일부 갖추고 있지만 호주, 피지, 홍콩과 같은 국가들은 철폐했다.

12일(목) 치담바람 재무장관은 정부가 법률적 대안을 먼저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회당의 소냐 간디 대표는 책임을 의원들에게 넘겼다.

간디 대표는 “우리는 인도가 항상 포용적이고 관대한 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녀는 “의회가 이 사안을 해결하고 헌법에서 보장하는 전 인도 국민의 삶과 자유를 수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IDS 예방 시민 단체로 해당 형법 조항의 합법성을 묻는 소송을 제기해 2009년에 위헌 판결을 이끌어낸 나즈재단은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반겼다.

“우리는 정부가 우리와 같은 편에 섰다는 점을 반긴다”고 나즈재단의 아난드 그로버 변호사는 언급했다. “정부는 이번 판결에 전세계적인 충격과 실망에 대응하고 있다”고 그는 평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중부 보홀섬에 이어 남부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 필리핀에서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ABS-CBN방송 등은 23일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lvoc)를 인용, 이날 오전 4시53분(현지시간) 남부 다바오 델 수르 주(州)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민다나...
  • 2013-10-23
  • [서울신문 나우뉴스]체코 프라하에 ‘손가락 욕’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AP통신 등 해외언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조형물은 중지의 길이가 약 10m 정도로 돋보이게 만든 손 모양으로, 다비드 체르니라는 예술가가 제작한 것이다. 외형 자체로도 논란의 여지가 충분한 이 조형물...
  • 2013-10-23
  • "가입해줘 고맙소"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에 관해 연설한 뒤 델라웨어주 최초의 건보 가입자인 재니스 베이커 씨와 포옹하고 있다. marshal@yna.co.kr President Barack Obama hugs Janice Baker, who runs a small business in Selbyville, Del....
  • 2013-10-23
  •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우리 안에 들어가 모피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주최측은 사람들이 모피 생산을 위한 동물 도살을 반대하며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Alexander Demianchuk ⓒ로이터
  • 2013-10-21
  • 프랑스 정부 "충격적" 미국에 해명 요구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우방인 프랑스에서도 광범위한 전화 도청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비밀문서를 분석한 결과 NSA는 작년 12월 10일부터 올...
  • 2013-10-21
  • 아베 일본 총리가 설립한 "안전보장 및 방위능력 간담회" 전문가회의는 일전에 일본 외교와 안보문제의 종합적 지도방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 요지내용을 확정했습니다. 요지는 해양과 우주, 인터넷 공간으로부터 오는 위협 대응에 중시를 돌려야 하며 중국 군사력 증강과 조선반도 정세 등 현안에 대해 "우려"한다고 명확...
  • 2013-10-21
  • 제8차 파리 중국 영화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영화제에 중국의 신구 영화 56부가 프랑스 관중들과 대면하게 됩니다. 중국 배우 도홍(陶虹)이 이번기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게 되며 프랑스 감독 클로드 란즈만이 영화제 명예주석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 영화제 주석인 고순방(高醇芳) 여사의...
  • 2013-10-21
  • 잭 루 미 재무장관은 20일 지난 몇주일동안의 재정난국에는 의심할바없이 경제대가가 뒤따랐다고 하면서 그러나 미국경제는 여전히 회생 탄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잭 루 재무장관은 미국 전국방송회사가 이날 방송한 대담프로에서 지난 몇주일 겪은 불안정성은 경제위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정치위기였다고 지적했습...
  • 2013-10-21
  • 미국 해군의 스텔스 구축함 DDG-1000의 그래픽 이미지. 위키피디아 이미지 미국 해군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21세기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건조를 완료해 이번주 진수에 들어간다. 가공할 위력을 갖춘 ‘꿈의 구축함’이자 ‘항공모함 킬러’로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 군사 대국화...
  • 2013-10-21
  • [서울신문 나우뉴스]예전에 혹시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아 그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그를 찾아가 감사함을 표시하는 게 어떨까. 미국 텍사스에서 한 60대 여성이 늙고 병든 옛 은사를 찾아 집에 모셔와 돌보는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 등이 최근 보도했...
  • 2013-10-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